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버리고싶어요

미진2009.08.26
조회177

부모님이라곤 아빠뿐입니다. 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구요.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아빠의

 

도박으로 인해 다 잃어버리고...그래서 가난이 지긋지긋하게 싫습니다. 사람들이며 친

 

척들에게도 무시 많이 받았습니다. 잘살아야 가족도 친구도 있더이다..지금은 아빠가

 

돈이 없어 도박은 하지 않지만 이제는 로또만 합니다. 내일이라도 될것같이...병같아 보

 

입니다. 결혼할때도 돈은 커녕 결혼해서도 아빠 뒤치닥 거리며 살림 해주느라 돈도 모

 

으지도 못합니다.어쩔땐 빨리 돌아가셨으면 하는 무서운 생각도 들고 너무 미울때가 많

 

습니다. 결혼할때도 기쁨보다 아빠한테 벗어나 살수 있다는 착각에 후련했지만 그것도

 

몇달...신랑한테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나랑 결혼해서 장모사랑도 못받고 장인이

 

라고 있지만 집도 없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니...울 아빠를 정신과 진료를

 

받게 할까요?? 너무 오랜시간 동안 허황된 꿈만 가지고 사신 분이라...지금도 도시가스

 

요금도 안내서 끊어진 상태지만 여전히 로또만....일을 하시라고 말씀드려도 ..이번달만

 

기다려라..일확천금이 금방 자기돈이 될것처럼...혼자서 계시는게 안쓰러워 모시려고

 

해도 이런 생활을 하시면서 과연 사위가 그것을 보고 같이 살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어요..부부싸움 밖에 되지 않을듯....아빠 생활을 도와드리는 것도 한계가 있더이다. 쌀

 

부터 반찬까지 공과금까지 외벌이 하면서 자식키우면서 대출금 갚아가면서...힘들고...

 

아이 봐줄사람도 없어서 돈도 벌러 못가고...정말 부모가 원망스럽고 밉습니다. 한달에

 

돈몇십만원 버는 경비일이라고 하면 착실히 열심히 사는 부모 모시고 나도 열심히 살수

 

있고 신랑도 허락할거 같은데...몇십만원 벌면 뭐하냐 하고...무조건 알아서 하신다고

 

하고 뒷수습은 모두 내가 해야 하고...어떻게 해야 하나요..정신과 에서 그런상담도 해

 

주고 좋아질수 있는지....가끔씩 우울증이 와서 죽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이들 생

 

각하니...마음이 미어지고...결혼을 괜히 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