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는 영화들은 많다. 하지만 그러한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는가 하는 것은, 웃음 속에서 감동을 어떠한 방식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냈는가 하는 것과 같다. 일련의 한국영화들을 살펴보면 앞에서 말한 공식에 스포츠라는 요소가 얼마나 제격인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미녀는 괴로워]로 흥행기록을 새롭게 갈아 치웠던 김용화 감독의 신작 [국가대표]는 다시금 그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더불어 휴먼드라마와 스포츠의 결합이 내뿜는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다시한번 증명해 주는 영화다.
조로증에 걸린 이복동생과 형의 이야기를 그린 [오! 브라더스], 성형미인이 된 비만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의 사연을 담은 신작 [국가대표]는 김용화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매번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던 김용화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자신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 난 이야기를 보여준다. 거기에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로 이름조차도 그리 낯익지 않은 스포츠인 ‘스키점프’를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들에게는 비인기 혹은 무관심 종목인 스포츠들이 한국영화들에서 만큼은 최고의 인기소재로 거듭나는 게 요즘 대세라지만 스키점프라는 스포츠는 유독 시선을 끈다. 그것은 실제로나 영화에서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동계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김연아 선수의 인기와 함께 피겨 스케이팅이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지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동계 스포츠로서는 쇼트트랙 정도가 가장 낯익은 종목일 것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소재인 스키점프에 대해서는 단순히 이름만 들었을 뿐 국내 선수들이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무수할 것이다. 그만큼 스키점프라는 소재는 실제로나 영화의 소재로나 꽤나 낯선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스포츠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대표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 [국가대표]는 역시나 김용화 감독의 색깔이 그대로 담겨진 영화다. 그래서일까 영화 [국가대표]는 스포츠 선수들의 성장과 승부욕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여느 스포츠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픔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치유를 얻게 되는 휴먼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그야말로 ‘김용화표’ 휴먼 드라마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린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오합지졸 멤버들의 스키점프 도전기... 특별하지는 않아도 유머와 훈훈함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자신을 해외로 입양 보낸 엄마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헌태는 미국에서 주니어 선수로 두각을 보인 스키선수다. 그런 그를 찾아 온 방 코치는 온갖 허풍으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가 될 것을 제안한다. 스키점프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멤버들로 구성 된 방 코치의 스키점프 팀은 그야말로 오합지졸 그 자체다. 학창시절 스키선수로 활약했지만 약물복용으로 그만 둔 흥철, 역시 스키를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뜻을 펼 수 없는 재복, 조금 엉뚱한 4차원 동생과 늙은 할머니를 부양하는 가장 칠구와 그의 동생 봉구가 바로 그 팀원들이다. 하지만 그들을 스키점프라는 스포츠에 모든 것을 걸고, 또 하나로 뭉칠 수밖에 없도록 해준 목표가 생겼으니, 바로 스키점프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오합지졸 구성원들이 모여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성장해간다는 스토리 라인은 여느 스포츠 소재 영화들에서나 빠지지 않는다. 영화 [국가대표] 역시 그렇다. 해외 입양아와 매사 삐딱한 비행청년, 아버지에게 주눅 들어 사는 파파보이와 현실이 답답한 소년 가장까지 영화 [국가대표] 속 스키점프 팀을 구성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인물들의 사연을 어느 하나에만 무게를 두지 않는다. 각자의 사연과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스키점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점차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에 대한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해가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놓치지 않고, 자칫 엉뚱하고 작위적일 수 있는 설정마저도 유머러스하게 꾸며낼 줄 아는 김용화 감독의 재능이 유감없이 드러나 있다.
