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천] 써틴_ 보름달이 뜨는 13일의 금요일 밤!!!

통큰인덩200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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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은 소설(장르소설) 써틴을 소개하고자합니다. 요즘은 소설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다.

소설 추천할 책이 너무 많네요^^

 

제목은 써틴, 지은이는 볼프강 홀바인, 가격은 16,000원,702페이지의 분량입니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을까?

 

<소설> 써틴의 감상평~!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 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피리 부는 사나이. 어렸을 때 이 동화를 읽고 한동안 섬뜩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 소설이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도 모르고 읽었는데, 알고 보니 피리 부는 사나이에 대한 소설이었다. 피리 부는 사나이와 그를 따라간 아이들의 뒷이야기, 혹은 피리 부는 사나이에 대한 무서운 진실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그저 동화로만 여겼던 이야기에 작가가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일단,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긴장감이 있어서 꽤 두꺼운 분량(700page)에도 불구하고 술술 잘 읽혔던 것 같다. 원래 체질적으로 내용이 긴 책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속도감이 빨라서 큰 어려움 없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만의 특이한 구성이 눈에 띄는데, 바로 중간중간 보이는 2단 구성이 그것이다. 주인공 여자아이가 우연히 비밀의 문을 발견하고, 그 속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그녀는 갑자기 두 개의 세계로 분리된다. 즉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영혼은 비밀의 문 뒤에 살고, 육체는 현실세계에 남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공존하는 두 개의 세계를 책 한 페이지 안에 2단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무척 놀라웠다. 처음에는 2단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좀 읽어나가다 보니 작가가 상당히 세심하게 준비해둔 장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 개의 세계는 하나로 합쳐졌다가 다시 갈라지기를 반복하지만, 맨 마지막에 가면 영원히 하나가 된다.

 

 


그리고 심각한 상황에서 가끔씩 터지는 썰렁한 유머들도 나름 재미있었다. 특히 자칭 ‘왕박쥐’인 부쉬가 보여주는 엉뚱한 모습들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설 내용을 그나마 덜 무겁게 해주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표지에 나온 음산한 느낌의 집을 연상했더니, 나중에는 그림 속의 집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질(?) 정도로 무서웠다. 아무튼 독특한 구성과 내용의 책이었던 것 같다. 막바지 늦더위를 제대로 물리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은이> 볼프강 홀바인

 

1953년 생. 독일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판타지 작가로 지금까지 2백여 권의 책을 썼으며, 총 3천5백만 권의 책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는 자신을 문학적인 소명을 지닌 작가가 아니라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로 소개한다. “나는 나 자신도 읽고 싶은 책을 쓸 뿐입니다. 그러니 하인리히 뵐이나 귄터 그라스와 같은 작가와 나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요.” 문학적으로 추종하는 작가들로는 J.R.R. 톨킨, 미하엘 엔데, 에드거 앨런 포, 스티븐 킹을 꼽는다. 책을 쓸 때는 주로 성경, 특히 구약성서에서 많은 영감을 얻지만, 정작 그는 기독교인도 아니며 교회에도 다니지 않는다.
주요 작품으로 『니벨룽엔의 반지』, 『마법사의 귀환』, 『천사의 전쟁』, 『하겐 폰 트로네』, 『예언』, 『늑대의 심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