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2pm 재범이가 원망스러워지네여..........

누나2009.08.20
조회580

안녕하세여. 전 미국에서 영화공부중인 20대후반 남자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고하는데여

뭐 대단한거는 아니고..그냥 쫌...............우울해서...

 

암튼 이야기 시작합니다..

 

어제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기름넣으시던 이쁜 아시안 여자가 나한테 나가왔어여.    +.+ ~~

그리고는 " 한국사람이에여??"

왠지 모르게 흐믓했지요..............

(이상하게 최근들어 동남아 출신 소리를 많이 들어서.....)

암튼 난 "이제 한국사람처럼 보이는구나..ㅜㅜ 드뎌 삘리삐노 탈출..,,,ㅠㅠ"

아 감격.........이러면서 나름 친절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어여.

 

참고로 그여자분은 인도네시아 사람..

 

(한글자막)

여:  "2pm완전 좋아해요!!!"

나:(2pm...들어는 봤는데..)     음..  " 나도 완전 팬임!!......... " 이러고..

(왠지 이러면 친밀도를 높일거 같아서....) 

 

여: "재범이 완전 사랑해여!!! 최고로 섹시함! "

    근데... "그쪽 머리스탈.....ㅋㅋ 재범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재범이?? 누구.........???    어쨌든..)

   "하하~ 나도 완전 사랑해여~!!!! 완전섹시!!!...... 응? 이게 아닌데.. ㅡ.ㅡ"

 

여: " 나중에 미국에서 콘서트하면 꼭 가고싶어여~"

       "한국 아이돌 가수 최고인듯......!! "

 

나: " 하하하하..나도 꼭가고 싶다는..!! "  이랬고..

 

대충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갑자기 편의점에서 나오시는 아주머니가

"xxxx 어서가자~"  (아마도 어머니이신듯...) 이래서 그냥 인사만하고..헤어짐..

 어머니만 아니었어도 나에게 연락처를 물어봤을꺼라는

나름의 위안으로 집으로 컴백.. 

 

그리고 집에와서 호기심에  2pm,,,,,,,,재범 이렇게 검색해봤어여..

 

그리고.............................갑자기 순간 손발이 오그라 들고

 

 

(진짜 태어나서 컴퓨터 앞에서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몸이 굳어와서 자리를 뜨고 싶어도 뜰수가없는

신체적인 패닉상태는 첨이었음..)

갑자기 머리가 쭈삣쭈빗 서버리는 그느낌..

 

그 몸하며 춤하며...잘났네...ㅜㅜ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머리 스타일.."

아 이건 양치질할때마다 보는 "내 머리스탈"이랑 많이 흡사하잖아.........

 

아...........

그러다 문득 플새쉬백 처럼 스쳐지나가는 이 불안한 반전의 느낌..

얼마전에 한국에 갔을때.........

내친구 변xx가 나봤을때 그랬죠..

 

(참고로 전 미국에서 부터 그리고 한국에가서도 항상 머리는

모학 스타일에 그냥 라인 한두개정도 옆에 그린 스타일이에여..진짜 아무 의도없이

항상 하는 스타일이에여.. 그런데 그게 어느순간  살짝...2pm 스타일로.......ㅠㅠ)

 

"김형......범이가 될려고? 노력은 가상해.."

 

난 그냥  "김형...범이가 될려고? " 이러는줄 알았음..

(참고로 제 이름이 xx범)

그래서 그냥 뭔소린가 했지요.....원래 가끔 우리끼리 한국말 안통하고 하니깐..ㅡㅡ

근데 알고보니 그게..

 

"김형......ㅜㅜ 재범이가 되볼려고??...............ㅜㅜ."  이거였어여....ㅠㅠ

 

아............ㅠㅠ  20대 후반인내가 간만에 한국에와서 20대 아이돌 흉내내는 그모습이

얼마나 안쓰러웠을까...............아 또...................가슴아프게 봤을까나........ㅠㅠ

정말 한국에서 머무르는 그 짧은 2주동안 좋다고 수없이 서울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아...............수많은 여성분들이 얼마나 안타깝게 나를 바라봤을까.......ㅠㅠ

 

 

인터넷검색이후 그리고 손발의 마비가 풀린이후

이제부터 머리 길러야지...........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ㅜㅜ

 

아나 진짜 거울보기 싫어져여..................ㅠㅠ

정말 양치질 할때마다 습관적으로 거울보는데 거울볼때마다.......

ㅠㅠ 

 

어렸을때 대학생  누나가 hot캔디의상 입고 사진찍는거 보고서도

진짜 한동안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는데

내가 그 가해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니...........ㅜㅜ

 

2주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마주친 여성분들께 죄송하구여

저 주유소 아가씨

저 2pm 재범이 따라쟁이 아니에여...ㅠㅠ

 

아 진짜 우울하다...........

 

(반응보고 이따 저녁 수업끝나고 와서 사진올릴께여..톡매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