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한국의 일부 노인분들

인기채널이슈토론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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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학생입니다.

 

가끔 한국이 그리워 질 때 판에 들어와보곤 하는데

 

최근 지하철 등의 교통 수단에서의

 

잘못 된, 아니 조금은 이기적인 듯한 일부 노인분과

 

양보의 미덕을 잃어버린 일부 젊은 세대의 비판 및 개념글이

 

올라와 있길래 저도 한 마디 거들어 봅니다.

 

(스압 주의;)

 

 

동 서 통일 후 과거에 비해 경제가 악화 되었고

 

지금 역시도 많은 독일인들이 경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시다시피 예전에는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독일로 왔었죠.

 

스웨던을 복지 국가의 최강이라고 대부분 말 하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포함 해서 독일 역시도

 

복지 제도가 발달 되어 있는 나라지요.

 

또한 '복지' 라는 것을 가장 빨리 도입 한 나라들 중 하나 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인지 독일의 노인분들은 정말 편안해 보입니다.

 

젊었을 때 그 젊음을 바쳐 일을 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마주 잡고 공원을 거느리는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젊음 만큼이나 아름 다운 광경이죠.

 

 

 

독일의 지하철과 버스 즉 통틀어서 교통 수단의 연계와

 

시스템은 정말 편리하게 잘 짜여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의 서울 및 대도시 역시도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에 비해 좀 더 발전 되어 있는 건 역시 기본적인 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 안의 인구 밀도 및 여러 이유로 한국에서 보던 모습은

 

(콩나물 시루처럼 옹기종이 서서 가기 때문에

 

옆 사람에게 기대서 잠을 잘 수 있다는..)

 

쉽사리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단 적인 예로는 작년 4월쯤으로 기억합니다.

 

베를린 내에서 꽤 큰 파업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었죠.

 

그래서 열차 간격이 길어지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다음 열차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타게 됬습니다.

 

사람들은 좁다면서 불편해 하고

 

전화하는 사람마다 파업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많다 라고

 

저마다 한 마디씩 하는데 저는 한국에서 쌓아왔던 내공으로 인해

 

그 정도는 사실 아무렇지도 않았구요

 

(한국 만큼 짜증난다고 난리치는 정도는 아니구요

 

그냥 평소에 워낙 널널한 지하철 이기 때문에..한숨쉬는 정도? ;)

 

유동 인구가 적은 평소 시간에는 대부분의 승객들이 다 앉아서 갈 만큼,

 

출퇴근 시간에는 종종 많지 않은 사람들이 서 있는 걸 볼 수 있는 정도로

 

딱 그 정도로만 붐비는 지하철 입니다.

 

그래서 인지 자리가 있음 에도 불구하고

 

그냥 서서 가는 일도 많구요. 

 

(한국에서는 그냥 반 자동적으로 착석! 이지요 ^^;)

 

 

하루는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 데

 

어느 한 역에서 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타더군요.

 

(얘기 하는 것을 들어보니 무슨 행사가 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 때 제가 앉아 있던 곳이 일반석이 아닌 자전거나 짐을 가지고 타는 승객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냥 좌석이 그렇게 되있다는 것일 뿐

 

한국처럼 노약자 라고 따로 불리울 만큼의 특권의 좌석은 아니구요.

 

(s반이라고 불리우는 지하철 한 칸에는 일반석과 화물석으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어떤 할머니께서 제가 앉아 있는 좌석의 옆 손잡이를 잡으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6정거장 정도 더 가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계속 앉아서 왔고 또, 한국에서 처럼 앉는 것에 목 매지 않는 쿨한 사람으로

 

이미 바뀐 상태였으므로......... ;;

 

"할머니, 여기 앉으세요.^^"

 

라고 했더니 너무나도 의외의 대답이 날라 왔습니다.

 

"난 맨날 앉아서 다녀서 좀 다리를 튼튼히 해야하니까

그냥 당신이 앉아서 가세요. 난 운동이 필요해요. 그렇지만 고마워요 ^^"

 

독일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양보 의식이 자리 잡혀 있지 않습니다..

 

발전 되지 않았다기 보다는 문화의 특성상

 

개인 주의 등의 이유로 한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지요.

 

앞전에서 말 했던 것처럼

 

잘 짜여진 복지 제도 덕분에 사실 독일 사람들은

 

한국에 비해 많은 혜택을 받으면서 자라나고

 

또 많은 편안함을 누리며 그렇게 생을 마감합니다. 

 

(물론 그 전에 자신이 땀 흘려 일해 놓은 것으로 해택을 받는 거지만...)

 

그런 여러 가지의 이유에서인지 자신이 살아 온 세월에 상관없이

 

자신은 몸이 쇠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라고 해서 자기에게 무조건 자리를 양보해야 하고

 

또 마땅히 그 자리는 자기가 앉아야 한다 라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여유로움 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실제로 제가 무거운 것을 들고 있으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저에게 앉지 그러냐고 권유 해주시는 경우가

 

몇 번 있습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장유유서 라는 사자성어처럼

 

양보의 미덕, 어른을 공경하는 관습으로

 

예의지국 이라는 말이 있는데 점점 그런 말이 퇴색되어져 가는 거 같습니다.

 

가끔은 관습이 어느새 악습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 마저 듭니다.

 

당연시하게 자기가 꼭 앉아야 된다고 생각하여

 

앉아 있는 사람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서 그 자리를 마침내

 

점령하고야 마는 몇 노인분들은

 

스스로를 '늙어서 잠시 서 있는 인내력 조차 없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깎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걸까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뼈가 약해지고 금방 지치고

 

또 제가 다리를 크게 다쳐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 많은 교통 수단에 불편하고 지친 몸으로 억지로 버티며 서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 지 이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계시면 자리를 양보하려고 하다가도

 

눈치를 주고 일어나라고 윽박지르면 정말 그 모습이 얄미워서라도

 

자는 척 하고 못 듣는 척을 한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노인분들은 가끔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말 그대로 노약자석는 경로석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젊은 사람들이 양보를 해야 한다는 거에는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고 저 역시도 그렇게 실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기브스를 하고 있는 젊은 사람 부터

 

임산부 까지도 말 그대로 팔팔한 젊은이라고 칭하며

 

스스로를 아무것도 못 하는 늙은 사람이라고 말 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또 다시 다짐 하곤 합니다.

 

젊은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세월을 겪으셨다면 

 

육체 뿐만 아니라 기본 의식이나 심하게 말해서

 

개념 또한 성숙해지는 게 기본적인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 기본 조차도 갖추지 못하신 분들이

 

잘 못 된 예절을 운운 하시는 것이 그저 우습기만 합니다.

 

 

오늘 당신에게 경우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이 소리 저 소리 다 들은 그 사람이

 

당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밤 낮으로 피땀흘리는 당신의 아들

당신의 꼬물거리는 이쁜 손자,손녀를 임신한 딸이자 며느리

이 답답한 교육 제도에 매일 하루하루 시들어가며

곧 사회로 나가서는 학벌주의에 시달리며 살아갈 손녀, 손자 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해주셨음 좋겠네요.

 

당신의 이마에 잡힌 세월의 주름을 부끄럽게 만들지 마세요. 

 

 

 

 

 

 故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