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방 女알바, 택배 사기 당하다 ㅠㅠ

◎▽◎2009.08.17
조회4,551

안녕하세요 ...

한때 톡에 미쳐서 밤새 톡질하던, 피씨방 알바생 20대 여성입니다.

 

맨날 댓글만 달다가 , 오늘 너무너무 억울하고도 분통한 일이 있어서 ㅠㅠ 이렇게 톡을 쓰게되었어여 ㅠㅠ

 

스압 쩌니까 글 읽기 귀찮아 하시는 분들은.... 안읽으시는 편이 나을 듯 하네여 ㅠㅠㅋㅋㅋㅋ

 

그럼 바로 이야기 시작할게용 ....ㅠㅠㅠㅠ

 

 

사건의 발달은 이러했답니다.

 

오늘 오후 6시경, 피씨방 알바를 열심히 하고 있는뎅 '_'

어떤 남자가 나이키 박스를 들고 나타났어염

 

남자왈 : 저, 사장님 안계세요?

나 : 안계시는데요 , 무슨일이세요?

남자 : 아 , 사장님께서 신발이랑 상품권 주문하셨는데,

가게로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나 : 아, 근데 안계시는데요?

남자 : 그래요? 아 어쩌지, 가게로 오시라더니 ....

죄송한데 사장님 휴대폰 번호좀 알 수 있을까요?

나 : 네 여기요 ,

남자 : 죄송한데 메모지랑 펜좀 주세요.

나 : 네, 이거 쓰심되요

 

이렇게 사장님과 긴긴 통화를 한 후,

 

남자 : 저, 여기 직원이 몇명이죠?

나 : 3명이요,

남자 : 아 직원분들 신을 슬리퍼 구매하신건데, 지금 하나밖에 안가져왔거든요

일단 사장님께서 48000원 지불하라고 하시는데,

나 : 지금 바로 달라구요? 사장님이 그러셧어요?

남자 : 네, 글구 통화상으로 사장님께 말씀드렷듯이 지금 바코드가 손상되서

밑에 차에서 바로 다시 찍고 영수증 갖다드릴게요,

나 : 아, 네, 여기요 ,

근데 돈 들고 째는거 아니죠 ?

남자 : (비웃듯이) 네,

 

이러곤 사라졌어염 ....

그런데,,,, 10분이지나도... 등장하질 않는 이 분...............

그 때 난 평일알바생과 함께 있었는데.... 둘 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와서

우린 사장님께 전화를 했죠.

 

나 : 사장님!!! 이 미친 또라이새끼 안올라오는데요 ?!!!!!!

사장님 : 먼소리하노

나 : 아니, 사장님이 주문하신 신발요, 그거 바코드 찍고 영수증이랑 가꼬 온다드만

안오는데??

사장님 : 니 계속 먼헛소리하노

나 : 엥? 사장님 좀전에 통화하시지 않으셨나요?

사장님 : 머라카노 내 그런거 산적도없고 통화도 안했는데.

 

........................................

 

그렇다... 나랑 평일알바는..... 사기를 당한것입니다 아하하핳하ㅏㅎ하하하하ㅏ하

 

표정하나 안변하고.......... 미친놈이............. 나에게 사기를 친것이다...

 

생각해보니...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알바하는곳에... 삼선슬리퍼는 언제나 장전되어있고.....

비싼 나이키...따위... 살 턱이없고...

상품권 5만원짜리랑 신발 다 한 가격이 .... 48000원일리는 ..더더욱없고....

배달왓다는놈이..... 나이키 박스를 그냥 노란색 박스테이프로 칭칭감아가

가져왔을리도없고............

바코드..... 차에서 찍을 리도 없고.............

.............................................................................

 

하하하하................

순간 넋을 잃은 나는................... 할 말을 잃은 나는...........

눈물도 나지 않더군요 ............ 아하하하

 

나이키 모자에 나이키 티셔츠까지 갖춰입고있어서...

난정말 나이키매장 사람인줄만 알았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아무렇지도않게........

완벽한 멘트 (진짜 최고의 구라 사기꾼이었음)를 내뱉어댓으니...

하하하......................................

 

그렇게 한방 먹고... 평일알바가 주변 피씨방과 편의점을 다 돌면서

수소문 해보니.... 우리 앞에 GS편의점에도 왔다갔더라네요..?

 

점장님을 찾으면서 , 뭐 점장님한테 들은거 없냐고,

그래서 알바생이 모른다고 화내니까 잘못왓나보다며 나가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온게 우리 피씨방.......................................

 

하하하하하핳하하하ㅏㅏ =_=..............

 

그렇게 난 48000원을 뜯기고

하루 일당보다 더 ........많은 금액.........이틀일해야벌수잇는....

시급이...3000원이거든요........................... 하루 7시간 일하니.... 하루에 21000원...

그 돈을 뜯기고......

난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하하하ㅏ.......... ㅅㅏ장님은 뒤늦게 오셔서 껄껄 웃으시고....

나보고 반띵해주시겠다며 , 사모님께는 비밀로 하자고 하셨는데...

암튼 난 24000원 날린거고....

반띵 해도 내 하루 일당보다 작고.... 그 말은 즉, 난 오늘 하루 무료봉사에 담주에도 한시간은

무료봉사라는 뜻............

 

오늘 사장님이랑 일촌 맺엇는데

내 일촌명은 48000원일 뿐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끝나지 않은 설드라마............................

아, 설드라마라는게... 제가 맨날 남들은 겪지 못할 그런 특이한 일만 생겨서....ㅋㅋㅋㅋ

 

나중에 피씨방에있는 몰래카메라들을 다 뒤져보니,

와우, 고개를 단 한번도 쳐들지않은 이 남자.

피씨방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단 한번도 고개를 쳐들지않았네요?

모자 착용한 이유가 다 있었던거죠..........

모자에 가려서... 얼굴이 보이지 않았어요..............

완전 범죄엿죠...

 

이번 드라마 장르는....... 범죄물인가.....................당황

 

아하하.............................................................

 

이새끼 잡으면 진짜 죽여버릴거라고

씨씨티비 화면 출력해서 방방곳곳 뿌리고 할거라고

대기타고있었는데............

 

머리에 눈뽕(섬광) 하나 처맞아서 새햐얘진느낌..

너네들은 아나요?ㅠㅠㅠ

 

어젠... 길가다 갑자기 구두 부숴져서 .... 블링블링 화장에 샤방샤방한 스탈....하고선....

삼선슬리퍼 질질끌고다녀서... 정말 쪽다팔았는데...

그래서 이제 남은 방학의모든 액댐은 다 한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또 터지고.........아하하하하하.........

 

하하... 님듀라 님들은 절대 이런 사기 당하지 않길 바래여.....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