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경기도 모여고 고3학생이예요너무 고민이 되고 답답해서 경험 많은 언니 오빠들한테 따끔한말 듣고싶어 판을 써요..전 어렸을때부터 공부말곤 할게 없던 애였어요아빠가 좀 보수적+가부장적 이셔서 좀 엄하셨고 전 그때까지만해도 내성적이었어서하라는 대로 꼬박꼬박 공부만 하고 살았었어요초6때 같은반 남자애가 사귀자고 한적이 있었는데 전 그때미안 아빠가 그런거 하지 말랬어..... 라고 말했었으니-얼마나 아빠말에 충실했는지 아시겠죠?초등학교땐 항상 반1등했었고 중학교때도(남녀공학) 반에서 1,2,3등 안에 들었었고..전교에선 10~30등을 했었던 나름 중상위권 성적을 가지고 있던 학생이었어요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었어요 옛날에 나 내성적이고 말 잘 안하는 애였다고 하면아무도 안믿어줄 정도로.. 그런데 성격이 바뀌면서.. 그리고 중학교에서 어느 공부 좀 한다는 여고 학생으로 바뀌어 가면서.. 성적도 함께 변하기 시작했어요.남자 만나고 다니지 말라고 저 여고 좋으니까 다니라고 다니라고 엄마가 엄청나게설득 하셨는데 전..제몸에서 제일 얇은게 귀..거든요집앞에 바로 있는 남녀공학 놔두고 이 지긋지긋한 여고로 와버렸죠오자마자 처음 중간고사 봤을때 제 성적은 반 27등이었어요전교등수는 보기조차 싫었죠그때의 제 플래너를 보면 온통 빨간 글씨에 난 해도 안되는 애야차라리 죽고 싶다 뭐 이런글 되게 많아요그래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난 살아남을꺼야 해내고 말꺼야 하는 생각으로1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반 14등으로. 목표했던 반 15등 이내의 성적을이룰 수 있었어요그때까지만 해도 그래 난 된다니까 할수 있어이런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는데아무 준비도 없이 나니까 된다는 그 헛된 생각으로 선택한 이과에서의 생활은..그날의 자신감따위는 바로 싹쓸어 버렸죠전 2학년 이과생으로서 첫 시험에서 제 뒤에 있는 반친구는예체능 하는 애 한명, 아예 공부에 손뗀 애 한명.. 이렇게 두명이었어요그때받은 충격은 정말 말로 헤아릴 수가 없었어요그래도 난 1학년때 반등수 10등이상 올렸고 전교등수 200등 이상 올렸으니까이번에도 할수 있어 하는 맘으로 다부지게 공부를 시작했어요정말.. 열심히요.하지만 제가 1학기 기말 내신에서 받은 성적은요반꼴찌..제 뒤엔 아~~예 공부에 손뗐다는 걔만 있었어요 심지어 체육하는 예체능 아이도저보다 한등수가 높더군요..그때 저 진짜 자살할뻔 했어요플래너를 봐도 내가 공부한 시간 재놓은 것만 해도 고3인 지금보다 더한 날도 있었는데내 공부방법이 잘못됐고 다른 아이의 노력이 더 컸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아무리 날 이해시켜봐도.. 정말 힘들었죠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 1년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개근상을 탔던 제가 그날부로 학교를 안가기 시작했어요보충도 아닌데 말이죠..기말을 보고 며칠 안되서 바로 학교 안가기 시작해서..7~8월 내내 여름방학 보충도 안갔어요아빠같던 담임선생님께서 절 이해해주셔서 모든 결석처리를 다 뭔지 모르겠지만무슨 질병처리를 해주셔서 사고결은 하나도 없었어요하지만 제가 그런 호의를 받고도 집에서 한짓은 그냥 뒹굴거리기 가출하기만화책 오십권 아무생각없이 계속 읽기 이딴거 뿐이었어요그때를 생각하면..정말 전 그냥 제 인생을 도피하고 있던거였죠제가 학교에 안가고 방황한 내내 제 머릿속은 학교에 관한거, 제 삶에 관한걸모두 잊고 살았었거든요 다 없다는 듯이 그렇게 살았었어요자퇴할까 수많은 고민도 했었고..