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버스 변태를 조심하세요(당했음..)

잡히기만 해봐라..2009.08.18
조회7,505

안녕하세요

분당사는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ㅠㅠ

저 오늘 너무 황당하고 기막힌 일 당해서요ㅠㅠ

저같은 일 생기지 또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맘에 적습니다 ㅠㅠ

여자분들!!!!!!! 좌석버스에서 혼자 앉아 잠잘때 조심하세요 ㅠㅠㅠ

 

때는 오늘 정오경이엇습니다..

매일 강남역의 영어학원에 가는 저는

여느때와같이 서울로 향하는 좌석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는 텅텅 비어있었고

저는 뒷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 창가쪽에 앉앗어요

감기기운이 있어 약을 먹고 탔더니

잠이 쏟아지더군요..

뭐;; 원래도 항상 자면서 버스를 타고 갔지요

어쨋든 한참 지났을까

옆에 누군가 앉는 기척이 느껴지는 겁니다

살짝 보니까 이십대 초중반의 남자더라구요

자리도 많은데 왜 옆에 앉냐 뭐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자꾸 드는거에요

약기운 때문에 몽롱한 상태에서

계속 잠이 들었다 깼다 했는데

그 남자가 자꾸 제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겁니다

한쪽 팔을 거의 제 몸에 겹쳐서요

이건뭔가.. 이런 생각도 들엇는데

뭐 옆사람도 자는가보다 그래서 기울엇나보다 햇지요

근데 점점 심해지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저렇게 몸 빼고 추스리고 햇는데

갑.자.기.

이 미친x이 "그냥 저한테 기대세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놀라서 "네? 아 아니요 됐어요" 하고는

얼른 정신을 차렸죠

근데 그 놈이 갑자기 제 머리를 잡더니 억지로 기대게 하는거에요

계속

"그냥 기대세요 많이 피곤해보이세요 괜찮아요 "

이러면서요

저는 계속 됐다고 됐다고 이러지 말라고 막 그랬어요

근데 여담이지만..

드라마같은거 보면 치한한테 당할때 여자가 암말도 못하고 그러잖아요

전 그거 볼때마다 쟤 바보아니냐 저럴땐 소리질러야지 

왜 당하고만 있냐  이랬는데

진짜 막상 그 상황되니까

이건 무슨 내가 죄짓는 사람처럼 큰소리도 안나오고

손은 벌벌떨리고 그러는겁니다..

여전히 제 머리 계속 잡고 억지로 기대놓구요

막 얼굴 만지고 목만지고 더듬더군요..미친놈... 아..정말...개자식...

어쨋든 계속 제가 싫다고 그랬더니

갑자기 제 머리를 잡더니.....

ㅣㄴ아ㅓ링나ㅓ리아너리너린어렁닐어아 찌바 찌바 미친놈!!!!!!!!!!!!!!!!!!!!!!!!!!!!!!!!!!!!!!

...강아지야....너때문에 하마터면 첫키스 날릴뻔햇잖아 이 미친놈아..

다가오는 겁니다

빠르게

입을 향해..준니 더러운 새끼.......

아...

정말...

저 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서

확 밀쳣지요

진짜 일센치,  그 미친x 숨이 얼굴에 바로 닿을때였어요아...개자식.......죽여버려..ㅠ

저 진짜 어이없고 당혹스럽고 무섭고 그래서

이러지 말라고 여기서 내려야한다고 싫다고

그랬더니

그럼 전화번호를 주고 가랜답니다

그리고 제 팔을 안놓는거에요 이 미친놈이..

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고

도움 요청할라고 주위 돌아봤는데

다들 모른체하고...당신들도 다 똑같애!!!!!!!!!!!!!!!!!!!!!!!!!!!!!!!!

그래서 그냥 아무렇게나 번호 불러줬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걸어보는거에요준니 그 좋은 머리 왜 그딴데 쓰냐..

물론 제 전화는 안울렸죠

그랫더니 제대로 된거 알려달라고 안알려주면 안놔준다고 협박하고

또 너무 이뻐서 그런다 친구로라도 지내자 뭐 이러면서 헛소리하고

그래서 결국 번호 알려주고 얼른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아..정말

버스 내리고 나서 진짜 그대로 주저앉았어요

몸은 벌벌 떨리고

계속 더듬던거 생각나고,,

어쨋든

어찌어찌해서 학원에 도착하고 나니까

부재중통화 7건에

문자메세지 13통 와있더군요..

뭐 만회할 기회를 달라, 자꾸 이렇게 씹을꺼냐, 미안햇다 뭐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그래서 정신차리고 전화를 받앗어요

내가 아깐 정신이 없어서 그냥 내렸는데

너무 기분 나쁘고 더럽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그러고 끊었는데도

계속 오는거에요ㅠㅠ

얼른 수신거부하고 그랫는데..

후아..

진짜 무서워죽겠습니다 ㅠㅠ

솔직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리고 그렇게 허술하게 대응한 저도 한심하지만

진짜 막상 그 상황되면 머리가 하얗게 될꺼에요..

그리고 진짜 어이없는건..

제가 계속 소리내면서 싫다고 그랫는데

저 당하는거 다 들렸을텐데 끝까지

무시하고 모른척 하셨던 분들...

진짜 저희 어머니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진짜 너무하시더군요

기가막혀서..

..

어쨋든 정말 다시는 잊지 못할 나쁜 기억을 심어 준 그 변태...

잡히기만 해봐라....다음번엔 니 거기 잘라버린다..

 

여성분들 조심 또 조심하세요 ㅠㅠ

벌건 대낮에 좌석버스에서도 이런 일 있네요 ㅠㅠ

 

그리고 아무리 세상인심 각박해졌다지만

이러시면 안되죠..

모른체하시는거 변태짓 옹호하는거 아니고 뭐에요

주위에 이런 일 있으면 제발 모른척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그리고.. 야 이 나쁜 자식아!!!!!!!!!!!!!!!!!!!!!!!!!!!!!!!!!!!!!!!!!!!!!! 미친놈아!!!!!!!!!!!!!!!!!!!!

너희 부모님은 너 그러고 다니는거 아시냐!!!!!!!!!!!!!!!!!!!!!!!!

아오아오아오

너 한번만 더 걸리면 니 폰번호 공개해버리고

신고할줄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