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낸 곡보단 한국에서의 곡들이 빅뱅의 진가를 더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한사람으로서 '거짓말' 같은 한국노래가 일본음반매장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 매우 기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문득 빅뱅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인지도가 궁금해졌다. 아니, 흔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언론플레이' 라고 회자되는 '일본'에서의 빅뱅 인기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인기 혹은 인지도' 를 '사람 수'로 판가름하는 것은 꺼림칙한 구석이 있다. 빅뱅을 아는 일본사람 몇명 봤다고 인기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지나가던 일본사람을 붙잡고 '빅뱅을 아냐'고 물었을 때, '모르는데, 누구냐?'라는 회답을 얻었다고 빅뱅이 인지도가 낮다고 할 수만은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일본 음반매장인 HMV가 빅뱅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점은 상당히 신선했다.
또한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하고 있는 인터넷 시대에서 아직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라면 앨범을 소장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일본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음반매장중 하나인 HMV에 일본인 가수들을 제치고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빅뱅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인인 나의 추측일 뿐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었다.
빅뱅 앨범이 있는 코너를 어슬렁거리며 30여분간을 잠복하던 중이었다. 간간히 빅뱅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내가 찾는 빅뱅 팬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춤 좀 출 것 같은 클럽족 인상의 젊은 청년 2명이 빅뱅 코너에서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빅뱅에 관심을 보이는 일본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나였지만, 선뜻 다가서진 않았다. 내가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음, 이 가수 앨범이 어떤지 한 번 볼까"라는 식의, 막연한 호기심을 가진 일반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난 진정한 팬을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일본에서 빅뱅의 인지도,일본인에게 직접확인하다.
'아이타쿠테~에~아이타쿠테~'
8월 22일 밤 10시경, 시부야 HMV후문 근처를 지나던 중 멀리서 빅뱅노래 'My Heaven'이 들렸다.
음반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신규앨범인 경우가 많은데, 수많은 신규앨범의 노래 모두가 나올리 만무하다. 보다 인지도가 높거나, 인기있는 가수의 노래가 나온다는 말이다. 그러한 음반매장의 생리속에서 한국의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신기한 마음에 다급히 걸음을 옮겼다.
"헉!"
목격한 광경은 다음과 같다.
외부에서 이렇게 크게 홍보를 하고 있다면 내부 또한 이것에 못지 않을 것이라 생각,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안으로 걸음을 내딛던 순간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카운터 쪽에 거대한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른편에는 '설마'했던 "빅뱅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이 코너에서는 따로 마련된 스크린에서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오는 것은 물론, 빅뱅의 한국노래와 일본노래가 메들리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일본에서 낸 곡보단 한국에서의 곡들이 빅뱅의 진가를 더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한사람으로서 '거짓말' 같은 한국노래가 일본음반매장에서 흘러 나오는 것이 매우 기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문득 빅뱅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인지도가 궁금해졌다. 아니, 흔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언론플레이' 라고 회자되는 '일본'에서의 빅뱅 인기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인기 혹은 인지도' 를 '사람 수'로 판가름하는 것은 꺼림칙한 구석이 있다. 빅뱅을 아는 일본사람 몇명 봤다고 인기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고, 지나가던 일본사람을 붙잡고 '빅뱅을 아냐'고 물었을 때, '모르는데, 누구냐?'라는 회답을 얻었다고 빅뱅이 인지도가 낮다고 할 수만은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일본 음반매장인 HMV가 빅뱅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점은 상당히 신선했다.
또한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하고 있는 인터넷 시대에서 아직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라면 앨범을 소장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일본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음반매장중 하나인 HMV에 일본인 가수들을 제치고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빅뱅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인인 나의 추측일 뿐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었다.
빅뱅 앨범이 있는 코너를 어슬렁거리며 30여분간을 잠복하던 중이었다. 간간히 빅뱅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내가 찾는 빅뱅 팬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춤 좀 출 것 같은 클럽족 인상의 젊은 청년 2명이 빅뱅 코너에서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빅뱅에 관심을 보이는 일본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나였지만, 선뜻 다가서진 않았다. 내가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음, 이 가수 앨범이 어떤지 한 번 볼까"라는 식의, 막연한 호기심을 가진 일반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난 진정한 팬을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약 10분간 빅뱅코너에 머물렀고 급기야 매장 직원한테 "빅뱅 DVD는 없나요?"라고 물은 후, 실망한 기색을 띠며 음반매장을 나가려고 했다.
이 대화모습을 본 나는 '아! 빅뱅의 DVD를 구매하기 위해 온 팬들'이라는 판단이 섬과 동시에 그들을 황급히 붙잡았다.
먼저 빅뱅과 같은 한국인을 강조한 나는, 나도 모르게 바로 이 질문을 던졌다.
"어머, 빅뱅팬이세요?"
빅뱅 앨범을 들고 있던 것도 아니고, 짐가방 외에는 아무 것도 들고 있지 않은 그들에게 여태까지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음을 은연중에 말해 버린 것이다. '아차!' 싶었지만 그들은 의외로(아마 그들도 당시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아주 밝게,
"네~ 맞아요, 빅뱅 엄청 좋아해요!"
라고 화답해 주었다.
자신을 'Mark'(25)라고 밝힌 청년은 "아, 한국인이군요 ! 말 걸어주어서(?)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이기까지 했다. 왜 고마운 거지? 이쪽이 조금 당황했다.
알고보니 이 두 청년은 시부야의 유명 라이브하우스 'O West' 등에서 공연하는 'BIRTH'라는 댄스그룹의 일원이었다.
우리 셋이 나눈 대화 내용은 이 주로 Mark(25)군과 대화를 나눴다.
- 언제부터 빅뱅을 좋아했나요? 알게된 것은 언제부터?
"빅뱅을 알게된 건 2년 전쯤이었을 거에요. '고...고진...고짓마루' 때부터 좋아했어요"
부정확한 발음이지만, 노래를 들으며 터득한 '거짓말'이란 단어를 입으로 직접 말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 빅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뭐에요?
"그거야 당연히 노래와 춤 모두 뛰어나기 때문이죠."
- 주위에서 빅뱅을 알고 있나요?
"아, 물론이죠. TV에도 계속 나왔구요. 특히 저희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하죠."
- 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있나요? 좋아하는 이유는요?
"(잠시 고민하더니 동시에) '태양'이 제일 좋아요. 춤과 노래 모두 엄청나니까요"
갑자기 역으로 질문이 들어왔다.
- 한국에서는 누가 가장 인기있죠?
"(헉! ) 한국에서는 멤버 모두 인기 있어요. 굳이 뽑으라면 G-DRAGON? 뭐니뭐니해도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하는 실력이 돋보이죠.(이건 순전히 기자의 취향임. 죄송. 흑)
- 아! 그렇군요. 아참, 이번에 지드래곤 솔로앨범 나왔죠?
나는 한국에서의 최근 빅뱅 소식까지 알고 있는 그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원문 이어집니다.
http://jpnews.kr/sub_read.html?uid=1424§ion=s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