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해온게 너무 억울해서 그러진 못했어요정말 이리저리... 그냥 커다란 흰 종이세상에 살고 있는 마냥 그렇게 멍하니 보냈던두달이었죠 공부? 그런거 전혀 손에 잡지도 않아서2학기 개학하고 학교갔는데 샤프가 손에 잘 안잡히더군요어떤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학교에 나갔죠..담임선생님의 권유로 그때부터 전 문과에서 수업을 받았어요저도 끔찍한 수2, 미적을 안한다고 생각하니 뛸듯이 기뻤고당연히 성적도 올랐어요 문과엔 그나마 공부 못하는 애들이 많아서죠내신도 반 15등 정도 했던 거 같아요모의고사는 언수외 222, 333 을 웃돌았구요 그러다 전 고3이 됐죠 고2 겨울방학이 그렇게 중요하다는데 전 하루하루 날짜만 셌던거같아요.그 한달에 생물 과목 전체를 마스터 한 애도 있었고(이과친구)그 높은 수학의 장벽을 허문 친구도 있었는데전 그저 학원비 과외비만 축내며.. 배운거 복습도 안하고 그냥 빈둥빈둥..그렇게..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집에만 오면 의지가 없었고 학교에 있을땐 집에오고 싶었고..점점 최근 이야길 하면서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게만 느껴지네요....사람들 다 그러잖아요 고3땐 정말 피튀기며 공부했다..잠잘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나도 고3되면 바뀔줄 알았는데..전 그냥 똑같아요 그냥 똑같은....... 똑같은것만도 못한....학교에선 엄청 열심히해요 웃기죠서울대 갈 학생 같아요엄청난 압박으로 성격도 조용하고 재미없게 바뀌고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공부하고 매일 계획짜고..그런데 집에 오면 모든걸 잊어요 내가 고3인가 싶죠작년 여름방학처럼 그냥 모든걸 잊고 백지상태가 되요지금처럼 주말이면 더더욱..... 오늘도 펜을 하나도 안들었네요..이번 방학땐 지리 인강 30개 다들을줄 알았는데 1강 하나 듣고 끝나고..방황은 작년 여름방학으로 다끝낼거라 다짐했건만 수능을 코앞에 두고 다시 마음을 놔버리네요...이래놓고 내일 학교가면 또 뼈저리게 후회하겠죠..주말이면 인터넷 중독이나 걸려서 12시간동안 컴퓨터하고 자빠지고..자각과 방황, 자각과 방황............지금까지도 반복하는 내 자신이.. 글이 너무 길었죠... 제가봐도 너무 길고 점점 더 한심하게 변해가네요오늘도 12시간째 놀고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그래도 뭐라도 하고 자야되 하는 생각으로 고문 받는양 자지도 못하고계속 눈뜨고 시간만 버리는 내가 너무 못참겠어서 정말 따끔한 경험섞인 조언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써요..수능이 다가오는 지금 전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어차피 지금 해도 못바뀌는거 일찌감치 포기나 할까좋은 대학 못나오면 뭐 어때 내 꿈을 찾아 노력하면 나도 성공할수 있을꺼야이런 생각.. 이러다가도 또 날 지켜보는 가족 친척 선생님 생각하면 부끄럽고전 진짜 수능 망치면 자살할 꺼 같아요...언니 오빠들은 다 고3때로 시간을 돌리고 싶은 심정일 테니까..그 심정 저한테도 좀 전해주세요 정신차리게 도와주세요저 이러다 작년 이맘때처럼 진짜 다 놔버릴꺼 같아요.. 7
고3인데 공부에 대한 자각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전 경기도 모여고 고3학생이예요
너무 고민이 되고 답답해서 경험 많은 언니 오빠들한테 따끔한말 듣고싶어 판을 써요..
