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우정도 아니었던 그사람, 잊고싶습니다

외로운밤2009.08.17
조회641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저는 21살 여대생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톡에 글을 올려봅니다.

 

이야기고 조금 길어질수도 있지만,

답답한 저의 심정을 헤아려주셨음좋겠네요ㅠㅠ

 

재수하면서 알게된 J. 수능이 끝난후 지인을 통해 J가 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전 그저 같은 반친구라고만 생각하고있었는데 

그런말을 들으니까 괜히 관심이 가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저와 J는 메신져와 싸이월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친해졌습니다.

처음엔 좋은 친구로 만났지만 나중엔 저도 그 친구를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결정적인 사건은, 작년 여름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우산을 평소에 잘 챙겨다니지 않아서 그날도 비를 쫄딱맞고 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진심반기대반으로 데리러오라고 했더니. 정말로 저를 데리러 온거예요!!!

 

우산이 없었는데 저때문에 편의점까지 비맞고 뛰어가 우산을 사들고

지하철을 타고 저희 학교앞까지 온거예요.. 그리고 지하철타고 집까지 데려다주구요..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한테 그렇게 잘대해준 사람이 없어서 그랫는지

 

근데 제가 감정표현을 잘 못해서, 너무너무 고마웠지만 고맙단 말도 제대로 전하지

못했어요. 그친구는 저한테 매일 모닝콜과 시험기간엔 응원전화..그리고

가끔 설레이는 문자로 절 즐겁게해줬습니다.

 

그렇게 10개월을 만났습니다. 사랑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정쩡한 사이로요ㅠ

 

그친구가 반수를 했는데, 2009수능이 끝나던날

저에게

 

 "이제 우리둘이 사귀는 일만 남았네? "

 

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좋았습니다ㅜㅜ 하지만 문자로 그런얘기를 하기엔... 조금..

그래서 만나서 얘기하고 싶었어요, 만나서 얘기도 많이하고 그러고싶었는데..

 

수능이 끝나고 같이 머리도 하러가고 너무 좋았습니다.

겨울이어서 둘다 너무 추웠는데, 그친구가 저한테

 

"손잡아줘"

 

라고하는거예요... 아 당연히 저도 잡고싶죠 너무좋죠 근데..

그친구가 사귀지도 않는 사이에 손을 막잡는 애라고 절 생각할까봐..

사이가 확실해지면 그때.. 그래서 장난으로 그냥넘기면서 갔는데

2번이나 그러더라구요.. 전 또 그냥 넘겼죠..

 

그러던 어느날 ㅜ 제가 자격증 시험에 낙방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와있었고, 그친구는 그때 한창 성적표가 나왔을 때였어요.. 그래서 그친구는 성적표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와있었죠

 

메신져에서 무슨 얘기를 하다가 제가 기분이 너무 상해서 짜증을 내고

메신져를 꺼버렸습니다. 근데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그후로 1주일정도?

연락을 안하고 지냈습니다. 그때부터 그친구의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미안하다고 내가 너기분 이해못하고 짜증냈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알았다고는 말했지만 사이가 서먹해졌습니다..

사이가 좋았을때, 크리스마스때 만나기로 약속도 햇었는데

 

그친구 연락도 없고해서,, 뭔가 이제 끝난건가 싶었습니다..

결국 크리스마스약속도 파토나겠구나했는데 그친구가 크리스마스때 만나자는거예요

 

여자의 직감이란거있죠,ㅠㅠ 그날 왠지 마지막인 것같단 생각에

평소에 잘 안하던 화장도 하고 옷도 챙겨 입었습니다..

전 서먹하게 인사를 했는데, 그친구가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아직끝은 아닌가보다.." 했죠ㅠ

그친구가 실기준비를 하느라 학원때문에 조금 바빠서 연락을 못한거라고 했어요

그날 그친구가 바쁜데 제가 연락을 하는 것에 대해 조금 부담스럽단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실기 시험이 끝나고 연락을 하겠다고 하면서 헤어졌는데..

 

그뒤로 연락이 없더군요. 전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어도 그친구한테 해가 될까 연락도 안했습니다.

그렇게 2달정도를 기다렸어요. 그친구 미니홈피에는 친구들과 만나 찍은 사진이..

저한테는 바쁘다며 연락이 하나없던 .. 아 너무 화가났어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고백을 하고 내가 싫다고 하면 그만두고

좋다고 하면 또 기다릴 생각으로 있었죠.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더군요

어른들과 같이있다면서 잠깐도 통화를 못한다고.. 문자로 말하더군요

전 그저 말하고 싶고 얘기하고 싶어서 연락한거였는데,

 

" 지금 누굴 만나서 얘기하고싶지도 않고, 너 만나도 서로 맘만 상할것같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홧김에

 

"너한테 만나서 놀자고 연락한거 아니야, 내가 투정부리는 거라고 생각 안했으면좋겠어 그리고 너 말대로 연락안하는게 좋겠다 "

 

라고 했더니 씹더라구요..

 

그렇게 2008년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휴ㅠㅠ제가 너무 답답해서 길게 말했나봐요ㅠㅠ..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날씨가 너무좋아서 혼자 인사동에 갔다가 그친구가 일하는 대학로에 갔어요

그래서 무작정 문자를 보냈죠.

 

"나 지금 대학로니까 만나서 얘기좀해 " 

 

답장이 없었지만 바빠서 못봤겠지..하고 혼자 4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혹시나 늦게만나게되서 할말을 다 못전할까봐 편지를 쓰면서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오겠지.. 오겠지하면서.. 11시쯤 그친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음성으로 넘어가는데.. 스팸 등록? 뭐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화를 할때쯤 밖에서 서있었는데 비가 오더라구요..그래서 비만 맞고왔습니다..

 

그 일이 있은지 몇일후에 지인이 그친구를 만났는데 제 안부를 물엇다고 하더라구요

지인이 그친구에게 문자나 만나서라도 얘기하라고 햇더니

말없이 담배만 폈다고.. 아 진짜 화가나고 속상해서 엄청 울었습니다..

 

네이트온도 삭제하고 얼마전 일촌까지 끊겼습니다..

왜 그러는거냐고 이유라도 알고싶다고 물어봤지만. 아무이유가없다고하더라구요..

 

그친구를 좋아한지 1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혼자 기다린지 8개월이 지났습니다

주위에선 그만기다리라고 내가보기엔 아예 끝인것같다. 걘 진짜 못된애다. 그만해라

너정도면 충분히 좋은사람 만날수 있다. 솔직히 걘 진짜 아니다 .

그러지만.. 아직도 이친구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너무 슬퍼요..

 

잊어보려고 소개팅도 해봤지만 참 좋은 분이었지만 제가 맘에 준비가 안되있더라구요..

1월? 3월? 쯤에는 너무 힘들어서 매일 눈물로 밤을 지새웠는데

나중엔 조울증세 까지 오더군요.. 그친구가 저에게 너무 큰 존재여서 텅빈마음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죽어야겠단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아 미쳤나봅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