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장례는 누가 주도해서 치뤄야 하나요?

열받아..2009.08.13
조회23,540

시부모는 재혼 부부이고요(둘다 이혼한 사람끼리 만남. 자식은 형제이고 둘다 성인이 되고 난후에 재혼함). 시아버지가  알콜로 인한 간경화로 얼마 못사신다고 병원서 그럽니다.

시집살이야 계모이니 할 말없죠. 첨엔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어찌그렇게 계모티를 내는지...(우리 부부 시동생부부 모두 그러려니하고 포기했습니다.)

아마 본인은 절대 계모티  안낸다고 할걸요.

지금 저는 임신 6개월에 노산이라 유산기가 있어서 조산할 수 있다고 주의 받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돈벌려고 공부방하고 있어요.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저보고 간병하러 안온다고 뭐라하네요.제가 전화해서 몸상태가 이러하여 주중에는 병원에 못가뵈서 죄송하고 어머니가 너무 고생하세요.했더니 저보고 죄송해야한답니다.몸이 어떻든 와서 간병하는게 자식(며느리)의 도리이고 아버지가 우리 한테 할 만치 했다고 효도하래요.

우리요,결혼할때 집안 도움 한푼도 안받았습니다.결혼식만 시켜주셨죠..중간에 집산다고 삼천만원을 회사서 저리로 대출 받으려했더니 연대보증인 둘이 필요하다해서 친정언니랑 시아버지한테 부탁했습니다.시어머니 하는말 "나중에 아버지한테 갚으라고 하는거 아니가?" 그때 신랑 퇴직금만 5천만원 정도 되던때입니다.

시동생네 결혼할때 칠천오백해갔습니다.

뭐 친엄마가 아니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결혼 첫해부터 아버지의 알콜 문제로 난리가 났죠.못살겠다 느그 아버지니 느그가 알아서 해라 모셔가라..임신한채 배불러서 알콜 중독 상담받고 병원 알아보고 상담하고 앰뷸런스 준비하고 모셔가려고 했더니 아버지가 불쌍해서 못보내겠다 그래서 그냥 취소햇죠.매년 여름마다 그 상황이 반복되서 5년째 되던해에 이제 나는 손떼겠다 그러고 진짜 가만히 있었습니다.

결국 지금 알콜로 인해 간경화가 왔네요.

지금 계신 병원이요 노인요양병원입니다.전 처음부터 대학병원가자고 했는데 무시당했습니다.입원후 다시 큰병원으로 옮기자했더니 옮기다 죽을수 있다고 그냥 그 병원에 있자 그러네요.요양병원은 간병인이 있습니다.보호자가 필요없는 병원이죠.근데 와서 간병하랍니다.안온다고 뭐라하네요.저희 토일요일마다 갑니다.식구끼리 어데 놀러 가본지 오래됐지요.휴가는 꿈도 못꿉니다.

근데 그러네요.

신랑 친어머니 장례 치를때(이혼한지 오래되어서) 외가 어른들이 나서서 장례 주도하는 바람에 천칠백만원 정도 들어온 부조 한푼도 못챙기고 다 털렸습니다.

그때 동서네랑 아버지 장례는 우리가 주도하자고 약속했죠.동서네는 우리가 하는대로 따르겠다고 약속했고요.그 후로도 계속 장례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하기로 얘기습니다.

근데 오늘 신랑이 하는 말이 시어머니가 화장장이랑 납골당 준비했고 장례는 불교식으로 하기로 준비했다고 그렇게 하자고 하더랍니다.

이게 뭔지..의논하지도 않고  그리하자 부탁만 하면 다인가요?

시아버지,시동생네는 무교이고 우리는 기독교입니다.시어머니만 불교지요.

불교식이든 기독교식이든 장례는 자식들이 알아서 하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상가 손님이나 부조는 다 자식들이 우리가 갚아야하는데 왜 계모가 주도를 하는가요?

친시어머니 장례때 무슨 꿔다놓은 보릿자루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하는대로 따라하다보니 진짜 화가 났거든요.

이번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장남 며느리로 권리를 찾고 싶어요.며느리로 의무만 강요하면서 권리를 무시하는거 싫습니다.

기독교인이지만 종교는 자신의 자유라 생각하기때문에 간섭하고 이런적 없습니다.

