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본명은 노무현입니다.앨범을 내려고 하는데.★

노무현2009.08.16
조회51,163

안녕하세요.
제 본명은 노무현 입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님과 같은 이름으로써 평범한 이름은 아닙니다.
저는 좋은 기회가 생겨 작년 7월부터 준비 중인 앨범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노래를 하나 받았고 하지만 저 혼자 부르기엔 색깔이 맞지 않아
다른 곳에서 앨범 준비 중인 신인 가수와 함께 프로젝트 식으로 같이

앨범 녹음을 했습니다.
그렇게 작년 말에 녹음을 마치고 나오려고 했으나 보컬이 바뀌는 문제가

생겨서 못 나왔고 올해 다시 앨범이 나오려고 했으나 너무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머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전 노무현 대통령님의 좋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서 제 이름으론 문제가 커 질수 있다며
다시 앨범이 나올 수 없었습니다.
저와 이번 노래를 같이 부른 신인 가수 역시 솔로 앨범을 따로 준비 중이였던

가수였기에 서로 팀 이름을 써서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제 이름 석자 때문에 앨범이 또 나올 수 없는 상황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회사도 노력은 했지만 큰 회사가 아니였기에 힘도 없었고
그래서 다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전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앨범이 나올 수 있는 유통사들을 알아 봤지만 제 이름으론 큰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며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아예 가명을 쓴다 해도 제 본명이 노무현으로 밝혀지면 그래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앨범 나오기 힘들 거라고 합니다.

 

저 어렸을 때부터 이름 때문에 아픔이 많습니다.
하나하나 설명하려면 밤을 새도 모자랍니다..
학교 다닐 때도 제 이름은 너무 튀었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어야 했고.
학원이나 운동하러 체육관을 다닐 때도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까지
제 이름으로 놀리는 일은 다반사 였구요.
도서관이나 패스트 푸드점의 회원카드 만들려고 해도 장난 하지 말라며 화를 내는

경우도 있고 신분증이 생기고 난 후에도 위조한거 아니냐는 말도 매번 들었구요.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전에도 제 미니 홈피에 사람들이 찾아와 괴롭혔지만
서거 당하신 후에는 뻔히 다른 사람인거 알면서 산 사람에게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내용부터 수많은 좋지 않았던 쪽지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제 이름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이름이고 언제부턴 간 이름 때문에 시달림도 이겨내면서 살아갔습니다.
제 이름 부끄러웠다면 예전에 바꿨겠죠.
노무현 대통령님 대통령 되셨을 땐 제가 된 거 마냥 기쁘고 자랑스러웠구요.
사실 이때 놀림은 최고조였지요.....

제가 가수로써 큰 성공... 그런 욕심 정말 없습니다.
아직 그만한 실력 안 되는 거 알고 있구요.
제간 노래 말고도 다른 꿈들도 있구요.
그 꿈을 위해서도 노력중이구요.
그래도 제가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제가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이름 때문에 너무 자신감도 없이 움츠리고 살아 왔습니다.
남들 앞에서 노래 한다는 게 저에겐 쉬운 게 아니 였는데...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면서 녹음을 하면서 그동안 움츠린 자신감도 많이 생겨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
제 이름 석자 전 노무현 대통령님과도 한자 세 글자 모두 똑같습니다.
그래서 유통사 등 여러 회사에선 제 이름 자체가 정치적인 문제까지 몰아 갈수 있고
“앨범을 빙자한 추모 세력이다.” 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저도 그렇고 저의 회사도
그냥 순수히 음악이 좋아서 하는 건데 이렇게 까지 확대 해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나오려고 했던 노래도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제목 자체가 튀고 강하긴 합니다.
하지만 노래 자체는 서정적이고 가사 역시 남녀가 사랑을 하지만 경제적인

현실적인 문제를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이렇게 되니까 또 서민적인 노래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민 정치와도 연관이 있다 ...
이런 말도 안 되게 연관성을 지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까지 과장이 되니까 저는 그냥 힘없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써

앨범 하나 내는 게 너무도 겁이 납니다.

앨범 냈다가 어디서 잡아가는 건 아닌지 ...
그냥 내지 말아야 되나 이런 생각도 많이 합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불안하기만합니다.
이 글로인해 또 어떤 일이 생길지 걱정이 앞서네요......
노무현이란 제 이름 석자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축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 자신에게 자신감도 많이 생겼는데...
이게 또 이렇게 무너진다면 결국 또 나는 안 되는 건가 ...
앞으로 죽을 때까지 죽은 듯이 조용히 살아야 되나 하며 자신감을 너무 상실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답답해서 오랜 고민 끝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더 기다려 봐야 되는 건지 아님 포기해야 되는 건가...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 가요 ??
이 글을 보신 분들 하나 부탁 드리자면 제발 정치적인 문제나 그런 쪽으로 몰아가주지
말아 주세요.
힘없는 평범한 시민으로써 무섭습니다.ㅠㅠ
그리고 여러분의 의견이 저에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