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전거 하이킹 3일

John☆2009.08.19
조회1,555

제주 자전거 하이킹여행 [5박6일 -3일차]  

 

" 이번여행의 퇴 단거리 하지만 최고로 힘든 남원행 27K "

- 천지연, 서귀포항, 쇠소깍 그리고 죽음의 올레... -

 

 

 

 

 삼일째 아침은 그 전날보다 한결 좋아졌다.

너무 무리를 해서인지 다리의 신경세포들이 다 끊어진 모양이다.

이젠 무리를해서 달려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새벽 초등학교 위의 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수많은 별들이 떠 있었고ㅡ 나는 별 사진을 찍을생각을 했었지만,

주위에 돌아다니는 불량학생으로 보이는 녀석들때문에 그러지를 못했다.

 

이제와 생각 해보면 그때 그 녀석들은 아주 건전하게 달리기를하고 놀고있었으며,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지도않았고 하는얘기라곤 게임얘기하는것이 전부였는데.

난 그 녀석들을 왜 못 믿었을까.. 

 

아침.

햇반과 라면을 먹고 초등학교 등교시간이 되기전에 짐을챙겨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서귀포시 월드컵 경기장이다.

다른 팀의 여행정보와 당일 숙박 할 장소등의 의견을 나누기위해 모였다.

이날의 하늘도 매우 높았다.

순간 섬은 저지대라서 그마만큼의 하늘이 높게보일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멀리보이는 범섬이다.

천지연, 외돌개 등으로 가기위한 오르막을 오르다 찍은 사진이다.

아직 헷갈리는건 저게 범섬인지 문섬인지..

 

 서귀포 잠수함, 유람섬 방향으로 내려오는 S자 내리막이다.

내리막이라고 안심할 수 없게 정말 위험한 내리막이다.

굽이치는 내리막에서 프리템포를 들으며..

 

문섬인지 범섬인지 아직도 헷갈리는.. 아 지도 봐야겠다.

아. 범섬이구나. ^-^

 

아무튼 하늘과 연결된 듯 한 바다와.

가까이 돌 위에 부서지는 햇살의 찟어짐.

모든것이 다 아름답다.  

 

에메럴드빛 이라 칭하는 바다.

어떤 곳 에서 이런 물을 봤었을까?

맑은것이 수돗물 같았다.

 

호기심에 손으로 떠서 마셔보니.

!!! 짠맛이 그리 심하지 않았다.

그럼 도대체 내가 알고있던 바닷물의 맛은 무엇인가?

마치 계곡물, 수영장에 돌을 깔아놓은 듯 너무 투영했다.  

 

서울에서 일과 스트레스를 한몸으로 처리해야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 하지만. 통화불능.

아쉬운 맘을 뒤로한 체 다시 자전거로.. 

 

천지연에서 일행을 만났다.

먼저 출발한 줄 았았었는데- 천지연 관광중이었단다.

어쨌든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쇠소깍까지 함께하기로하고

중간에 자전거수리점에들러 자전거를 수리했다.  

위치는 서귀동에 이중섭 미술관과 서귀중학교 사이에 커다란 오르막에 있다.

한국타이어를 찾으면 쉽다.  

 

일주도로에서 빠져나와 쇠소깍까지 가는 길..

묻지도 않았는데 어느 할머님 한분이 길을 가르쳐주신다.

쇠소깍 조리조리 어쩌고 쑤깡 어쩌고 마시;; -_-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서는 내게

멀리서 아니라고 소리치신다.

알고봤더니 좌측으로 가라고...

 

쇠소깍이다.

언듯 서양의 피요르드(빙하가 산을 깎아만든 거대 계곡)를 닮았지만 규모는 폭 30M정도밖에 안된다.

이곳에 통나무 배를 줄에연결해 관광을하는것인데.. 쇠소깍의 물은 바다의 그것보다 그리 맑지 못했다.

 

신기한건 바다의 흙 색깔이 적색+흑색 이라는 것.

한쪽은 돌맹이로 이뤄진 백사장이고 한쪽은 검은색 모래가있는 백사장? 이라는것이다.  

 

검은 모래의 입자는 우리가 육지에서보는 그런 입자와는 다르게 조금 더 크다.

모래는 햇볕을받아 아주 뜨거웠고, 왠지 오징어를 구워먹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쇠소깍에서 만난 그녀.. 거재도에 살고있고 나이는 스믈 셋 이란다.

썬글라스에 흰장갑, 모자위에 후드티에딸린 모자, 니콘 D70이 눈에 띄었던 분. 

오늘쪽에있는 함께 여행을 한 분의 머리위에는 내가 꽂아준 깃털과 어디서 잘 찾아 온 민들레?

자유로운 영혼을 위해..

 

이 사진을 찍는동안 둘은 먼저 가버렸다.

둘은 이날 성산까지 도착을 했으며 나는 남원으로 향했다.  

 

남원으로 가기위한 일주도로위에 키 큰 나무들..

이녀석때문에 나는 위미 라는 항으로 들어가게된다.

여기에 멈춰서서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위미에 가지 않았었을텐데..

