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을 보내며 이제는 생각해야 할 때

이문식20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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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을 보내며 이제는 생각해야 할 때

김대중 노무현

 

이 두 별이 2010년 암울한 대한민국의 하늘에서

 

떨어졌다

 

혹자는 대통령까지 했으면 호의호식 누린거 아니냐하겠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라고

 

한국의 현대사에서 저 두분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건

 

박정희 전두환시절을 살아본 누군가라면

 

Impossible! Unbelievable!

 

하지만 기어이 두분은 해내셨고

 

그 아득하고 멀기만 하던 민주화는 바짝 다가섰고

 

통일에 대한 막연했던 그림자가 그 실체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 우리도 이런 세상에서 살아보는구나 하는 기쁨도 잠시

 

보수기득권 언론 권력 재벌등이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리면 10년간 저 두사람 때리기에 몰두 하더니

 

내성 약한 민주세력은 배부른 착각에

 

개혁의 운전대를 놓쳐버리고야 만다

 

이명박 정부의 비민주성과 독선을 예상하지 못했는가?

 

먹고살게만 해준다면 누가되어도 상관 없다던 그대들

 

먹고 살만하신가?

 

상관하지 않을 정도로 만사가 태평하신가?

 

4년 후 드리워져 있을 더 견고하고 음습한 기득권 세력의

 

담벼락앞에서 통곡하고 있을지도 모를 우리

 

정권을 고스란히 바친

 

민주세력이라는 배부른 돼지들에게 고하노니

 

이제 그 기름기 찬 뱃살을 뺄 준비를 하자

 

걷기와 뛰기가 그만이라 하니

 

이제 슬픔속에 무기력 해 하지만 말고

 

부지런히 가야한다

 

두분의 주검앞에 망연자실하는 것도

 

체념하는것도 안된다

 

이제 두 눈 똑바로 부릅뜨고 이 나라가 가고 있는 길을

 

응시하자

 

그건 좌로도 아니고 우로도 아니면

 

무작정 돌진도 아니고 뒤로는 더더욱 아니다

 

가야할 길로 천천히 올바로 가는지를 감시하자

 

그렇게 마음먹고

 

두분을 가슴에 묻고

 

일상에서 힘을 내어

 

영정사진 속에서 살포시 미소짓고 계신

 

두분의 무언의 유언을 읽어내자

 

힘내라 대한민국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