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장난감으로 가지고 논 나쁜놈....

장난감2009.08.24
조회3,301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심정에 글을 남겨봐요.. 글이 좀 길어질수가 있어요.

읽다가 지루하시면 뒤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한 남자와 사귄지 이제 3년이 조금 넘어가네요...

저희는 장거리연애를 하고있었어요. 저는 인천 그사람은 대구...

일주일이나 한달에 한번 왔다갔다하며 그사람을 만났죠.

처음엔 보잘껏 없는 자기를 만나준다며 너무 고마워하고 저에게 너무 잘해줬어요.

 

하지만 그것도 처음 사귈때의 말뿐이었을까요.

이제 제 곁을 떠나겠다고하네요. 선본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며...

 

처음엔 그저 착하고 순수한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교제를 시작한지 2년이 됬을쯔음.. 저에게 14K반지를 선물하며

이것밖에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미안하다고.

결혼하면 더 좋은 반지를 사주겠다며 저에게 프로포즈를 했었죠.

 

저희는 장거리 연애인지라 너와 더이상 떨어져살고싶지 않다고

같이 살자고...

 

너무 기뻣습니다.. 사랑하는사람의 프로포즈니까요..

그리고 결혼을 약속했죠..... 그사람이 정말 좋았어요.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으니까..

어느날 그남자가 저에게 말을 하더라고요.

 

자기가 호프집사업을 시작하고싶다고... 결혼해서 저 고생시켜주기 싫다고.

하지만 모아돈 돈이 별로 없어 사업을 시작하려하는데 너무 힘이든다고...

술마시고 울면서 저에게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생산직에서 일하며 모아둔 돈이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어차피 결혼할 사이고 하니 별 생각없이

제가 모아둔 돈 중에 천오백만원을 그 남자에게 주었습니다.

호프집 일 시작해보라고... 내 남자가 그렇게 능력없다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어요.

그남자... 고맙다며 꼭 사업 성공해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그 돈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호프집을 차렸어요. 생각 외로 장사가 잘되더라구요.

1년동안 돈도 많이 벌어노았고 이제 저는 결혼날짜를 잡자며 부모님한테 인사가자고 했더니

그남자... 아직 널 책임지기엔 자기가 너무 부족하다며 더 기다려달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러고 난 뒤 몇달후... 그남자가 저에게 미안하다고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왜그러냐 그랬더니

몇일전 어머니의 성화로 어쩔 수 없이 선을 보게 되었는데

그 여자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놓치고싶지 않다고.

너한테 미안하게 됬다며...

솔직히 장거리 연애도 하기 너무 힘들다며..

 

알고보니 그여자.. 의사집안에 빵빵한 자제분이더라구요....

가난한 집안에서 생산직다니며 적금들고 열심히 돈모으는 저보다는

그 여자가 훨씬 놓치기 싫었던 모양이었어요..

 

대구까지 찾아가 울고불며 매달려봤어요... 하지만 보기좋게 다 차여버렸죠.

그럼 호프집 시작했을때 내가 줬던 돈은 어떡할꺼냐고... 물어보니

 

니가 준돈 아니냐고.. 갚으라는 말이나 해본적 있냐고.. 그돈은 못주겠다는거에요..

이렇게 된거 쿨하게 헤어지는게 좋을거라고 다른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으라고...

 

나쁜놈이긴 하지만 너무 붙잡고 싶었어요.. 그래도 제가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그래서 연락했죠. 정말 찌질하긴하지만... 거짓말을 쳤습니다. 욕하셔도 좋아요..

그만큼 절실했으니까..

임신한거 같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수술비는 붙여주겠다. 애를 지워라...

싫다고 했더니 그럼 낳던지 말던지 니 마음대로해라..하지만 그걸 빌미로 자기한테

더이상 연락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며.. 수술비는 붙여줄테니 나중에 딴소리하지말라고..

 

어쩔수없이 그사람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슬픈건 어쩔수 없네요..............

돈버리고 마음도 다치고 사랑도 잃었습니다..

저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다시는 남자를 못만날꺼 같습니다.

그남자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나 깊네요..

그 여자와는 이번 10월달에 결혼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