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노철민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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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언젠간 시원하다 못해 시린

갈색바람이 마음 속을 휘집어 놓겠지만...


더위가 나를 어른스럽게

만들어 줘서 고마움을 느끼기도 전에


가을바람이 나를 사춘기같은

어린 아이로 다시 되돌려 놓고 말테지만...

 

그대에 마음 속 시간이 물방울이 구르듯

흐트러짐없이 졸졸졸 흐르는 것처럼


무심한 시간의 물방울이 부서져

내 마음 속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처럼


더위를 먹은 것 같은 멀미를

어느 사이엔가 잊어버리게 만들어 놓겠죠...

 

그 땀방울같은 이슬이 마음 속에

피어 나게 만들었던 여름 소낙비를 맞으며

포근했던 사랑에 우산을 쓰고 다녔던...

 

지금은 이별해 없어져 버린 아픈 사랑을

먼지 가득한 추억 속에서나 찾을 만큼

마음에 여유를 가지게 만들어 놓겠죠...

 

여름 속에서 가을이 피어나게 된

어느 더운 한낮에 잠시 깊은 생각에 빠져

이렇게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만 늘어 놓게 되네요....

 

더위 타듯이 가을을 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낙옆이 굴러다니는 스찬함같은

가을 바람이 가슴에 불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겨울을 떠올려지는 가을을

상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힘을 내게 주는 그대만에

행복 에너지를 받으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대차게 보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