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펴내며 中 : .....<지식기반사회>인 지금, '지식'이 우리 내면의 곤궁함을 채우고, '정보'가 삶의 양식을 창조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힘의 원천은 문자를 읽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리터러시(Literacy)에 있다. 새로운 리터러시에 필요한 바탕은 '우리 것'에만 집착하는 폐쇄성과, '그들의 것'이라면 무차별적으로 동경하는 안팎의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서, 가려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성찰의 힘이다. .......
순전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지난주에 치뤄졌던 중간고사는 전쟁을 방불케하였다.
오랜(?) 휴학끝에 치룬 첫 중간고사라는 점에서 미리 예견되었긴 했으나
사실 그렇게까지 고전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와중에 틈틈히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서 선뜻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 무엇인가를 읽는다는 것은
단지 읽는다는 행위를 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차원의 정신적 에너지를 필요로 함을 느꼈다.
아무튼...세계명화 비밀이라는 제목이기는 하지만
The Private Life of a Masterpice라는 본연의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이 책은
상당히 기분좋은 그림책이다.
만화책이 아닌 그림책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일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에게 있어 그림책은 그다지 환영받는 책이 아니다.
또한 쓰기싫은 레포트를 제출할때면 레포트 중간중간에 그림을 넣어 분량을 메꾸는
신기(?)에 가까운 재주를 가진 나에게는 그림이 많이 들어가는 글은 작가의 무성의함이 드러나는 글이다라는
말도안되는 선입견도 내가 그림이 많은 책을 환영하지 않는 말도안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생각은 불과 한달여전에 깨어졌다.
글을 써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문장의 적절한 구성배열없이 빽빽히 적힌 내 글을 다시 보고 있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
세계명화 비밀
저자 : 모니카 봄 두첸
옮긴이 : 김현우
출판사 : 생각의나무
372쪽 / 2002.4.17 / ISBN 89-8498-614-3 03600
미켈란젤로 부나로티 - 다비드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모나리자
프란시스코 데 고야 - 1808년 5월 3일
에두아르 마네 - 올랭피아
빈센트 반 고흐 - 해바라기
에드바르드 뭉크 - 절규
파블로 피카소 - 아비뇽의 처녀들
잭슨폴록 - 가을의 리듬
시리즈를 펴내며 中 : .....<지식기반사회>인 지금, '지식'이 우리 내면의 곤궁함을 채우고, '정보'가 삶의 양식을 창조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힘의 원천은 문자를 읽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리터러시(Literacy)에 있다. 새로운 리터러시에 필요한 바탕은 '우리 것'에만 집착하는 폐쇄성과, '그들의 것'이라면 무차별적으로 동경하는 안팎의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서, 가려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성찰의 힘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지난주에 치뤄졌던 중간고사는 전쟁을 방불케하였다.
오랜(?) 휴학끝에 치룬 첫 중간고사라는 점에서 미리 예견되었긴 했으나
사실 그렇게까지 고전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와중에 틈틈히 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서 선뜻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 무엇인가를 읽는다는 것은
단지 읽는다는 행위를 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차원의 정신적 에너지를 필요로 함을 느꼈다.
아무튼...세계명화 비밀이라는 제목이기는 하지만
The Private Life of a Masterpice라는 본연의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이 책은
상당히 기분좋은 그림책이다.
만화책이 아닌 그림책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일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나에게 있어 그림책은 그다지 환영받는 책이 아니다.
또한 쓰기싫은 레포트를 제출할때면 레포트 중간중간에 그림을 넣어 분량을 메꾸는
신기(?)에 가까운 재주를 가진 나에게는 그림이 많이 들어가는 글은 작가의 무성의함이 드러나는 글이다라는
말도안되는 선입견도 내가 그림이 많은 책을 환영하지 않는 말도안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생각은 불과 한달여전에 깨어졌다.
글을 써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문장의 적절한 구성배열없이 빽빽히 적힌 내 글을 다시 보고 있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
세계명화 이야기라고 하여 많은 명화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일듯 싶다.
이 책에서는 8편의 걸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옮긴이가 말했다시피 걸작들은 작품을 제작한 화가의 개인사 관점과
작품이 제작될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 관점
그리고 그 작품이 영향받고 또한 영향을 주기도 했던 예술사적 관점,
이 세가지 관점에서 재조명된다.
이러한 세가지의 관점으로 명화를 바라보기에
이 책이 수없이 많은 미술에 관한 서적들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즉, 작품에 대한 어느 한 관점이 아닌 그 작품이 탄생하기 이전부터
해석되기까지의 모든 상황들.... 작가 자체의 상황이든, 사회적 상황이든간에
그러한 일련의 모든 연관관계를 잘 엮어주고 있다.
그렇기에 단지 미술책에서 보았던 모나리자가 아닌
그림속에 내재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그림역시 굉장히 신경써서 집필되었음을 나타내어준다.
그림사진 한컷 한컷의 선명도와 그림에서 중요한 부분을 별도로 부각시킨 컷 등은
작가가 글 몇자의 끄적거림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랑코자하는 오만함에서 벗어나,
독자에게 진정으로 자신의 느낌과 해석을 전하고픈 의도였음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지은이의 빼어난 글솜씨와 그것을 한국어로 번역해낸 옮긴이의 노력이
걸작으로부터 듣는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했음은 물론이다.
만약 그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이 책은 정말 그림책이 되었을런지도 모른다.
마치 아무도 모르는 뒷이야기를 나만 혼자 알게 되었을때의 기쁨처럼
『세계명화비밀』은 명작에 얽힌 여러 연결고리들을 잘 이끌어냄으로써
그림에 무지한 나같은 이들에게도
미술관에 한번 가볼까?라는 의욕을 충분히 불러일으킬만큼 재미를 준다.
애시당초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쓸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이 책이 나에게 문장보다는, 그림 그 자체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기에
나의 졸렬한 문장력으로는 그 느낌을 표현해낼수 없기 때문이다.
MMORPG류의 게임에서는 좋은 아이템이나 물건 등을 주웠을 때에
'득템'하였다라고 말하던데,
그러하다면 나는 오늘 득템하였다.
그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 Book Review
10살 이후로 본 그림책중 내가 가장 아끼는 그림책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