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커플......조심

착한청년2009.08.21
조회2,766

그 때는 광복이 지난 며칠 뒤,

 

불과 며칠 전 이었습니다.

 

 

그 전날 친구들과 과음을 하였습니다.

 

제게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이 2장 있었습니다.

 

그 전날 과음해서 힘들어죽겠어 가지고 완전 뻗었는데.

 

인터넷 모 사이트에 올려 놓은 '자유이용권판매' 로

 

아침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가격은 제가 돈이 급했기 때문에 보통 자유이용권의 70% 가격에

 

올렸습니다.

 

비몽사몽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참 전화 받은 시각은 아침8시 였습니다.

 

돈이 조금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던 때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9시 반까지 롯데월드 매표소 쪽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과 롯데월드는 20분 거리입니다.

 

대충 씻고 표를 들고 나가서 전화를 했습니다.

 

 

 

누가 봐도 선남 선녀라고 볼 거 같은 커플이었습니다.

 

저는 머리도 안 감고 나온 걸 후회하였습니다. 웬지 제가 초라해지는 느낌.

 

아 그 느낌 싫습니다.

 

 

 

아무튼 제가 돈과 자유이용권을 교환하자고 했습니다.

 

아직 돈을 출금하지 못했다 합니다.

 

"표 주면서 출금하시고 오세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비몽사몽 정신도 없었고, 커플을 보면 웬지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망갈줄몰랐습니다...

 

 

 

한 오분 기다리다가 안와서 ATM기로 갔습니다.

 

제가 있던 장소랑 별로 멀진 않지만 보일랑 말랑 하는 위치였습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돈을 뽑는 것처럼 보였던 그 커플은 사라졌습니다.

 

이것 저것 다 뒤졌습니다.

 

기계 아래에 커플등록증이 떨어져 있더군요. 다행히도

 

저랑 나누었던 그 남자얼굴과 사진이 흡사합니다.

 

 

커플사진과

아가씨♥도련님

평생 너만을 사랑할께.

 

이렇게 써있네요.

이름? 주민등록번호? 모르겠습니다.

저는 낭패입니다. 평생 너만을 사랑할께? 저 좀 사랑해주십시요....

 

암튼 커플등록증을 갖고 집에왔습니다.

기필코 잡을거라는 믿음 가지고 돌아와서

커플등록증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야놀자닷컴에서 발행한 커플등록증이었습니다.

저는 야놀자닷컴은 잘몰랐으나 주변에서

 

커플사이트 1위

데이트코스 잘나와있기로 유명한 사이트라고 합디다.

 

우선 잘모르니 샤샤샥 검색하고 들어갔씁니다.

야놀자닷컴 홈페이지를 살폈습니다.

우선 커플등기소, 멤버십카드 쪽을 다 뒤져봤습니다.

사람들이 남긴 데이트 후기에도 자기 커플사진 올려놓은게 많길래

다 뒤져봤습니다.....

커플갤러리도 찾아봤습니다................

 

 

 

 

전 대단한 놈입니다..........

찾았습니다.. 거의 이틀걸렸습니다.

 

아이디까지 알아냈습니다.

 

이제 잡는건 시간문제입니다.

 

잡을생각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