전 어렸을때부터 공부말곤 할게 없던 애였어요
아빠가 좀 보수적+가부장적 이셔서 좀 엄하셨고 전 그때까지만해도 내성적이었어서
하라는 대로 꼬박꼬박 공부만 하고 살았었어요
초6때 같은반 남자애가 사귀자고 한적이 있었는데 전 그때
미안 아빠가 그런거 하지 말랬어..... 라고 말했었으니-
얼마나 아빠말에 충실했는지 아시겠죠?
초등학교땐 항상 반1등했었고 중학교때도(남녀공학) 반에서 1,2,3등 안에 들었었고..
전교에선 10~30등을 했었던 나름 중상위권 성적을 가지고 있던 학생이었어요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뀌었어요 옛날에 나 내성적이고 말 잘 안하는 애였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어줄 정도로..
그런데 성격이 바뀌면서.. 그리고 중학교에서 어느 공부 좀 한다는 여고 학생으로
바뀌어 가면서.. 성적도 함께 변하기 시작했어요.
남자 만나고 다니지 말라고 저 여고 좋으니까 다니라고 다니라고 엄마가 엄청나게
설득 하셨는데 전..제몸에서 제일 얇은게 귀..거든요
집앞에 바로 있는 남녀공학 놔두고 이 지긋지긋한 여고로 와버렸죠
오자마자 처음 중간고사 봤을때 제 성적은 반 27등이었어요
전교등수는 보기조차 싫었죠
그때의 제 플래너를 보면 온통 빨간 글씨에 난 해도 안되는 애야
차라리 죽고 싶다 뭐 이런글 되게 많아요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난 살아남을꺼야 해내고 말꺼야 하는 생각으로
1학년 2학기 기말고사에서는 반 14등으로. 목표했던 반 15등 이내의 성적을
이룰 수 있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래 난 된다니까 할수 있어
이런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는데
아무 준비도 없이 나니까 된다는 그 헛된 생각으로 선택한 이과에서의 생활은..
그날의 자신감따위는 바로 싹쓸어 버렸죠
전 2학년 이과생으로서 첫 시험에서 제 뒤에 있는 반친구는
예체능 하는 애 한명, 아예 공부에 손뗀 애 한명.. 이렇게 두명이었어요
그때받은 충격은 정말 말로 헤아릴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난 1학년때 반등수 10등이상 올렸고 전교등수 200등 이상 올렸으니까
이번에도 할수 있어 하는 맘으로 다부지게 공부를 시작했어요
정말.. 열심히요.
하지만 제가 1학기 기말 내신에서 받은 성적은요
반꼴찌..
제 뒤엔 아~~예 공부에 손뗐다는 걔만 있었어요 심지어 체육하는 예체능 아이도
저보다 한등수가 높더군요..
그때 저 진짜 자살할뻔 했어요
플래너를 봐도 내가 공부한 시간 재놓은 것만 해도 고3인 지금보다 더한 날도 있었는데
내 공부방법이 잘못됐고 다른 아이의 노력이 더 컸으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겠지
아무리 날 이해시켜봐도.. 정말 힘들었죠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6년 중학교3년 고등학교 1년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상을 탔던 제가 그날부로 학교를 안가기 시작했어요
보충도 아닌데 말이죠..
기말을 보고 며칠 안되서 바로 학교 안가기 시작해서..
