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가가니깐 '아까 전화했던 학생이에요?'라고 그 상관 되셨던 분이 물으셔서 그거 타고 기숙사에 갔어요.
저랑 먼저 통화하신 경찰분이 차를 모시고 옆에는 저랑 나중에 통화한 분이 앉아계셨어요.
차 안에서 상관분은 '어디 갔다가 오세요?,' '밤에 다니지 말아요. 세상 흉흉해요,' (운전하시는 경찰분께 폐차장 지나갈 때) '여기가 밤에 여학생이 올때는 위험하다고!!'하고 공장 같은 곳 가리키시면 옆에 운전하시는 분은 '아아 정말 그렇군요 위험하군요'라고 거듭 말씀하시는데 정말 친절하시고 재밌었어요 ㅎㅎㅎㅎ
무사히 태워다 주시고 또 부를 일 있으면 전화 주라고, 혹시 출동할 일이 생겨서 우리가 못 오면 그땐 부득이하게 텍시타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제 이름까지 물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처음에 경찰분께서 전화 받으셨을 때, 왜 요즘 경찰분들이 소시민은 안중에 없다, 실종신고 받으면 형식적으로 처리하기만 하고 귀찮아서 미룬다, 뭐 이런 나쁜 말들을 하두 많이 들어서 '하 역시 안내문은 그냥 선전이었군'이라고 생각할 뻔 했는데
막상 태워다주시니까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어찌보면 기숙사 태워달라고 조르는 철없는 여대생의 요구 진짜 어이 없긴 하지만 이런 것도 소소하게 챙겨주신 남태령 지구대 경찰 두분 정말 감사합니다!!!!
소시민 여대생 도와주신 경찰분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풋풋한 19살(빠른 생일 GG)의 여대생이에요~~
제가 몇일 전에 겪은 좀 훈훈?한 일을 겪었어요
제가 지금 기숙사에서 살고 있거든요
대학 기숙사가 아니라 국가협회에서 후원하는 기숙사에요
이 기숙사가 시설도 좋고 식사도 맛잇고 방도 깨끗하고 다 좋은데 단점이 바로...
나무가 우거진 산?은 아니지만 숲 비스무리한 언덕길을 걸어 폐차장과 돌 다듬는 공장?을 지나야 도다를 수 있다는 바로 그 장소에요.
가까운 지하철 역까지는 걸어서 15분 남짓 걸리기 때문에 저희 기숙사에서는 셔틀을 시간표에 맞춰서 운행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셔틀의 마지막 운행 시간이 밤 11시라서 마지막 셔틀을 놓치면 택시를 타거나 걸어와야하는 불상사가 있어요.
제가 저번주 일요일에 친구랑 이태원에 가서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칵테일 두잔했어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둘이 시간 개념을 상실하고 결국 지하철 막차를 타고 갔답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저랑 다른 곳에 살아요.)
[야 우리 미쳤나봐 완전 막차야 너 셔틀은 어떻게?]
[뭐 할 수 없지 텍시 타고 가는 수 밖에]
[야 너 텍시 타고 가야하는 거 좀 그렇다 위험한데]
뭐 대충 이런 얘기를 나눴어요.
텍시 요즘 흉흉한 일들 있는 거 애기를 하는데 갑자기 기숙사 가기가 막막해지는 거에요. 제가 원래 택시를 잘 안 타 버릇해서 택시 타는게 좀 무서웠거든요...
그때 갑자기 기숙사 처음 방문했을 때 기숙사 게시판에 남태령 지구대 번호 쓰여져있었던게 생각났어요.
그 번호 밑에 혹시 기숙사에 밤늦게 와야할 때 위험한 것 같으면 연락주면 태워다준다고 써져있었거든요.
바로 제가 내릴 역이 가까워졌을 때 그 번호를 전화를 걸었어요.
경찰: 남태령 지구대입니다.
저: 안녕하세요, 제가 한국외교협회 ~~긱사에 있는 학생인데요..
경찰: 네 ==;;
저: 제가 지금 곧 **역에 도착하는데 지금 셔틀이 끊겨서 기숙사를 가야하는데 위험해서 그런데 혹시... 태워다주실 수 있으세요?
경찰: 네? 아니 무슨 경찰 보고 어딜 태워다달라고 합니까. ==
저: 아 밤에 위험하잖아요. 거기 폐차장도 있고 그런데..
경찰: 그럼 택시를 타세요~~
저: 아 요즘 택시도 무섭잖아요!!ㅠㅠㅠ 아 그럼 저희 기숙세 게시판에 안내문은 왜 붙여놓으신 거에욧!!
경찰: 그거야 수업 듣고 올 때 전화달라는거죠ㅡㅡ
저: 그런게 어딨어요ㅠㅠㅠㅠ
경찰: 잠깐만요
경찰 붙이 갑자기 밖에 다른 관계자 분이랑 막 뭐라고 하시는데 잘 안 들렸어요.
근데 다른 분이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아마 상관이신 것 같았어요.
상관: 여보세요? 거기 지금 어디세요?
저: 지금 **역에 도착했어요
상관: 그럼 13번 출구로 나오세요
저: 네네!!!!!
그래서 13번 출구로 달려가니까 거기 정말 경찰차가 한대 있더라구요.
제가 다가가니깐 '아까 전화했던 학생이에요?'라고 그 상관 되셨던 분이 물으셔서 그거 타고 기숙사에 갔어요.
저랑 먼저 통화하신 경찰분이 차를 모시고 옆에는 저랑 나중에 통화한 분이 앉아계셨어요.
차 안에서 상관분은 '어디 갔다가 오세요?,' '밤에 다니지 말아요. 세상 흉흉해요,' (운전하시는 경찰분께 폐차장 지나갈 때) '여기가 밤에 여학생이 올때는 위험하다고!!'하고 공장 같은 곳 가리키시면 옆에 운전하시는 분은 '아아 정말 그렇군요 위험하군요'라고 거듭 말씀하시는데 정말 친절하시고 재밌었어요 ㅎㅎㅎㅎ
무사히 태워다 주시고 또 부를 일 있으면 전화 주라고, 혹시 출동할 일이 생겨서 우리가 못 오면 그땐 부득이하게 텍시타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제 이름까지 물어주시더라구요^^
솔직히 처음에 경찰분께서 전화 받으셨을 때, 왜 요즘 경찰분들이 소시민은 안중에 없다, 실종신고 받으면 형식적으로 처리하기만 하고 귀찮아서 미룬다, 뭐 이런 나쁜 말들을 하두 많이 들어서 '하 역시 안내문은 그냥 선전이었군'이라고 생각할 뻔 했는데
막상 태워다주시니까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어찌보면 기숙사 태워달라고 조르는 철없는 여대생의 요구 진짜 어이 없긴 하지만 이런 것도 소소하게 챙겨주신 남태령 지구대 경찰 두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밤 늦게 안다니고 셔틀 타고 안전하게 생활할게용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