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싸우는 부모

봉밀희가락2009.08.14
조회250

제 소개는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안타깝거든요

오늘은 제 사촌형이 군대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몇일 여유가 있지만 이것저것 정리해야되는 게 있어서 그냥 오늘로 치고 다 같이 그냥 그런셈쳤죠)

논산으로 가기 전에 먼저 집에 들러야한다며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가려고 티켓을 끊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어떤 아저씨랑 어떤 아줌마+꼬마가 막 뭐라고 하며 싸우는 거예요

우리 뒤로 지나가길래

그냥 무시했거든요

아줌마왈:아 거기 과자안판다고!!
(전 이 지역에 15년이상 거주해서 지리는 빠삭함,분명 역전슈퍼라고 바로 앞에 가게 있음)

갑자기 아저씨가 빡치셧는지

아저씨왈:개색끼야

(헐;; 아줌마가 옆에 애를 끼고 있었는 데 애들으면 어쩔라고)

아줌마왈:아 그만하라고

아저씨왈:이 뭐$^#$!#^#$*
아줌마왈:욕 그만하라고

그러더니 사람들 안보이는 곳으로 가는 거예요

(아 사람들 한테 피해 안주려고 그러는 구나...)

그리고 버스가 왔고

형이 타고 가려는데

아줌마가 죤내(?) 뛰더니

아저씨 잠깐만요!!하면서 애를 데리고 뛰더라구요 

버스 아저씨는 그저 헐 뭐임 하는 눈치로 그냥 출발했구요

아줌마랑 꼬마는 아저씨가 넘어트렸음

아저씨왈:아 쉬발 밟아버린다 밟아버린다고!!

아줌마왈:akakakakakaakakakakakak 

그 행동이 바로 제 앞1m..............

헐;;

진짜 저 얼었읍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아무행동도 못하고

그냥 멈춰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아저씨가 진짜 밟으려는 듯이

발을 들었는데 다시 내리더라구요

솔직히 그 아저씨 개 빡친건데

내가 개빡쳤으면 그냥 조카 밟아댔을테지만

웬지 그 아저씨는 빡쳤는 데도 무슨 일때문인지

주춤거렸습니다

근데

잠시후 진짜 밟더라구요

(아.....어쩌지;;;;)

............................

그래서 일단 터미널에 들어갔습니다.

신고했냐구요?
전 아직 학생이라 신고하고 경찰서에 증인신분으로 끌려가면

학교에 큰 이미지타격으로 추후에 무슨 일이 생길까하는

그런 두려움에 신고를 못하고 그냥...

아....

솔직히 말해서 들어가서 바로

내일 청주행 버스가 있는 지 물어보고

밖을 봤는데 아저씨가 아줌마 머리를 끄잡고 싸대기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순간 나도 모르게

냉큼냉큼걸어가서

(심장이 너무 벌렁거려서 뛰지도 못했습니다)

아저씨 팔을 잡고 못 움직이게 했죠

(너무 놀라서 기억이 끊김 깨어나니 팔을 내가 잡고 있고

나한테 이런 힘이 있다니!!!,그 아저씨가 골골하게 생기긴했지만;; )

그리곤 아줌마가 뒤를 돌아보며 도망?가시더라구요

(애를 계속 옆에 낀채로)

아 어쩌지...

나 왈: 아저씨 왜 그러세요

아저씨왈: 놔 놓으라고 놔!!

나 왈:이러면 경찰와요

아저씨왈:경찰와!! 불러
나 왈:아저씨가 그래서 저 애가 어떻게 되면 어떻하실꺼에요

저러다가 난리나는 애들 많아요

아저씨왈:저애 내일 모레 학교가야되,저년이 집에 돈 다들고 나갔어,저년 찾는데 2달이나 걸렸어,법정에도 안나타나

....................

대략적인 상황이

그 아줌마가 애와 집에 모든 돈을 가지고 나갔고

단 2달만에 다시 돌아왔음

그 동안 애는 학교를 못갔음

헐 슈발,,,,,,,,,,,,,

아 ㅅㅂ 그 아줌마 아나

폭력을 잘못된거지만

그 상황이 눈에 보이니 개빡치더라구요

저도 예전,,아니 지금도 그런 상황이라고 해도 되거든요

그래서 아저씨 놓아드리고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옳은 건지

애를 데리고 도망을 가고

또 불과 2개월만에 돈 다쓰고 집에 돌아오더니

애 교육을 안시킨 어머니

애 앞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

아 그 누구를 도와줘야하나요 

제가 그 아저씨를 잡았기 때문에

그 아저씨는 이혼소송에 출두하지도 않는 아내를 다시 놓치고

언제 찾을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을 만들다니

단순히 폭력이라고 해서 말려야하나

아 갑자기 미치겠네요

아 진짜

어떻해야하죠.

사회경험이 전무한 학생으로서 물어봅니다

그냥 경찰불러야하나요

아.....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