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만을 원하고 저는 남이라고하는 남자친구..

좀..2009.08.18
조회4,290

혼자 고민하다 너무 힘들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전 19주차 예비 엄마 입니다..

 

결혼은 아직 못했습니다..

 

같이 저희 부모님께 허락을 받자는 말만 하는 남자친구..

 

이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 이 시점까지 왔구요

 

전 남자친구와 함께라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꺼라는 생각에

 

아기를 엄마 몰래 뱃속에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 부모님께 얘기를 못 한 이유는

 

잦은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아기가 생기면서 더욱 심해진 남자친구의 욕설과 인간적인 모독..

 

화가 날때만 그러는거라..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얼마나 화가나면 그런말까지 나올까..

 

전 남친과 다툼이 있을 때 마다 다 제가 잘못한거라고, 제가 생각이 어려서

 

(남친이 저보다 4살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일을 이렇게 만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친이 그렇게 말도 했구요.

 

이런것들을 자꾸만 인정해서 이지경까지 된건지....

 

나날이 심해지는 욕설..

 

개같은년아 신발년아 성기같은년아 등등

 

여러년 씨리즈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다신 볼생각 연락할생각 하지도말라고..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선.

 

아기는 잘돌보라고..

 

화나면 꼭 옆에서 화를 풀어주라는 남자친구의 말..

 

정말 노력했어요 옆에가서 말한마디만 걸어도 꺼져이신발년아 뭔년아

 

왜그렇게 욕만하냐고 팔을 잡았더니 꺼져신발년아ㅇ뭔년아..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기에 참으려고했지만..

 

한번참고 두번참고 세번참고...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속이 않풀렸는지

 

전화로 욕을해대네요.. 화를 풀어주라고 얘길하면 뭐하냐고하면서...

 

제가 노력한거에대해선 욕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욕만하던 남자친구는 매번 자기가 혼자 기분이 풀리면

 

큰 인심 쓴다는 양 다신 이러지 말아라 몇번째냐 봐주는것도 한계다

 

나도 사람이다 이러면서 저에게 적선하듯 말합니다..

 

얼마전엔 같이 아기 병원에 갔을때..

 

자궁수축의 위험이 있다고 집에서 푹 쉬면서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진단받았습니다.

 

전 이날 원가기 직전까지 욕을 먹으면서 갔습니다..

 

남자친구는 자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냐고 그러면서 미안한 기색을 조금 보이더니

 

다시 풀리지 않은 화를 내며 욕을 했습니다..

 

그러다 또 인심쓰듯 화풀테니 잘해라..

 

휴... 오늘은... 또 같은 방식으로 욕을 들었네요..

 

이런걸로 스트레스받아서 애기 잘못되면 다 제탓이라고하네요이젠..

 

애기 병원갈때만 문자하나 할꺼니까 나오라고..

 

애기만 보는거지 전 남이라고..

 

혼자 알아서 애기 태교잘하라고.. 스트레스받지말고 애기..

 

밥도 챙겨먹이라고....잘못되면 무조건 제탓이니까 잘하라고....

 

정말 이게 모두 제탓이 되어야만 하는건가요?

 

아이는 전적으로 엄마만의 몫인건가요?

 

이렇게 행복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 걸까요?

 

제가 포기해야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