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有] 삼화고속 1500번 변태를 2년만에 다시 만났어요

ㅂㅌㄲㅈ2009.08.15
조회7,103

 

안녕하세요~

 

인천사는 여대생입니다.

 

아 오늘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제목대로ㅠㅠㅠ

 

저는 1500번 버스를 타고 인천에서 서울로 학교를 다녀요

 

거의 놀 때도 인천에서 안 놀고 서울에서 놀거든요??

그래서 1500번은 제 생활의 중심입니다ㅋㅋㅋ

 

암튼 2년 전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신촌에 가려고 1500번을 탔어요

 

제가 타는 정류장에서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정말 드문드문 한 사람씩 앉아있거든요

 

저도 혼자 창가에 앉아있는데 다음 정류장에서 어떤 남자가 타더니

 

그렇게 자리가 널려있는데 굳이 제 옆에 앉는거예요ㅡㅡ;

 

속으로 '좀 이상하네' 했는데 뭐 별로 신경안썼어요

 

나이는 20대 초중반? 같았고 그냥 평범한 남자였거든요....정말 의심도 안 가게 생긴;;

 

전 그렇게 창에 기대어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자다가 뭔가 찜찜한 기운에 잠이 깼어요..눈은 안뜨고 정신만 깬 상태였죠

 

아니 근데 이 남자가ㅡㅡ제 옆으로 몸을 완전 밀착하고 있는 겁니다

 

진짜....그야말로 완전 밀착이에요.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팔 어깨까지 완전 바싹;;;

 

그리고 그놈의 손가락은ㅡㅡ그놈 다리와 제 다리 사이에 껴서 꼼지락대고 있었습니다..

 

동그라미 친 게 밀착 부위......손을 제 허벅지와 지 허벅지 사이에 껴서

 

계속 힘을 줬다뺐다 꼼지락꼼지락...지 다리는 제 다리 사이에 끼구선 꿈질꿈질ㅡㅡ

 

참다못해ㅠㅠ헛기침을 하며 몸을 바로 세우고 엠피를 켰죠...

그니까 지도 좀 고쳐 앉더니 

 

태연하게 둘다 두눈 멀쩡히 뜨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저 짓을 하는 겁니다ㅡㅡ;;;;;

 

마침 신촌에 다 와서ㅠㅠ저는 계속 뒤척뒤척 움직이다가 얼른 내렸어요ㅠㅠ

 

근데 뒤돌아보니 그놈도 내려서 저를 따라오는 겁니다ㅡㅡ

 

얼른 지하로 가서 화장실에 한참 있다가 나오니까ㅠㅠ없더군요

 

그때부터 자리가 텅텅 비었는데 굳이 옆에 앉는 사람은 변태인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2년이 지나 대학교 3학년이 된 저는

 

오늘 다시 그놈을 만났습니다ㅡㅡ솔직히 얼굴은 기억이 안나는데

100% 그놈이라고 확신해요

 

오늘은 서울역에서 1500번을 탔어요. 기점이라 사람이 정말 없거든요?

거의 한 명씩 7자리 정도 앉아 있었어요..창가로

저도 그랬죠.

 

근데 어떤남자가 타서 좀 두리번거리더니 제 옆에 앉는 겁니다ㅡㅡ

 

속으로

 

'응? 뭐지....설마ㅡㅡ;;;;'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바로 2년 전 그놈이 떠오르더군요

 

일단은 자는 척하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창에 기대서 눈감고 있었어요.

 

바로 반응 오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눔시키..............

 

바로 위에 저 그림처럼 밀착하기 시작하는 겁니다ㅡㅡ

 

먼저 지 다리를 제 다리 사이로 막 넣으면서...그것도 막 넣는게 아니라 진짜

기분나쁘게

은근히 밀어넣어요....힘을 줬다뺐다 거리면서ㅡㅡ;;;미친 거 같음

 

그리구 팔은 제 허리쪽에 완전 밀착된 채 슬며시 힘줘서 밀었다 말다 하고있고

허벅지랑 엉덩이랑 뭐 완전 밀착한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아 진짜 100% 그놈이다 확신했죠.......수법이 똑같고....2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20대 중반 정도에 정말 지극히 정상적으로 생겼더군요....평범하고ㅡㅡ의심 안 가게.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근 웃기더군요...그때는 무서웠는데

지금은 빤히 아니까ㅋㅋㅋㅋ눈을 떠서 그놈을 똑바로 쳐다봤습니다.

