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 테크노 마트 가지마세요~

분한여자2009.08.19
조회574

너무 분한 일이 있어서 이렇게 아침부터 글 올리네요.

어제 친한언니가 유럽여행을 간다고 같이 디카를 사러 가달라고 했습니다,

카메라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그래도,,평소 사진찍는게 취미라 나름 전문가용 카메라와 디카 여러대를 보유하고 있어
언닌 제게 부탁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전, 사러가기전에 사전조사를 했습니다.
인기가 많고, 상품평 괜찮은 제품을 몇개 골라 까페도 가입해서 그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사진과 상품평을 보고 한가지로 선택을하고, 가격을 조사한뒤 가격만 맞으면 사면 되겟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니와 전 신도림역에 있는 데크노마트 전자제품 파는곳을 찾았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올라와서 반대쪽 정면에 바로 보이는 첫집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사려던 제품은 S사 제품이였습니다.
저는 제품 모델명을 얘기하고 판매자는 디카를 보여주시고,
친절하시게도 배터리까지 껴주셨습니다.

언니랑 저는 만족스러워서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글쓴이 : 얼마에요?
판매자 : OO만원입니다. 근데 이거 사진찍은거 보셨어요? 액정은 S 사가 티비도 만들고 해서 잘보이지만, 이게 인화하면 화질이 떨어져요, 이건 어떠세요??

 

순간, 전 삘이 왔습니다.
판매자가 권한건 듣도 보도 못한 그런 제품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쓴이 : 네, 사진찍은거 인터넷에서 까페 가입해서 많이 봤어요,, 저흰, 이제품(S사)으로 할거데요, 4기가 메모리 중간걸로 하면 얼마까지 주실수 있어요?
판매자 : OO만원이요, 근데, 다 올린 사진은 포토샵수정해서 올린거라 그런거에요,,
글쓴이 : 아니요, 그냥 이걸로 할게요, 첫집인데, 조금만 빼주시면 안될까요?
판매자 : 안되요, 못 빼드립니다. 이제품은 빼드릴수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제가 알아본 가격보다 몇만원이나 비싸서 뒷자리 5000원이라도 깍아주심 사려고 했습니다.
저도 압니다. 인터넷 가격과 당연히 다를수 밖에 없다는것을요..
하지만, 어떤 물건을 사러가도 단돈 천원이라도 깍아 사려는게 소비자들의 마음인데,
절대 못 깍아주신다기에, 저흰 첫집이고 하니 다른집도 그럼 더 보고 오겠다고 했더니,
순순히 그러라면서 바로 아쉬울것 없다는 표정을 지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생각했습니다. 이 제품은 마진이 얼마 안남는가보다, 일이천원만 빼주면 그냥 사는게좋겟다 했지요,,

 

그런데 왠걸요..
첫집을 지나 다른집으로 갔습니다.


글쓴이 : OO제품 있어요?
판매자 :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
글쓴이 : OO까지요..(사실 오천원 빼서 불렀습니다.)
판매자 : (무서운 눈초리로) 어디서요??
글쓴이 : (주눅이 들어 다시 첫집에서 불러주신 금액으로)OO 얼마까지 해주신다고 하셨는데요.
판매자 : 그가격에 절대 못사세요, 그가격에 팔수가 없어요, 그가격에 사와보세요, 제가 다시 살께요!!

저와 언닌 너무 무서웠습니다. 남자들만 가득한 매장들 이라 주눅들어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무서운 표정으로 그렇게 얘길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흰 할수 없이 그럼 첫집에서 해주신 가격으로 사야겠다 싶어,
다시 처음 갔던 매장을 갔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저희가 매장쪽으로 다가가자 잽싸게 칫솔을 들고 양치를 하러 가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저씨 저희 그거 살건데요~
했더니, 아저씨 왈, 그제품 없어요~!!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 짜고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가격흥정까지 해놓고서 이제와서 물건이 없다니요~!! 너무 당황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언니랑 저는 바로 윗층으로 분한가슴을 진정시키며 올라갔습니다.
맘같아선 다른곳에서 사고싶었지만,,언니가 오늘 바로 출국해야되서 할수없이 사야했거든요,

 

윗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매장 한곳이 보이더군요,
매장 직원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직원은 잽싸게 들고잇던 핸드폰을 내려놓더라구요,
저는 또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삘이왔죠,,

 

판매자 : 어떤제품 찾으세요?
글쓴이 : 모모 제품이요,
판매자 : 아랫층에서 보고오셨죠? 그 제품 여기 없어요,
글쓴이 : 아랫층에서 팔던데요,
판매자 : 그제품은 여기서는 팔수가 없는 제품입니다.

 

저흰 억울해서 구구절절 아랫층에서 잇던 일들을 얘기하며, 따지려했지만,
한통속인걸 무슨 소용인가 싶어 그냥 빈손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오늘 오전에 일찍 언니와 만나 제 디카하나를 빌려주었습니다.

저희가 일,이만원을 깍으려던것도 아니고 고작 몇천원 더 깍으려고 한게 이렇게 큰 잘못인가요?
물건사러가서 흥정하는건 당연한건데,,
서로 한통속이되서 있던 제품도 없다고 하고, 저희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절대 가고싶지 않네요,,
파리만 날리는 이유를 잘 알겠더라구요..

 

두서 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희같은 불상사를 겪으시는 분들이 안생기셨으면 좋겠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