스포츠를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런 스포츠를 영화에 담아낸 스포츠 영화는 그만큼 두 말이 필요 없는 영화적 소재라 할 수 있다. 스포츠 정신을 통한 도전과 희망적인 메시지가 주는 감동, 그리고 스릴 넘치는 스포츠 경기가 주는 볼거리들까지 갖추고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마도 영화 [국가대표]는 더욱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선수들의 안타까운 환경을 재현한 오합지졸 멤버들의 코믹한 훈련장면이나 대중적으로 낯선 스키점프라는 종목에 대한 설명 등은 신선한 재미를 준다.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인데, 특히 국내 최초로 특수 촬영 장비인 캠캣(CamCat)을 도입해 시속 100km로 움직이며 선수들의 표정 하나까지 생생하게 담아낸 비주얼이 돋보인다.
특히, 영화 [국가대표]의 볼거리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후반부의 짜릿한 스키점프 대회 장면이다. 실제로 독일의 권위 있는 대회인 오버스트도르프 스키점프 월드컵 대회의 비주얼과 사운드를 생생하게 담아 낸 화면 및 올림픽 경기 장면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중들의 열성적인 모습과 시원한 설경, 그리고 실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뿐 아니라 스키점프 강국인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선수들까지 출연하여 만들어 낸 대회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짜릿하고, 시원한 재미를 선사한다. TV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니 만큼 커다란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스키점프의 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김용화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한 휴먼 드라마와 스키점프라는 스포츠가 지닌 짜릿한 스릴의 결합이 어떻게 감동으로 전달되는지는 후반부 대회 장면이 모두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주,조연, 그리고 특별출연자들까지.. 모두가 이 영화의 대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억 될 두 노래!!
제목은 국가대표지만, 영화 [국가대표]에는 특별한 대표가 없다. 그만큼 누구 하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주, 조연 구분 없이 출연배우 모두가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입양아 ‘차헌태’를 연기한 하정우는 역시나 ‘하정우다운’ 모습으로 영화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 준다. 하정우만의 거칠면서도 능청스럽고, 남성적이면서도 여린 캐릭터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나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허풍스러운 방 코치를 연기한 성동일을 비롯 김동욱, 김지석, 최재환, 이재응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스키점프 선수로서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들의 활약은 충분히 칭찬할 만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방 코치의 철없는 딸을 연기한 이은성과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현쥬니의 색다른 연기, 김용건, 이혜숙, 이한위, 박정수, 김지영 등 든든한 중견배우들, 그리고 손범수, 이금희, 김성주, 김수로, 강제규 감독으로 이어지는 특별출연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여러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에 못지않게 영화 [국가대표]를 채워주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음악이다. 김용화 감독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큰 요소는 단연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난 후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흥얼거리게 만든 [오! 브라더스], OST마저도 큰 인기를 얻었던 [미녀는 괴로워]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영화 역시 음악의 매력이 두드러진다. 특히, 알렉스, 호란, 이승열, 박기영, 웨일 등 여러 가수가 함께 부른 ‘Butterfly’는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빼닮은 것은 물론 그 느낌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주요 장면에서 흐르는 이 노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피겨선수 김연아가 출연한 CF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한 ‘Robert Randolph & The Family Band 의 Ain't Nothing Wrong With That’은 주인공들의 훈련장면 등에 삽입되어 더욱 활기차고, 힘이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주었다.
영화 [국가대표]의 이야기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렇지만 김용화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볼거리와 재미, 그리고 감동과 웃음은 특별한 것이 많다. 낯선 만큼 더욱 짜릿하고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스키점프 장면들과 주, 조연배우들을 비롯 여러 특별출연자이 보여주는 활약, 그리고 귓가를 맴돌게 하는 멋진 노래들까지 평범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주인공들이 많은 영화가 [국가대표]다. 그리고 영화 [국가대표]는 배꼽 잡는 폭소탄 보다는 힘차게 날아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뭉클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만드는 영화, 뜨거운 감동에 눈물 흘리기 보다는 시원하게 밀려오는 희망에 설레게 만드는 그런 영화다.
국가대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는 영화들은 많다. 하지만 그러한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는가 하는 것은, 웃음 속에서 감동을 어떠한 방식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냈는가 하는 것과 같다. 일련의 한국영화들을 살펴보면 앞에서 말한 공식에 스포츠라는 요소가 얼마나 제격인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미녀는 괴로워]로 흥행기록을 새롭게 갈아 치웠던 김용화 감독의 신작 [국가대표]는 다시금 그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더불어 휴먼드라마와 스포츠의 결합이 내뿜는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다시한번 증명해 주는 영화다.
