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쓸쓸히 주검으로 돌아온 친구..

. 2009.08.12
조회499

..저는 부모님 아이디를 쓰는..

네이트 판을 즐겨보는 중3학생입니다..

네이트 판은..어쩔땐 보고 감동적이고 훈훈한 글을

볼때가 있는 반면 어쩔땐 배꼽 빠지게 웃는 글을

자주 볼수 있는 그런 곳이지만..

오늘은 처음 적는 글인데..

조금 슬픈 글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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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한명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바로 3층 밑에 사는 친구인지라 학교 등교시에도

엘리베이터에서도 자주 만나고 학원 갈때도 자주 만나는 그런 친구입니다.

특히 그 친구의 어머니와 할머니도 잘 아는 사이인지라

매번 만날때마다 인사를 주고받고 하는 사이입니다

그 친구의 할머니는 제가 어쩌다 할머니의 짐을 들어드렸다가

인사를 하게 되었고, 친구 어머니는 동네 근처 커다란 음식점을 하시는 곳에

일을 하셔서 그곳에 갈때마다 가끔 사이다도 주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8월 7일이었습니다..

여기는 부산 남구 용호동인데,

그날따라 비가 좀 내렸습니다.

특히 태풍 '모라꽃'이 직접 불지는 않았지만

태풍 간접주의 라는 경고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제 친구가 친구 4명과 함께

그날 이기대 섶자리 (근처에 사시는 분은 알꺼라 생각합니다)

에 피서를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피서가 아니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날따라 비가 좀 왔고 태풍간접주의 라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제 친구는 바보 같게도..

그 날 매몰치는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운대 앞바다에서 쓸쓸히 주검으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전 이틀전에 실종 소식을 듣고 정말 안절부절 했는데

결국 그 친구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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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시신이 발견되었으니 늦어도 내일이면 장례식이 시작될듯 합니다..

전 내일이라도 당장 친구의 장례식장 장소를 찾아서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아마 이건 남의 일이 아닐껍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

친구..그리고 만약 친구가 아니라

당신의 연인..그리고 가족이었다면.. 이 글을 보는 심정과 같을까요?

전 솔직히 이제 두렵습니다..

그토록 밝게 미소지으며 인사를 하던 그 친구의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

이젠 어떻게 대하여야할지 너무 두렵습니다..

 

적을 말이 많았는데..막상 컴퓨터를 켜고 판을 적으려니 적을 글이

더 이상 있지가 않네요..마음만이 너무 착잡할 뿐입니다..

여러분 이글을 보시면 그냥 치시지 마시고

작지만 따뜻한 격려 부탁드리고

아주 잠시만이라도 제 친구의 명복을 빌어주시면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