7~8월 내내 여름방학 보충도 안갔어요
아빠같던 담임선생님께서 절 이해해주셔서 모든 결석처리를 다 뭔지 모르겠지만
무슨 질병처리를 해주셔서 사고결은 하나도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그런 호의를 받고도 집에서 한짓은 그냥 뒹굴거리기 가출하기
만화책 오십권 아무생각없이 계속 읽기 이딴거 뿐이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전 그냥 제 인생을 도피하고 있던거였죠
제가 학교에 안가고 방황한 내내 제 머릿속은 학교에 관한거, 제 삶에 관한걸
모두 잊고 살았었거든요 다 없다는 듯이 그렇게 살았었어요
자퇴할까 수많은 고민도 했었고..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해온게 너무 억울해서 그러진 못했어요
정말 이리저리... 그냥 커다란 흰 종이세상에 살고 있는 마냥 그렇게 멍하니 보냈던
두달이었죠 공부? 그런거 전혀 손에 잡지도 않아서
2학기 개학하고 학교갔는데 샤프가 손에 잘 안잡히더군요
어떤 계기로 정신을 차리고 학교에 나갔죠..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그때부터 전 문과에서 수업을 받았어요
저도 끔찍한 수2, 미적을 안한다고 생각하니 뛸듯이 기뻤고
당연히 성적도 올랐어요 문과엔 그나마 공부 못하는 애들이 많아서죠
내신도 반 15등 정도 했던 거 같아요
모의고사는 언수외 222, 333 을 웃돌았구요
그러다 전 고3이 됐죠 고2 겨울방학이 그렇게 중요하다는데 전 하루하루 날짜만 셌던거
같아요.
그 한달에 생물 과목 전체를 마스터 한 애도 있었고(이과친구)
그 높은 수학의 장벽을 허문 친구도 있었는데
전 그저 학원비 과외비만 축내며.. 배운거 복습도 안하고 그냥 빈둥빈둥..그렇게..
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집에만 오면 의지가 없었고 학교에 있을땐 집에오고 싶었고..
점점 최근 이야길 하면서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게만 느껴지네요....
사람들 다 그러잖아요 고3땐 정말 피튀기며 공부했다..
잠잘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나도 고3되면 바뀔줄 알았는데..
전 그냥 똑같아요 그냥 똑같은....... 똑같은것만도 못한....
학교에선 엄청 열심히해요 웃기죠
서울대 갈 학생 같아요
엄청난 압박으로 성격도 조용하고 재미없게 바뀌고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공부하고 매일 계획짜고..
그런데 집에 오면 모든걸 잊어요 내가 고3인가 싶죠
작년 여름방학처럼 그냥 모든걸 잊고 백지상태가 되요
지금처럼 주말이면 더더욱..... 오늘도 펜을 하나도 안들었네요..
이번 방학땐 지리 인강 30개 다들을줄 알았는데 1강 하나 듣고 끝나고..
방황은 작년 여름방학으로 다끝낼거라 다짐했건만
수능을 코앞에 두고 다시 마음을 놔버리네요...
이래놓고 내일 학교가면 또 뼈저리게 후회하겠죠..
주말이면 인터넷 중독이나 걸려서 12시간동안 컴퓨터하고 자빠지고..
자각과 방황, 자각과 방황............지금까지도 반복하는 내 자신이..
글이 너무 길었죠... 제가봐도 너무 길고 점점 더 한심하게 변해가네요
오늘도 12시간째 놀고있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그래도 뭐라도 하고 자야되 하는 생각으로 고문 받는양 자지도 못하고
계속 눈뜨고 시간만 버리는 내가 너무 못참겠어서 정말 따끔한
경험섞인 조언 받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써요..
수능이 다가오는 지금 전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어차피 지금 해도 못바뀌는거 일찌감치 포기나 할까
좋은 대학 못나오면 뭐 어때 내 꿈을 찾아 노력하면 나도 성공할수 있을꺼야
이런 생각.. 이러다가도 또 날 지켜보는 가족 친척 선생님 생각하면 부끄럽고
전 진짜 수능 망치면 자살할 꺼 같아요...
언니 오빠들은 다 고3때로 시간을 돌리고 싶은 심정일 테니까..
그 심정 저한테도 좀 전해주세요 정신차리게 도와주세요
저 이러다 작년 이맘때처럼 진짜 다 놔버릴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