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어둠이 깔린 달빛 바람이 시원해요

노철민200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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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어둠이 깔린 달빛 바람이 시원해요

어둠이 깔린 달빛 바람이 시원해요..

 

창문 속으로 기어 들어 오는

먹물이 번져가는 이른 달빛 바람이 시원해요...

 

가을이 먹물방울이 한지에 퍼지듯

여름 달밤에 부는 살랑바람을 타고

 

벼리 마음 속에 샤르르

입안에서 없는 듯 있는 듯

 

마시멜로우가 녹아 없어지는 것처럼

서서히 번져 나가요....

 

갈색 밤비가 올려는지

이른 달빛 바람이 시원하게 부네요...

 

환하게 불켜진 벼리 방 창 사이로

간간하게 벼리 가슴 속을 파고 들어 오는

 

가을맛이 도는 달빛 바람이

데워져 있는 벼리 마음을

시원하게 정성스래 부네요...

 

시원한 꿈 속 바다바람을 쐬며

행복에 날개 펴고 마음껏

날아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알게 모르게

벼리 얼굴에서 삐져 나오는

 

흐뭇한 미소가 연기처럼...

피어 오르는 것처럼...

 

그렇게 달빛을 먹음고 벼리에 마음엔

갈색빛깔 행복이 번져 가고 있어요...

 

그렇게 별빛을 마시며 벼리에 마음엔

갈색빛깔 사랑이 번져 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