 

위미2리 항에 도착한건 참 잘한 일 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리고 소박한 항을 볼 수 있다는게 내게는 영광이었다.

물론 영광뒤에 고통이 따랐지만..

 

아주 작고 소박한 마을이었다.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고,

정박해있는 작은 선박들만 보였으니까..

 

 

상수.

높은 물? 고급 물? 아무튼 좋은 물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배이다.

한적한. 바닷마을의 풍경.

이 풍경만 보고 바로 숙소로 들어가려했다. 이때시간 두시 즈음.. 

 

뒤에서 누군가가 동생" 하고 불렀다.  

마을에 사시는듯 한 아저씨 한 분께서 내게 이얘기 저얘기를 해 주신다.

위미에 올레가 생기기전까지는 관광객도 안왔단다.

지금은 올레 5길이 생겨서 아주 좋다고 말씀 하신다.

 

나중에 제주 놀러오면 배를 태워주시겠다고 말씀 하시고, 올레길을 가르쳐 주셨다.

' 올레.. 자전거타고가면 안되는데.. '

그래도 못이기는 척 가기로 했다.

 

위미항에서 보이는 지귀도.

사진에는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천애 바다 생물들이 살고있는 곳 이라고 한다.   

 

위미항의 신기한 소금벌레?(내가 지어낸 말)

등딱지에 소금을 잔득 메달고 다니는 소라, 고동 등..

여기서 안 말인데.. 해수욕장 근처에는 꼭 용천수가 흐른단다.

아직 한번도 못 봤지만 짜지않은 바닷 밑에 있는 물이 솓아 오른다고 한다.

해수욕을 하고 유료샤워실 말고 거기에서 씻으면 좋다고..  

 

드디어 5번올레 출구방향이다.

나는 올레를 거꾸로 돌아볼 생각이다.

 

거기서만난 고양이한마리.

나에게보내는 한심하고 걱정스런 눈초리..

 

난 이 고양이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몰랐다.   

 

남원에서 시작하는 5번올레의 나오는 길

나에게는 입구였다.

 

파란끈+노랑끈

나무에 메다는 올렛 길 표식이다.

 

나의 올레 시작은 산길 이었다.

계속 산길인줄로만 알고 계속 계속 아래로.. 아래로... 

 

산길을 지나서 땀에 범벅이 되었다. 이때까지만해도 난 이길을 오길 잘했다 라고 생각했다. 

 

산을 지나자 바로 나오는 바다.

사람들이 전혀 오지않는 듯 했다.

여기는 모래대신 작은 돌들이 많았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담배대신 사진을 찍었다.

삼일만에 많이 그을린 내 얼굴을 보기가 좀...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가보니. 웬 아주머니꼐서 바다생물을 채취하고계신다.

어느정도 크기의 생물들이 아니면 불법채취인데.. 간촉 작은 녀석들도 보여..

" 이거 잡으시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

라고했더니

" 바다 가까이가서 놔줘야지 " 하신다.

오늘 잡은 놈들 중 큰 놈들은 손주녀석들 저녁반찬으로 주실꺼란다.

 

소금끼가 꽉 찬.. 아까 그 아주머니의 말따라 " 미슈테리 " 하다.

왜 이렇게 허열까.. 먹어봤는데 짜지도 않고 벗겨지지도 않는다.

 

나무에 그려진 올렛길의 표식.

시옷에 작대기가 진뚱이란다.

 

갑자기 걱정이 생겼다.

이제부터는 암석으로 이뤄진 바닷길이다.

어쩌지? 돌아가기에는 내가 갈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짐을 나눠싣기로했다. 

안전지대를 찾아서 짐을 나눠싣고 고행을 계속했다.

이때시간 세시였다.  

 

그 와중에도 셀카를..

한시간쯤 지났다 짐을메고 자전거를 들기도하고 타기도하고 밀기도하고 끌기도하면서

한시간을 느릿느릿 왔다.  

 

올레를 벗어난 시간은 약 다섯시쯤 이었다

중간에 퍼져서 쉰 시간까지 합쳐서 올레에서만 세시간을 있었다.

 

뒤에보이는 바닷길을 넘어 온 것 이다.  

 

 겨우 도착한 남원읍.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오면서 느낀건데 남원은 참 살기 좋은 곳 같았다ㅡ 바다가 가까이에 있고,

뒤에는 운지악오름 적당히 번화한 남원읍.

길이 조금 복잡한게 흠.

 

많은 팬션, 민박, 콘도 단지를 가지고있다.

 

나는 오늘은 좋은곳에서 자고싶었다.

그래서 근처 통나무집을 잡고 뒤 따라오는 일행을 기다렸다.  

 

 저녁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못했다.

일곱시쯤 일행들이 도착했고, 먹을거리를 사오고 고기를 구워 먹었다.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감귤나무장작에 구워먹는 돼지의 맛은 아주 환상적이었다.

전날 코펠에 먹은 삼겹살보다 적어도 여섯배는 더 맛있었다.

 

그렇게 배부른 저녁..

 

맥주를 일곱병이나 마시고 드르렁. 코를골며 잠을 잤다.

 

조금 더 쉬고싶었는데..

갈길이.. 멀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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