사랑 (Piano Ver.)

최광수200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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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Piano Ver.)

 

사랑은 피아노 선율 같습니다

연주하는 이에게는 작은 두둘김이지만

정작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현의 울림이니 말입니다

 

Affection - 애정의 의미일지 모르나

병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것은 아마도

행하는 자에게는 힘들고 고달픈 병일지 모르나

정작 받아들이는 이에게는 마음에서 부터 울리는

애정이 되어줄지 모르니 말입니다

 

어쩌면 사랑은 건반과 현의 관계처럼

지나친 두들김이나 끊어진 현이 되어버린다면

너무나도 시끄러운 소리에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는

마치 아무런 소리가 와 닿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람처럼

아니면 어떤 소리도 낼 수 없는 악기로 연주하며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 소리로 들어주기를 바라는

침묵을 연주하는 소리를 잃어버린 연주가가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사랑 그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수없이 두드리며

그 앞에 어린 아이처럼 움크려 있는다고 열어 반겨줄 것 같지 않은데도

기다림이라는 단어로 귀를 막은 연주가처럼

청중이 어디에서 소리를 듣는지 모른채 두드림에 열중한 나머지

문 뒤가 아니라 나의 뒤에 서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은채

귀머거리가 되어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사랑은 표현하는 법을 잃을때

그 의미도 모두 잊어 버리게 되어 버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첫번째의 고백은 눈을 감을 이를 위해 말로 표현한다면

"사랑합니다"

두번째의 고백은 소리를 잃은 이를 위해 손으로 표현한다면

"사랑합니다"

세번째의 고백은 마음을 잃은 이를 위해 하늘을 향해 표현한다면

 

사랑은 피아노의 선율처럼

표현하는 이의 손끝에 담겨진 표현의 노력이

그 소리가 닿는 이의 마음에게

사랑, 모두 그 의미는 같게 전달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사랑 (Piano Ver.)

 

 

 

글 : 최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