[오!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에 이은 김용화 감독표 휴먼 드라마!! 이번엔 스키점프로 웃음과 감동을 녹아내다!!
조로증에 걸린 이복동생과 형의 이야기를 그린 [오! 브라더스], 성형미인이 된 비만녀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국가대표 스키점프 선수들의 사연을 담은 신작 [국가대표]는 김용화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매번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했던 김용화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자신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 난 이야기를 보여준다. 거기에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로 이름조차도 그리 낯익지 않은 스포츠인 ‘스키점프’를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들에게는 비인기 혹은 무관심 종목인 스포츠들이 한국영화들에서 만큼은 최고의 인기소재로 거듭나는 게 요즘 대세라지만 스키점프라는 스포츠는 유독 시선을 끈다. 그것은 실제로나 영화에서나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동계 스포츠 종목이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김연아 선수의 인기와 함께 피겨 스케이팅이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지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 동계 스포츠로서는 쇼트트랙 정도가 가장 낯익은 종목일 것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소재인 스키점프에 대해서는 단순히 이름만 들었을 뿐 국내 선수들이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역시 무수할 것이다. 그만큼 스키점프라는 소재는 실제로나 영화의 소재로나 꽤나 낯선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스포츠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대표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 [국가대표]는 역시나 김용화 감독의 색깔이 그대로 담겨진 영화다. 그래서일까 영화 [국가대표]는 스포츠 선수들의 성장과 승부욕을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여느 스포츠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아픔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희망과 치유를 얻게 되는 휴먼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그야말로 ‘김용화표’ 휴먼 드라마라는 표현이 더욱 어울린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오합지졸 멤버들의 스키점프 도전기... 특별하지는 않아도 유머와 훈훈함이 묻어난다!!
어린 시절, 자신을 해외로 입양 보낸 엄마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온 헌태는 미국에서 주니어 선수로 두각을 보인 스키선수다. 그런 그를 찾아 온 방 코치는 온갖 허풍으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가 될 것을 제안한다. 스키점프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멤버들로 구성 된 방 코치의 스키점프 팀은 그야말로 오합지졸 그 자체다. 학창시절 스키선수로 활약했지만 약물복용으로 그만 둔 흥철, 역시 스키를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뜻을 펼 수 없는 재복, 조금 엉뚱한 4차원 동생과 늙은 할머니를 부양하는 가장 칠구와 그의 동생 봉구가 바로 그 팀원들이다. 하지만 그들을 스키점프라는 스포츠에 모든 것을 걸고, 또 하나로 뭉칠 수밖에 없도록 해준 목표가 생겼으니, 바로 스키점프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오합지졸 구성원들이 모여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성장해간다는 스토리 라인은 여느 스포츠 소재 영화들에서나 빠지지 않는다. 영화 [국가대표] 역시 그렇다. 해외 입양아와 매사 삐딱한 비행청년, 아버지에게 주눅 들어 사는 파파보이와 현실이 답답한 소년 가장까지 영화 [국가대표] 속 스키점프 팀을 구성하는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인물들의 사연을 어느 하나에만 무게를 두지 않는다. 각자의 사연과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스키점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점차 변해가는 그들의 모습에 대한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해가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놓치지 않고, 자칫 엉뚱하고 작위적일 수 있는 설정마저도 유머러스하게 꾸며낼 줄 아는 김용화 감독의 재능이 유감없이 드러나 있다.
스키점프로 선사하는 짜릿하고, 스릴 넘치며, 시원한 볼거리!! 후반부 실감나는 대회장면들은 단연 강추다!!
