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기살릴 수 있는 노하우 좀 가르쳐주세요!

연상녀*-_-*2009.08.27
조회40,115

안녕하세요.

부산에 살고 있는 20대 초반이구요 하핫   으악 부끄러 ㅠㅠ

지금 남자친구랑은 연애한지 6개월쯤.. 접어들어가고 있네요~메롱

 

사실 남자친구가 저보다 1살 어립니다!

둘 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관념이나 뭐나 둘다 비슷하고 해서 그런쪽으로 부딪힐 일은 없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남친과 남친친구, 저와 제친구 이렇게 넷이서 만날 일이 있었어요

 

그때 고기를 꾸워먹으러 갔었는데요~

거기는 채소가 셀프예요!

그래서 제가 음식들이 주루룩 나오자마자 바로 그릇을 들고

채소를 가지러 걸어갔죠.

평소에 제 남자친구는 굉장히 다정한 편이었기때문에, 당연히 따라올줄 알았습니다ㅋ

사실 생각해보면 거기 저랑 남친 둘이서 자주 가는 체인점인데

평소에도 제가 채소 가지러 갈때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그날따라 왠지 좀 뾰루퉁해지더라구요..

남친의 친구만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제친구도 있으니까

왠지 더 대접받고 싶고 그런느낌 ㅠㅠ??

 

그래서 남친 옆에 가서 살짝 등을 툭 쳤어요

이럼 따라오겠지 싶어서

근데 또 가만히 앉아있더군요

(사실 또 그날 제친구랑 남친친구랑 좀 살짜쿵 러브라인 형성해주려고

한것도 있었거든요 ㅠ)

그래서 다시 한번 가서 더 쳤습니다....... ㅋㅋㅋㅋ

쳐다보길래 " 야.. 넌 내가 이거 가지러 가는데 가만히 앉아있냐?"

그랬더니 따라나오더군요..

글로 쓰니까 정말 제가 악마같군요....-.-

 

그러고 고기먹다가 또 뭐가 모자래서

제가 이번엔 남친을 쳐다보면서 "양파~~.........."

이랬어요. 끝에 느낌표 없습니다 ㅠㅠ 명령어조가 아니구,

그냥 평소에 뭐 부탁할때처럼 그렇게 말했는데요,

남자친구가 일어서서 가지러 나가는 순간 남친친구가

"야.. 완전 잡혀사네ㅋㅋ" 거리더라구요....

순간 쾅..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친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하나더.. 하자면 제 친구가 B형이었고 남친친구도 B형이었는데

혈액형얘기가 나오다가 제친구가 B형 여자가 참 좋다고 농담조로 말했어요

그런데 제 남친이 과민반응하면서

"B형여자가 좋다고요? 아이고~ 거짓말하지마세요"

이러더니 어리둥절하는 남친친구한테 계속 "B형여자가 누구였을것같은데?"

이러면서 다들리게 묻더라구요..

 

B형 여자친구.. 저 전에 사귀던 5년 사귄 여자친구였습니다.

물론 정말 드세서 싫었다. 이런얘기 했지만

연애 초반부터 눈치없게 예전 여친얘기 많이 꺼내서.

그 앞에선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계속 제가 생각이 나서

그것때문에 정말 많이 다투고 저도 정말 많이 울고 했었어요.

그래서 거의 금기시된 이야기였죠. 저희둘끼린요.

근데 제앞에서 그렇게 큰목소리로 얘기못해서 안달난것처럼 구니까

정말 순간 미쳐버리겠더군요.

 

저는 나지막히 말했습니다..

"그만해라..."

계속 "B형여자가 누굴것같은데?" 이짓거리..

"그만하라고.. 그만하라고 그만하라고 !!!!!!!!!!!!!!!!!!!!!!!!!" 화남

 

 

아주 큰 소리가 난건 아니지만 제 남친 정신차릴 정도로는 큰목소리로

다그쳐버렸습니다.

 

 

 

그 이후에 제친구가 계속 저한테 그러더군요.

너는 왜 남친 친구있는 앞에서 그렇게 남친 기를 죽이냐고.

남친 친구들앞에서는 누구보다도 니 남친 기 세워주고

니 남친이 최고라고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네, 반성 많이 했습니다. ㅠㅠ

그날 또 동네 아는 오빠 한명에게 남친 소개해줬는데

오빠가 계속 남친 잘생겼다면서 저한테 잘하라면서 그러길래

또 승질나서 "진짜 잘생겼어요? 정말? 진심으로?" 이런식으로

약간 반장난으로 그렇게 말하기도 했거든요.

 

 

100일때, 남친이 지금 회사가 다른 지방이라 기숙사에 있어서

매일 저녁 일찍 먹고 배고프다고 하는게 너무 안됐어서..흑흑

직원들이랑 같이 먹으라구 커피랑, 단호박차, 남친이 좋아하는 홍차아이스티-

에다가 감기 기운있을때 먹으라구 유자차(낱개포장된거), 아이스커피

등 하구 좋아라하는 간식류랑,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수 있는 죽 등,

사다줬었어요. 직원분들이 좋아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다음에 제가 그쪽에 올라갈일 있을때도 한박스.. 들고갔었습니다

(이땐 더 업그레이드꺄악)

 

그랬더니 직원분들이 회식때 저를 데려오라고 농담조로 말씀하셨는데

진짜 데리고 가겠다네요..-.- (6명.. 조촐하게 아는사람들끼리 회식)

 

저도 회사생활을 나름 꽤 했기 때문에, 어른분들 앞에서는

나름 얌전하고.. 어른분들이 좋아라해주시는 타입이긴 한데요~

회식땐 좀 긴장되고 하니까 이쁘게 보익 노력하고

또 그냥 회사 회식때처럼 자연스럽게 나올것 같긴한데,

 

문제는 남친 친구를 만났을때네요.

남친이 한살 어리다보니까 약간 그런것도 있는것 같은데

기를 세워줄수 있는 행동이나, 그런거 노하우 있으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

역시 기를 세워주려면 그냥 얌전히 회식할때처럼

옆에서 싱긋싱긋 웃으면서 한마디씩 거들어주고? 샤샤샥 뒷정리해주고?

 

근데 제가 약간 무딘편이라서 ㅠ

우리 남친이 최고예용~ 오호호호 우리남친이용~ 오호호

이런거 정말 못하겠네요..-_-...

ㅠㅠ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