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걸님이세요??

조건만남간지걸2009.08.23
조회332

억울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말해봐짜 별 도움도 안되고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슬슬 씅질이-,. -

 

 

 

전 일단 23살 여자입니다.

오늘 정말 황당한 일을 겪어서.. 별일 아닐지 모르겠지만서도

 

바로본론.

 

전 저녁일을 합니다. 그래서 거의 2~3시쯤에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출근을 하죠.

오늘도 어김없이 단잠을 자고 있는데

자꾸 전화가 오는겁니다.

제가 폰에 번호를 저장을 안해놨지만 친구들 번호나

아는 사람 번호는 외우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닥 누군지 궁금치도 않고 소리를 끄고 다시 자려는데

자꾸만 전화가 오는겁니다.

1통 2통 3통 4통

애지간히 짜증이나서 있는성질 없는성질

"아 누구세요"

그남자 : 강지혜씨 핸드폰인가요?

"아니에요"

그남자 : 정말 아니에요? 강지혜씨 핸드폰이자나요

"아 아니라고요"

 

 

뚝.

 

 

또 전화가 오는겁니다..

아저씨같길래 썽질은 안내고 그냥 전화 끊어버리고 잤는데

몇시간후 일어났는데 문자가 와있는거에요

' 강지혜씨 모르세요? '

정말 집요한 아저씨구나 싶어서 ' 몰른다고요 '

라고 보내고 전 또 잠으로.......-_-;;

잠에서 깨보니 또 문자가 왔습니다.

비몽사몽 문자를 확인하니 누군가가 내 번호로 사기를 치고 다닌다네요

 

 

잠이 확.

무슨일이냐고 당연히 물어봤습니다.

어떤 여자(남자일수도있지만)가 세이클럽에서

조건만남하자고 쪽지를 보내고 선입금 시키라고 한다음에

제번호를 알려줬답니다.

 

이때까진 좀 우스웠습니다..솔직히

이 남자도 조건만남 하려고 했다가 사기를 당한거자나요ㅋㅋ;

그리고 뭐 내번호는 그냥 막 찍어서 보냈겠지..싶었구요

친구들이랑 말하면서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웃고 넘어갔죠.

 

뭐연락온 아저씨도 20만원 보내라는거 미심쩍어서 5만원 보냈다고 하고,

딱히 뭐 나한테 피해는 없겠다 싶어서

그냥 꼭 잡으시길 바란다고 했죠~

잡으면 연락 한번 달라고 고뇬인가 놈인가 궁금하다고 나도

 

 

이렇게 훈훈(?)하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이제 출근하고 일을 하는데 벨소리가 한번 울리고 끊기고 한번 울리고 끊기고

그게언제라도~ ♪ ' 부재중이 왔습니다 '

그게언제라도~ ♪ ' 부재중이 왔습니다 '

그게언제라도~ ♪ ' 부재중이 왔습니다 '

 

하도 바빠서 한참있다가 확인해보니.. 부재중이 가관이더군요-_-

그래서 누가 장난치나 싶어서 번호중에 하나로 전화를 해봣는데

"여보세요"

남자 : 어.

"여보세요??"

남자 : 어~

"누구세요??"

남자 : ...........

뚝.

 

참 오늘 되는일도 없구나 싶었어요

마치 날 안다는식으로 대답은 했어도

전 전혀 모르는 목소리와 번호여서, 장난이구나 싶었는데

또 전화가 오는겁니다

 

"간지걸님이세요??"

 

 

뭔 장난전화지 싶어서 끊고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차. 싶은거에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죄송한데, 오늘 자꾸 이런 전화를 받는다고..

혹시 제번호 어디서 보셨냐고..

문자를 씹는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떠니

목소리가 어려보이는데 엄청 당황을 하더라구요

자기는 친구한테 전화한거라고 잘못 전화했다고

 

네 맞습니다. 제 친구 이름은 김간지걸님입니다.

 

쩝..-_-

또 욱하는 성격에 첫번째로 전화온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고는 하셨냐고. 아직까지 저래 사기를 치고 다니는데 !!!!!!! 라면서;;

(왜 그아저씨한테 따졌지;;)

여튼 그 여자 간지걸. 아이디가 cutygirl1 이건가....

 

 

하루종일 조건만남하는 간지걸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시간까진 전화가 안오네요

그 아저씨말로는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도 했고

계좌번호도 있고 하다고 하던데.. 이런걸 잡을수가 있나요??

그 사기치는 애가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아 뭐. 조건만남이고 자시고 난 알빠 아니고

하루종일 영 찝찝합니다.

발정난 못된 남자들한테 전화가 자꾸 온다고 생각하니;;

내 번호를 누르면서 떨릴 그 남자...............들.....

ㅠㅠ...아 싫다

 

제가 따로 그 년인지 놈인지

찾아낼 방법은 없겠죠?? 내일도 이렇게 무지막한 전화가 또 오면

미쳐버릴거같아요..

 

그냥 번호 바꾸면 될거 아니냐 싶으신 분들도 많은데

전 변태 오덕후는 아니지만,

제 번호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지라....

바꾸기 아까운 번호.. 아시나요..

너무 쓸데없는 집착인가; 여튼 오래 쓰고있는 번호이기도 하고..

 

그리고 !@

번호를 바꾸는게 다가 아니잖아요

그쵸?

그렇죠

그렇지 그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