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8개월... 아직 못 잊는 건지..누가 방법 좀..

흔들리는감정2009.08.18
조회647

안녕하세요,

 

그냥 가끔 심심할 때 들어와서 톡만 보던, 그저 평범한 20대 중후반의 청년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여러분께 묻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전 여자친구를 못 잊고 있는지.... 이제 거의 잊은 건지...

 

이렇게 이걸 쓰고 있는걸 보면 아직 못 잊은 거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일단 한 번 들어 보실래요? 제가 처음으로 한 진실했던 사랑이야기요^^;

 

전 그녀를 어학연수 갔을 때 만났습니다^^;(일본인 이었습니다..)

 

처음에 그녀와 사귀게 되었을 때... 호기심 반, 진심 반... 으로 사귀었다는게

 

제 정확한 그때의 감정이었던 것 같네요..

 

암튼 많은 노력을 해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학연수 기간동안

 

많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선물해 주더군요.

 

그러다 이제 서로 연수기간이 끝나 각자의 나라로 돌아갈 때가 되었지요...

 

그때는 너무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마치 곧 만날 사람이라 생각하고

 

너무 간단하고 쉽게 'good bye, see you soon' 이라며 헤어졌죠...

 

하지만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그 몰랐던 빈 자리가 너무 컸던 겁니다...

 

비행기 안에서 줄곧 그녀 생각만 하면서... 그리워 했고...

 

또 한국 도착해서 가족을 만난 후에도 만났을 때 몇 분 동안만 너무 반가웠고,

 

그 후 집에 가는 차안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느껴봤었습니다.

 

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녀에게 전화해서 안부인사 묻고...

 

전화를 쉽게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해 주더군요...

 

그렇게 두달 후 그녀가 한국에 왔습니다. 저를 만나러요^^

 

정말 미친듯이 반갑고 설레이고... 마치 나혼자 사모하던 여인을 만난 것처럼

 

너무 좋았습니다. 진심으로요...

 

그러다 또 일정을 마치고 그녀는 돌아가고... 이런식으로 저희는 두달에 한번씩 정도

 

서로 왕래하면서 만났었죠..^^:

 

근데...작년 12월에... 조짐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태도가 좀 변한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예전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

 

그리고 화도 내지 않고, 특별한 관심도 보이지 않던 그녀...

 

느꼈습니다.. 점점 저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을..

 

그러다 12월 어느날... 그녀가 하루종일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되는 겁니다.

 

만일 연락이 안되면 간단한 메세지라도 보내주는 그녀였는데

 

그날은 새벽이 다가도 연락이 없네요... 그러다 물어봤죠

 

너 이제 더 이상 나 사랑하지 않냐고...

 

그러다 한참 뒤에 메세지가 오더니... 그렇다는군요.

 

더 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네요..

 

저랑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연락하는 것도 자기한테는 힘들고,

 

자기도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제가 걸림돌이라네요.

 

하하... 어쩌겠습니까? 일단은 별짓을 다해서라도 빌었죠...

 

하지만 너무 확고하더군요... 전에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는 제가 그 다툰 다음날 일본 가기로 되어있었기에

 

일본에 도착해서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하고 화를 풀었었죠....

 

그래서 이번에도 다짜고짜 일본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 아이는 오지 말라고.. 돈아깝다고.. 와도 이번엔 똑같을 거라고...

 

전 이번에도 서로 얼굴보고 얘기하면 달라질 거라고... 그럴거라고 설득하고...

 

그리고 전에 했던 약속이 있었거든요... 헤어지는건 꼭 만나서 헤어지자고...

 

전화나 그런 통보같은 것으로 말고...

 

결국에는 설득하고 출국 날짜를 조정하는데... 시간조정이 힘들어

 

12월 24일날 가서 25일날 오전에 귀국하는 일정으로 비행기를 예약했었습니다.

 

24일날 저녁에 공항에서 만나서 약 두시간 정도 얘기하고

 

전 걍 25일 오전까지 공항에서 시간 보내다가 귀국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렇게 그녀생각에 약 2주동안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고 있었는데,

 

출국 며칠전이 되어서 연락이 오더군요... 다시 오지 말라고요..;;

 

와도 안 만나 주겠다네요... 너무 강경해서... 결국엔 비행기를 취소시켰네요...

 

그 비행기 값으로 24일날 1박2일로 혼자 근방으로 여행다녀왔었죠...^^:;;청승이죠 참..

 

이렇게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정말 미치겠더군요~ 제가 원래 항상 웃고 밝은 성격이라 그런지...

 

남들앞에서는 내색도 못하겠고... 주위에서는 괜찮아 보인다면서 농담도 던지고~

 

전 그냥 마냥 좋다고 싱글벙글 웃고~ 대신 가슴은 너무 아려오고....

 

그렇지만 펑펑 울어본 적은 없네요...ㅎㅎ

 

대신 버스를 타거나...지하철을 타거나... 길거리를 걸을 때...

 

갑자기 이유없이 웃다가도 눈 끝쪽에 눈물이 맺히곤 하더라고요~ㅎㅎ

 

이게 뭔 찐따같은 짓인지...ㅋㅋ

 

이렇게 힘들어하다가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이젠 정말 괜찮은 것 같네요.

 

그녀때문에 아파서 아무 일도 못할 정도도 아니고, 눈물이 나는 것도 아닌데...

 

근데 싸이에 있는 그녀의 사진폴더... 그리고 그녀가 줬던 몇 악세사리...

 

그것들은 정말 없앨 수가 없네요...

 

이젠 그녀 없이도 정말 잘 지낼 수 있는데,

 

왜 그러지 못하는 거죠?

 

정말 못 지우겠어요. 왜 이렇게 힘들죠??

 

잊혀가는 사랑을 잊는게 이렇게 힘든건가요??

 

전 다 잊은 것 같은데... 아직 아닌건가요??

 

아마 지금 가슴 한켠에 남아 느껴지는 공허함은...

 

그녀의 자리가 아직 다른 무언가로 안채워져 그런건가요??

 

사랑이라는거, 정말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건가봐요.

 

 

이 커플링... 하하.. 일본에서 커플링을 한지 한 달도 안되어서 헤어진..;;;

 

그 아이가 핑크골드라고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지금도 간직하고 있을까...

 

모든 커플의 사랑이 영원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