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ㅇ ㅔ 드디어 여자가 먼저 말을....ㅠ^ㅠ !!!

rimbaud2009.08.19
조회60,176

우왕...이런게 오늘의 판이 된다는 소식이구나 ㅋㅋㅋ

사람들이 자고일어나니 톡 됐어요~~ 이러길래

그걸 일일이 확인하나 했더니

네이트 알리미가 알려주네요 ㅋㅋㅋㅋ

휴~ 다들 그 여자한테 말 걸라고 하지만

전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서요 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전 친구누님 결혼식가서 점심먹고 올게요 ㅎㅎㅎ

아참, 이런거 하면 꼭 한번쯤 주소 ...고....ㅇ....ㄱ h... 하...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

걍 귀엽게봐주세요~

www.cyworld.com/danchoo55

 

 

 

안녕하세요.

 

가끔 네이트 켜놓고 오늘의 판 즐겨보는 남학생입니다 ㅋㅋㅋㅋ

 

제가 24년만에 드디어 여자가 제게 말을 거는 큰 행운을 거머쥐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과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이렇게 한번 적어봅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생생한 느낌이 전해져오네요 ㅋㅋㅋㅋㅋ

 

때는 2009년 (올해지요? ㅋ ) 8월 5일 수요일입니다 ㅋㅋㅋ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고있어요 ㅋㅋㅋ

 

제가 방학을 맞이하여 열공 좀 해보고자 강남의 H 학원으로 영어를 배우러 다닌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집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타고 다니는 버스가 두개가 있는데

 

8131번하고 1005-1번인데요.

 

8131은 간선급행이라 집앞에서 바로 교보타워로 가고

1005-1은 집앞에서 양재를 거쳐서 교보타워로 가곤해요

 

그런데 그날은 이게 왠일 ㅋㅋㅋ 8131번이 다가오는거에요 ㅋㅋㅋㅋ

 

주저하지 않고 냉큼 올라탔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가 뒤에서 바로 앞자리인데 (이 자리 포근하지 않나요??ㅋㅋ)

 

그날따라 유난히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그 자리도 비어있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서 가방 무릎위에 올려놓고 책을 꺼내서 읽고있었어요

 

그렇게 5분이 지났나???

 

판교 IC를 지나가는데 머리 꼬댕이가 자꾸 간질간질 하는거에요

 

어떤 느낌이냐면

 

머리 위로 파리 날라다니는 느낌??? 머리카락 한올한올 샤샥샤샥 건드리는 듯한

 

근질근질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머리 한번 스윽 만지고 다시 책 읽는데

 

또 근질근질 한거에요

 

이상하다 싶어서 두리번 거렸죠

 

그런데 그때 !!!!  두둥 !!!!

 

제 바로 뒤에 앉아 계시던 어여쁜 여성분께서 저를 쳐다 보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원래 앞자리 앉은 사람이 뒷사람 쳐다보면 좀 이상하잖아요? ㅋㅋ

 

그래서 그냥 다시 앞에 봤는데

 

뒤에서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였드랬죠 !!!!

 

女 "저...저기요"

 

나 "네?"

(순간 생각했죠, 드디어 내 인생에 꽃이 피는구나...그래 역시 여자는 얻어 걸리는거야 !!!! << 제친구가 매번 강조하는 말이였어요 ㅋㅋ )

 

女 "저기...괜찮으시면..."

 

나 "네..? 왜요?"

(뭐든 괜찮답니다. 그냥 말씀만 걸어주실 걸로 저는 이미 세상이 분홍빛입니다 Olleh~

 하지만 너무 좋은티내면 실없어 보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女 "저기....괜찮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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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머리 좀 뽑아도 될까요...?"

 

 

 

 

 

나 "화남"

 

 

ㅠㅠㅠㅠㅠㅠㅠ....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한것이였을까요..????

제 번호 쉬운데...한번 들으면 기억잘 되는데....

아니면 제가 헛된 기대를 한건가요???

제 인생에 봄날은 절대 오지 않는건가요???

이대로 24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하아.........그렇습니다.....상황을 설명 드리면

 

제가 버스를 타고 맨뒤에 앉아서 모자를 벗고 (제가 모자를 쓰고다녀요)

 

앉아서 책 읽고 있는데

 

이놈의 흰머리 하나가 정수리 부근에서 살랑살랑 거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여성분이 그게 그렇게 꼴!!!!!!!!!!!!!!!!!뵈기 싫었는지

 

그걸 말씀하시더라구요

 

휴우...............별수 있겠어요???

 

그냥 남자답게 쿨하게 말했습니다....

 

 

나 " 예 ! 안아프게 뽑아주세요 !! "ㅠㅠㅠㅠㅠㅠ

 

 

흑....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면 제가 너무 슬프니까

 

여기서부터 거짓말 조금...아주 조금만 해볼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흰머리 뽑아달라고하고

 

제가 번호 물어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까지 아주 정말 알콩달콩 잘 연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고 있답.................니..........엉엉.....

 

 

 

히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을 마치려고 하니까 너무 슬퍼지네요...

 

어쨌든....2009년 한여름날의 꿈을 이렇게 날아가버리네요....ㅠㅠㅠ

 

더운 여름날 모두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 이제 가을이네요 ~ 하늘도 높아지고 바람도 선선해지고

 

저는 열심히 독서나해야겠어요^^ 누가 알아요? 또 흰머리 뽑아줄지..ㅜㅜ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