스포츠를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그런 스포츠를 영화에 담아낸 스포츠 영화는 그만큼 두 말이 필요 없는 영화적 소재라 할 수 있다. 스포츠 정신을 통한 도전과 희망적인 메시지가 주는 감동, 그리고 스릴 넘치는 스포츠 경기가 주는 볼거리들까지 갖추고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아마도 영화 [국가대표]는 더욱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선수들의 안타까운 환경을 재현한 오합지졸 멤버들의 코믹한 훈련장면이나 대중적으로 낯선 스키점프라는 종목에 대한 설명 등은 신선한 재미를 준다.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모습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인데, 특히 국내 최초로 특수 촬영 장비인 캠캣(CamCat)을 도입해 시속 100km로 움직이며 선수들의 표정 하나까지 생생하게 담아낸 비주얼이 돋보인다.
특히, 영화 [국가대표]의 볼거리 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후반부의 짜릿한 스키점프 대회 장면이다. 실제로 독일의 권위 있는 대회인 오버스트도르프 스키점프 월드컵 대회의 비주얼과 사운드를 생생하게 담아 낸 화면 및 올림픽 경기 장면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중들의 열성적인 모습과 시원한 설경, 그리고 실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뿐 아니라 스키점프 강국인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선수들까지 출연하여 만들어 낸 대회 장면은 관객들로 하여금 짜릿하고, 시원한 재미를 선사한다. TV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니 만큼 커다란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스키점프의 묘미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김용화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한 휴먼 드라마와 스키점프라는 스포츠가 지닌 짜릿한 스릴의 결합이 어떻게 감동으로 전달되는지는 후반부 대회 장면이 모두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주,조연, 그리고 특별출연자들까지.. 모두가 이 영화의 대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억 될 두 노래!!
제목은 국가대표지만, 영화 [국가대표]에는 특별한 대표가 없다. 그만큼 누구 하나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주, 조연 구분 없이 출연배우 모두가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입양아 ‘차헌태’를 연기한 하정우는 역시나 ‘하정우다운’ 모습으로 영화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 준다. 하정우만의 거칠면서도 능청스럽고, 남성적이면서도 여린 캐릭터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나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허풍스러운 방 코치를 연기한 성동일을 비롯 김동욱, 김지석, 최재환, 이재응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스키점프 선수로서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들의 활약은 충분히 칭찬할 만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방 코치의 철없는 딸을 연기한 이은성과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현쥬니의 색다른 연기, 김용건, 이혜숙, 이한위, 박정수, 김지영 등 든든한 중견배우들, 그리고 손범수, 이금희, 김성주, 김수로, 강제규 감독으로 이어지는 특별출연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여러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에 못지않게 영화 [국가대표]를 채워주는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음악이다. 김용화 감독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큰 요소는 단연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영화가 끝난 후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흥얼거리게 만든 [오! 브라더스], OST마저도 큰 인기를 얻었던 [미녀는 괴로워]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영화 역시 음악의 매력이 두드러진다. 특히, 알렉스, 호란, 이승열, 박기영, 웨일 등 여러 가수가 함께 부른 ‘Butterfly’는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빼닮은 것은 물론 그 느낌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주요 장면에서 흐르는 이 노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피겨선수 김연아가 출연한 CF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한 ‘Robert Randolph & The Family Band 의 Ain't Nothing Wrong With That’은 주인공들의 훈련장면 등에 삽입되어 더욱 활기차고, 힘이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주었다.
영화 [국가대표]의 이야기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렇지만 김용화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볼거리와 재미, 그리고 감동과 웃음은 특별한 것이 많다. 낯선 만큼 더욱 짜릿하고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스키점프 장면들과 주, 조연배우들을 비롯 여러 특별출연자이 보여주는 활약, 그리고 귓가를 맴돌게 하는 멋진 노래들까지 평범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주인공들이 많은 영화가 [국가대표]다. 그리고 영화 [국가대표]는 배꼽 잡는 폭소탄 보다는 힘차게 날아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뭉클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만드는 영화, 뜨거운 감동에 눈물 흘리기 보다는 시원하게 밀려오는 희망에 설레게 만드는 그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