여러 종교의 장례를 치뤄봐서인지 (유교,기독교,불교-외할머니,친정아버지,시어머니)

기독교식이 제일 편하고 장례비용도 적게 들더군요.

기독교식이라도 절할 사람은 절하고 자기 종교의 예의에 맞게하면 되거든요.

그런거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장례를 편하게 치르고 싶습니다.

시어머니 노후는 걱정안해도 됩니다.시아버지가 공직생활하셔서 연금이 나옵니다.아파트도 있고 재산도 얼마 안되니(약 2억정도..이것 갖고 얼마나 우리한테 유세하는지..땅조금 있는데 등기필증을 우리 줬다 뺏었다했죠.시어머니가 우리한테 느그가 무슨 권리로 갖고 있냐고 난리쳤어요.달라 소리한 것도 아니고 갖고 있으라해서 갖고 있었던건데..등기필증갖고 있어봤자 어디 쓸수 있다고 참..기가 차서..) 법대로 유산 받으면 되고 누가 더가지고 덜 가지고 할 것도 없죠.

다만 지금은 장례주도권을 누가 가지느냐하는 건데요.

시어머니가 하자는 대로 하기 싫습니다.여지껏 양보하고 당해왔는데 시아버지 장례는 우리가 해야되는게 도리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큰소리내는게 싫다하는데 그냥 한마디만 하면 되잖아요.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하고..

어떤 종교로 하느냐 하는 것보다 시어머니가 맘대로 하는게 너무 싫어요.

 

 

 

어이구 들어와보니 저 욕 참 많이 먹고 있네요...

고려장도 당해야되고...

제가 글 솜씨가 참 없나봅니다.다시 읽어보니 돈 얘기가 좀 나오고..나름 객관적으로 쓴다고 한건데 왜 제가 이렇게 썼는지 전후 사정을 다 얘기해야하는데 그런거 빼먹고 그냥 계모티낸다라고만 했더니 다들 저 못됐다 그러네요.그냥 구체적 예를 들어볼까요?

시아버지  시어머니랑 싸우다 계단에서 굴러서 다쳤을때 병원입원시킨다고 급히 전화해서 갔더니 저보고 "니는 뭐하러 왔는데?약올리러 왔냐?"그러면서 우리 애한테 소리지릅디다."니는 여 와있노 비키라"고 그러고 우리차 타고 남편이랑 가더군요.아이는 놀라서 저한테 매달리고.황당했습니다.그때도 이혼하니 안하니 했지요...시아버지 올초에 입원했었습니다.그때 주중에 두세번이상 가서 있었고(일땜에 매일 못갔습니다.그땐 시어머니 병원에 하루도 안왔고요.)주말마다 가서 간병했죠. 그러고 퇴원했는데 술드시면 절대 안된다고 그랬는데 시어머니가 한잔씩 주셨대요.결국지금 이런 상황까지 온겁니다.물론 남편이니 그런것도 있겠지만 지금 시아버지꼐 하는 모든 행동이 남편이나 시동생이나 가식인거 압니다.움직이기 힘드니 대소변을 다 받아내야해서(간병인이 함) 기저귀를 했더니 아버지 엉덩이 짓물렀다고 천기저귀 뜨러 가던데요.병원 옮겨 다시 검사하자고 할때였어요.

큰 병원으로 옮기자고 제가 그렇게 말하고 준비했건만 시어머니 그냥 놔두라하시던데요.제 몸이 이런지라 간병은 자신없고 24시간 전문 간병인까지 대겠다고했는데..

큰 병원으로 가야 낫는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여지껏 그랬던거 처럼 무시당했고요.시동생내외는 먼 곳에 살아서 자주 못옵니다 애가 둘인데 사내아이고 하나는 젖먹이이고요.안온다고 욕을 욕을 합니다.한달전에 전화해서 아버지가 중요하냐 직장이 중요하냐 그랬다는데..

장례에 대한 얘기 구체적으로 안했지만 같이 모인데서 얘기하곤했습니다.시모도 계셨고..아버지 방에 계실때.

아 변명이 길어졌네요.고려장 당하고 싶지않아서 덧붙여봤습니다.

그리고 원본 지키미 안하셔도 되는데 굳이 하셨네..

저처럼 못된 며느리도 있어야 안되겠어요?

무시당하고 욕먹어도 온몸 부서져라 시댁에 봉사헌신해야 착한 며느리 소리 듣는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