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지쳐가는나.....

Nos2009.08.26
조회421

경기가 점점 나을질 기색이 안보여 내 나이 스물일곱때 고향을떠나 죽마고우가 있는 경기도로 올라왔다. (내 수중에 돈 300만원을 가지고...)
올라올때 친구曰 " 나 일하는 회사에서 같이일하자 일자리 알아봐줄께 월급도 밑에있는 지방보다 나아~ " 역시 친구를 잘둬군~ 생각했다. (짜식~ 기특한데...)
일단 지내야할 월세방을 구했다. 반지하방 ㅜ,.ㅜ; 그래도 괜찬다고 생각했다. 비롯 반지하방에서 시작하지만 그끝은 창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너무길어질듯 해서 중간생략 ~~~~~~~~~~~~~~~~~~~~~~

 

그동안 혼자만의 " 아나바다 " 운동해서 그런지 전세방 구할정도로 돈을 모아( 1년에 천만원정도 모우니...)
현재 3천만원짜리 전세방에서 생활한다. (남들이 들으면 웃을수도 있지만 나름 뿌듯하다고 생각함.)
전세로 이사후 무엇보다 좋은건 달달이 빠져나가던 월세가 없다는점과 새로 구입한 가전제품.
그리고 지금 회사에 입사하면서 산 중고 구르마~ (나름 애마임.)
현재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회사 임원급들曰 " 우리회사가 이 업계에선 대기업수준급이니 자긍심을 가져라~ ".
(뭐 생각하기 나름이니깐~)

 

각설하고 본론으로 ~~~~~~~~~~~~~~~~~~~~~~~~~~~~~~

 

현재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자체가 첫공정부터 불량이 될가능성이 너무많다. 예를들어 A공정에서 C공정까지 외주가공후 당사로 납품되기 전까지 불량이 많이 발생할 뿐더러 양품으로 입고 되었어도 당사에서 완제품을 만들다가도 로스율이 엄청나다는것이다.

원료자체에서 불량이 많으니 외주업체에서도 곤욕스러울 경우가 많을듯 하다.
나는 구매부서에서 일한다. 사람들은 다들 회사돈으로 물건을 사오는데 뭐가 힘드냐? 라고 반문한다.
맞는말이다. 회사돈으로 물건을 사오는 일이긴하다.
하지만 구매부에서 하는일이 전화 한통해서 중국집에 자장면 시키는거처럼 쉽진 않다고 그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또한 구매의 필수적인조건 3가지를 알려주고 싶다.
(단가, 납기, 품질 이것들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회사에 어마어마한 

큰손실을 입히기를 알기에 나 자신은 나름업무에 신경을 많이쓰면서 회사생활에 임한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나자신과 약속한게 있다. 그 즉은 협력업체 흔히 말하는 하청업체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예의있게 대응하며, 업무적이든 사적이든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처리할려고 한다.
아무리 "갑" 과 "을" 의 관계지만 " 을 " 이 매번 불합리적으로 피해보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거래처 담당자들은 나보다 연세가 다들 많다. 거래처중 모업체 사장님은 아버지뻘이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구매란 내부적으로는 질좋은 재품을 비교적 싼가격에 최대한의 단시간내에 질좋은 제품을 공급하는것이며, 대외적으로는 클레임건이 발생되기전에 사전예방하고, 평소에 협력업체와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업체들로 하여금 나에 대하여 믿음을 가지게끔 만들는것이다.(업무상 무리한부탁을 하는경우가 많아서인지도 모름...)

 

근데 요즘 문득 정신과에 가서 심리치료를 받고 싶어진다.
1. 업무로 인한 심한 정신적압박과 초조함. (긴급오더건에 대한 제품 납기일정에 압박감.)
2. 언제 발생될지 모르는 클레임건에 대한 불안감. (불량이 발생하면 다시 제품 만들어야함으로 납기에 압박이 또생김.)
3. 회사내에서 점점 업무외적인 말수가 줄어드는나를 볼때. (친했던 직장동료들 몇몇분이 퇴사한 이유도 포함되겠군.)
4.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하여 갈수록 까칠해져가는 나를 볼때.
5. 쉴새 없이 울려되는 핸드폰 & 사무실에서 긴급하게 나를찾는 전화. (영업사원도 그렇겠지만 구매직원역시 전화기를 끼고사는 직종이라~)
6. 퇴근후 9시, 10시에도 울려되는 핸드폰. (십중팔구 90%이상이 사고가 터진상황이라고 판단되서 짜증부터 남.)
7. 매년마다 하는 단가조정 (협의가 원만하게 않이뤄지기라도하면

길면 석달가량 협력업체의 영업사원과 두뇌싸움 해야함.)
8. 매년하는 업적평가 및 업무분장 (흔히 개개인 연봉측정하기위해 기준잡을려고 만드는 거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왜 하는지 모르겠음

어짜피 위선에서 어떻게 평가하는냐 따라 결정되니깐~ 암튼 업적평가 PPT 만드는데 보통 한달이상은 잡아야함.)
9. 협력업체와 업무상의 의견충돌 (심각함.)

 

그리고 요즘들어 수시로 삶에 무기력해지고 허무해지는걸 느낀다.
퇴근후 집에 도착하면 반겨주는이 하나 없고, 문을 연순간 깜깜한 방~ 어둠을 싫어하지 않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어둠이 싫타.
(경기도 올라온후 나한테 여자는 사치구나 생각함. 문득 내나이보니 서른~ OTL) 
다음날 출근하면 또 무슨일이 생길까 걱정부터 한다. 생산계획에도 없는 제품을 생산해서 다음날 재고 빵구나 있진않을까? 야간에 생산하는제품중에 불량원료가 투입되지 않았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가득차 불안한 마음이 더욱더 커져서 그런지 최근에는 불면증도 생긴듯 하다.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먹고살려면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고 출근할려면 잠을 자야한다는 생각에 침대에 눕는다.
침대에서 한시간 가량 뒤척이다가 다시 일어난다. 이넘의 불면증 ㅠ,.ㅠ; 어쩔수 없다~ 최후에 방법을 쓸수밖에 냉장고에 짱박아놓은 소주한병을 꺼내든다. (순간 안주는 뭘로 하지 생각한다. 그것도 잠시 만만한게 달걀후라이 ㅠ,.ㅠ;)
역시 소주빨 쵝오~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아침 7시 정각 평소대로 나의 핸드폰이 일어나라고 노래를 부른다~
원래 술이 센편이 아니라서 간밤에 마신 소주의 숙취가 제거되기도 전에 얼릉씻고, 출근 준비하면서 뉴스를본다.
무엇보다 그날그날 날씨는 꼭 알아둬야하기 때문에 끝까지 볼 수밖에 없다.
숙취도 안깬채 차에 오른다. 기계적으로 운전하다보면 어느새 회사앞... 오늘도 전쟁이겠구나~ 또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겠지 푸념하며..... 사무실로 향한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