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32살...결혼생각이없는 여친..ㅠㅠ

조급한마음.2009.08.24
조회9,684

맨날 읽기만 하다가....인생최고의 고민을 맞닿드린것 같아 글을 올리네요..

좋은 조언좀 부탁드려요.ㅜㅜ

전32살...평범한 대한민국 남자구요....

여친은 27살....정말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처자입니다....

 

객관적으로 봐서

평범하기보단...저도 꽤 괜찮은 남자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죄송....^^;;;;;

나이는 32...

키가 170대 초반이라 약간 작은것 빼고는...

얼굴도...평범보다는 괜찮고...(대쉬하시는 여자분들 말로는요...죄송...;;;;;;)

아버지는 지방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시고....

저는 서울에서 외국계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 나이가 있으신지라 곧 은퇴를 하실 계획이고

아무래도 제가 내려가서 회사를 물려받아야 하겠지요...

부모님 덕분에 집안 경제력은 부족한 면이 없고

지금까지는 저도 일 욕심이 꽤 큰지라 지금 일하는 업계에선 알아주는 위치에 와 있습니다..... 개념없이 집에 손 벌려 돈 받은적 없이 아직까진 제가 번 돈으로 열심히 살고 있고요...

 

여자친구는.....꽃다운 나이라면 꽃다운 나이인....27입니다..

회사와 대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문제는...여자친구가 도무지 결혼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27살....물론 하고싶은 것도 많고 이것저것 할것도 많은 중요한 나이라는걸 알기에...

저도 그냥 아직은 생각없다는 말로 둘러대고

큰 탈 없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결혼 애기하면 부담스러워서 떠날까봐....제가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요...;;;;;;

 

 

제 주변 친구들 애가 둘인 녀석들도 있고...

사실 하나둘씩 다 가버리니...저도 이제는 결혼이 조금 하고싶습니다...

 

제 여자친구요...

정말 얼굴도 이쁘고...몸매도....좋습니다...

저에겐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회사도 힘든데 대학원 다닌다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퇴근하고 전화하면 늘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아니면..화초가꾸기...(?)

저희가 1시간 정도 거리가 있어서 주말에만 만나거든요...

저야 감사하죠...멀리 있는데...딴짓도 안하고

아줌마되서도 관리할거라면서 매일 몸매도  열심히가꾸고

책도 많이 읽고..참 똑똑하고....

 

그런데 여자친구가 맨날 하는 소리가...

대학원 졸업하고 영국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영어가 조금 스트레스 라고 맨날 애기하거든요...

물론 지금 ... 이것저것..할게 많은 나이지요...

 

대학원 졸업하면...28...

영국다녀오면....30......

저는 그때면...35가 되어있겠네요 ㅠㅠ...;;;;;;;;;;;;

근데 이런 말 말고도....

난 어차피 결혼 생각 없으니까 우리 질릴때까지 연애해보자~

이런 말도 합니다.....................-_-;;;;;

오빠 장가가면....난 심심해서 뭐하냐.....;;;;;;;;;; -_-;;;

이런 말도 합니다..........................................

나이가 아직 어려서...결혼 생각이 없겠거니..생각하지만.....

그녀의 인생계획엔 결혼 자체가 없습니다.....

모든게 계획대로만 가지 않는다니.....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이 나이 먹고 진지한 연애가 정말 처음입니다......믿으실진 모르겠지만...

영화보고 밥먹고 술 마시는 데이트빼고...사귀는게 처음..

들이대는 여자는 왠지 싫었고....제가 조금 보수적이라서....;;;;;

친구들 말로는 제 눈이 너무 높다고들 했었지만......

집에선 좋은 선자리 ... 아버지 덕분에 사실 많이 들어오는데

제 성격이 좀 유난을 떠는지라 인위적인 만남도 싫고,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만.......마음이 가고....좋네요.....^^;

 

어제도 데이트를 하는데...

놀이공원 근처라 애들이 무척 많았거든요.....완전 시끄럽고 바글바글...

그런데 여자친구가 질색을 하더니...

아...쟤네들 좀..방에 좀 가뒀으면 ㅠㅠ...이러더라구요...

장난으로 저도 받아쳐주긴 햇는데...

마트를 가도..특히 주말에 가족들끼리 많이 오잖아요...

엄마 아빠가 애들 우르르끌고~~~ ;;;;;;;

예전엔 저도 너무 성가시고 보는것만으로 짜증났었는데

요즘은 ... 이젠 나도 저런걸..겪어보고 싶은....그런 맘이 들더라고요...

근데 여자친구는 주말엔 정말 마트오기 싫다고....짜증을 좀 냅니다....

이 분이...아이를 유난히 싫어하냐고요...

대학때 유아교육을 복수전공했다네요.........;;;;;;;;;;;

그래서 질려서 싫어진걸까나~~~~~~~

 

적당히 나에겐 결혼 적령기가 든것 같은데...

결혼엔 계획도 관심도...없는 여자친구,,,,,,,,

차라리...조금 더 못생기고..못나서...나를 만나는거에 대해 감사히 여겨줬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혹시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맨날 대쉬해서...여유가 있는건가요...??

여자친구가 성격도 너무 착하고 다정하고 정말 좋거든요...ㅠㅠ

늙어서 내가 자꾸 불안해하고 있는건지 OTL.......

여자분들...27이면....거의 결혼  생각하지 않나요??

요즘은 좀 늦게들 한다지만....;;

 

중요한건...얼마전....알게된 사실입니다.....

여자친구가..저를 만나기 전에 4년정도 사귀던 남자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사랑했었다고.....가족들도 서로 알고...그랬는데...

그 남자가 새로 옮긴 회사에서 비서랑 바람이 나서 양다리 걸치다가 걸리니까

제 여자친구를 버렸다고 하네요...쳐죽일놈....돌맞아죽을새끼...진짜...

양다리 같은 짓 정말 하지 맙시다..깔끔하게 헤어지고 시작하세요...!!

아...괜히 열 올랐네요....쓰레기는 쓰레기통에......ㅎㅎㅎㅎ

그래서 그때 그 새끼랑 헤어지고 정말 힘들게 지냈었다는 얘길 살짝 들었는데...

그 남자랑은...결혼까지 생각했었다는데......

 

저는.........;;;;; 저한테는 아직 인가봐요....;;;

 

제 여자친구..참 이쁘고 착하고...어디하나 모난 곳이 없는데...

지금...결혼을 아예 안하려고 하는 걸 보니..

많이 상처 받았나봐요........

절 만나서 밝게 웃고 농담도 잘하고 너무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는데도

자기는 결혼 안하겠답니다..............................

 

남자분들...이런 상황에서.........

눈딱감고...용기내서...프로포즈 할수 있겠어요???..............

 

저와 결혼하면....그래도 평생 경제적인 걱정도 없이....

또 저도 눈 돌리는 남자도 아니고.......

정말 아끼고 사랑해줄 자신도 있는데...........

이 글 쓰고 보니 결혼못해 안달난 남자 같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직접적으로 말하자니, 결혼못해 안달난게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저랑 결혼할 생각이 없는것 같아 안달난것 같아요...

 

 

그저 시간이 흐르기 만을 기다려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