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우봉 이매방선생님의 살풀이 춤을 직접 볼 수 있었던 <하얀사 고이접어>

마늘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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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인 박박사가 18일날은 꼭 시간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영혜는 서울시 무용단원 입니다.

시간을 비워놓습니다.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7시에 희종이를 만나기로 합니다.

박박사가 조금 늦습니다.

배가 고픕니다.

노점 떡볶기 집에서 만두 두알을 먹습니다.

오뎅국물이 근사합니다.

던킨도너츠에서 케잌을 삽니다.

박박사를 만납니다.

초대권을 받아 세종문화회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얀사 고이접어>

 

 

한국무용에 대한 사전지신은 전혀 없습니다.

무대연출이 상당히 발전되었습니다.

입체영상과 함께 오프닝이 시작됩니다.

공연중에는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박박사가 여자친구 공연이라고 몰래몰래 찍습니다.

일부러 가장 뒤쪽 구석 좌석으로 자리를 얻었다고 합니다.

생 국악음악과 함께 천신무가 시작됩니다.

천신무는 임이조 단장의 안무로 만들어 졌습니다.

고대벽화와 불교의 탱화에서 보여지는 고고하고 우아한 여신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어 창작된 춤입니다.

화려한 의상이 돋보입니다.

음악은 다스름, 엇모리, 육채, 칠채, 자진모리, 다스름 순으로 다양한 장단변화가 특징인 전통무속타악입니다.

아름다운 무희들이 天女, 神將들의 움직임을 한삼놀이로 표현한 춤이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인 승무는 임이조 단장이 단독으로 춥니다.

승무는 우리 춤의 백미로 꼽힙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하품이 납니다.

예술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97호인 이매방 성생님의 살풀이춤도 봅니다.

무형문화재란 가깝고도 멉니다.

 

 

풍류도는 화려합니다.

눈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한복이 아름답습니다.

 

 

박박사는 여자친구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신납니다.

 

 

 

 

일반 춤과는 다르게 절제된 느낌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흥겹습니다.

인생은 허무하다는 내용의 허상은 즐겁게 봤습니다.

춤으로 잘 표현해 냈습니다.

허튼 춤도 절로 흥이납니다.

생의울림을 준비하는 시간에 판소리도 한곡조 뽑습니다.

잠이 달아납니다.

 

 

생의울림은 타악무 입니다.

힘이 넘칩니다.

난타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신나기는 난타가 더 신납니다.

 

 

<맴이 고와야 춤이 고운겨. 맴이 고와야 노래가 곱고 얼굴도 곱땅께...>

우봉 이매방선생님은 점잖게 인사하러 걸어나오십니다.

익살스럽게 손으로 브이를 그리고 막춤을 추십니다.

보통분이 아닙니다.

이길수 없습니다.

 

영혜에게 케잌을 전해줍니다.

박박사가 집까지 데려다 줍니다.

새로운 것을 알게 된 밤입니다.

기쁜마음에 잠을 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