 

눈을 아주 꼭 감고 계시더군요ㅋㅋㅋㅋㅋ마치 자는 양^^

 

헛기침을 하고 자세를 고쳐앉고 똑바로 쳐다봤습니다.

 

그니깐 지도 좀 고쳐앉나 싶더니 역시나ㅋㅋ

아니나 다를까 이제 눈 똑바로 뜨고 밀착하더군요ㅋㅋㅋ

 

무릎 위에는 투썸에서 받은 듯한 파일이 올려져 있었는데

 

제가 가방에서 엠피를 꺼내서 동영상강의를 틀고 일부러 제가 이제 잠을 안잔다는 걸 보여주려고 하니깐 자기도 밀착하던 팔은 좀 떼더군요ㅋㅋ팔만ㅋㅋㅋ

 

그러더니 파일에서 신문을 꺼내서 갑자기 펼쳐 읽는 '척'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속으로ㅋㅋㅋㅋ그래 이제 뭔짓하려나 함 보자^^하고 있었죠

 

역시나^^ 신문을 접지도 않고 쫙 넓게 펼쳐 들더니 팔로 제 가슴을 누르더군요^^...

 

그럼요....2년이 지났는데 스킬이 안 늘은 게 이상한 거겠죠?^^

 

보아하니 암말 못하고 가만있거나.....계속 움직이면서 불편한 티를 내도

 

정작 자기한테 말을 안하면 신경안쓰고 계속 더한 짓을 하는 놈인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저도ㅋㅋㅋㅋㅋㅋㅋ소심해서

 

"야이 변태ㅅㄲ ㅁ니ㅣㅏㄷㅁ뱌;ㅕㄱ디ㅓㄹ민;얼"

 

할 정도의 깡은 없어요^^............후...

 

글서 걍 옆으로 팍 밀면서

 

"저기요 붙지 좀 마세요"

 

하고

 

아주 모기만한 소리로 "변태ㅅㄲ.."

 

라고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저로선 엄청 발전한 거였음^^.....

 

그니까 얼굴이 빨개지더니 얼른 밀착하고있던 온몸을 다 떼고 똑바로 앉더군요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얼어 죽을정돈데 땀을 질질질질질ㅈ 흘리면서ㅋㅋㅋ

 

연신 얼굴에 땀을 닦고ㅋㅋ신문은 이미 고이 접어서 올리고 얌전히 앉아있더군요

 

그리곤 다음 정류장인 홍대에서 다급히 내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1500번은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양평동까지 사람이 타구요

 

경인고속도로 넘어가서 작전동 홈플러스에서부터 내리기 시작합니다

 

절대 그전엔 아무도 안내려요 잘못타지 않은 이상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사실 제가 용기ㅏ 더 있었으면ㅠㅠ그놈 분명 상습범인데ㅠㅠ

그자리에서 변태있다고 소란피우고 경찰불러서

걔가 증거대라고 하면

 

1500번 버스에다가

 

"자리 텅 비었는데 옆에 앉아서 온몸 밀착하면서 더듬는 변태에게 당하신

 여자분은 연락주세요"

 

라고 붙여놓고 피해자 모집해서(분명 한무더기 나올거임......)

쳐넣느 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엉ㅇ

 

소심해서 그런 건 못하구요....걍 이제 ㅂㅌ퇴치기술만 한단계 렙업했네요...

 

짜증나요 저놈ㅠㅠㅠㅠㅠㅠ언젠가 또 만나겠죠...조만간이 될 수도.....

아 그 더듬는 느낌 너무 싫어요ㅠㅠㅠㅠ악 시러시러 누가 쟤 좀 쳐넣어줬으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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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계속 같은 아이피로 댓글 다신

 

'여자'라고 하시는 분~

 

저 아세요? 어따대고 반말에다 쌍욕하시는지

 

스트레스 인터넷으로 풀지말고 나가서 운동이라도 좀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