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와 착한여자

과대망상2009.08.27
조회1,522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에 살고 있는 25살의 남정네입니다.

제가 쓰고자 하는 이야기는 여자친구와의 크고작은 다툼때문인데요.

문제는 저에게 달린것같아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판에 올려봅니다.

서론은 이쯤으로하구요.

 

평범하게 고등학교다니구 20살에 군대가서 22살에 전역을 하게되는데요.

말년휴가를 나오면서부터 저의 여자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휴가때 친구가 소개시켜준 여성분과 사귀게 되면서 전역일을 일주일남겨두고

사랑이 시작됐죠. 군복무기간포함해서 사귄지 근 한달.

집에 보내기 싫으니 같이 있자고 얘기했는데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네.. 전 좀 쓰레기같은 놈인가 봅니다.

 

그러면서 학교 자퇴서쓰고 칠곡으로 올라가서 일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공장일 했었는데 너무 지루해서 쉽게 돈 번다는 단란주점 웨이터를 합니다.

 

거기서 마음에 드는 아가씨한테 제 폰번호를 챕스틱에 적어준것이 인연이되어

잠자리를 가지게 되죠. 그 아가씨는 저보다 두살많다고 저를 속이고 만났지만

직업여성의 특성상 거짓말을 한거였고 저보다 두살어리더군요. 어찌됐건.

말그대로 섹스파트너였죠. 그분과의 만남을 일주일에 너댓번 가지던중

 

다른 아가씨가 술먹고 울길래 달래준게 인연이 되어 뭐라고 해야할지..

바람을 피게 됩니다. 이게 바람핀다는 표현이 맞는지 의심스럽네요.

 

그 여자는 18살이었죠. 중학교때부터 이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잠자리도 가졌구요. 그러면서 그전에 만나던 사람에겐

소홀해 지더군요. 그런생활을 2주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제작년 겨울이었을거에요 전 23살이었구.. 장염에 걸립니다.

급성은 아닌데 밤에 잠 못자고 간거였으니까 많이 아팠을 때였어요.

몸조리핑계대고 포항으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레 차이게 됩니다.

 

사랑이 아니어서였는데 아픔같은게 전혀 없더군요.

이렇게 사는게 잘하는 짓인가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학교를 새로다니게 됩니다.

제 인생의 커다란 반환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다니면서 저도 과CC라는걸 해봅니다.

네.. 물론 또 제가 꼬셨습니다. 저보다 4살어린 당시 스무살이었던 그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체 저와 관계를 가지고 만난지 150일쯤 되던 날

저한테 이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대충 둘러댔던걸로 기억하지만 실제 이유는 애교가 없어서

버릇처럼 말하고 다니던게 얘는 곰같아서 싫다. 여우같은 여자 만나고 싶다였던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한 한달조금 더 지났을까요. 학교형이 축제 때 미스코리아 비슷하게 학교에서 행사하는.. 이쁜애들이 자기과 대표해서 나온다는 애들 중 한명이 마음에 든다며 걔네과에 아는 애 있으니까 형좀 밀어달라면서 2:2로 나가자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전 그쪽 과 2명 다 알고는 있었습니다. 친분은 없었구요. 형 도와줄려고 나갔는데 형이 좋아한다는 여자분이 저한테 꽂혀버립니다.

 

전 전혀 잘생기지 않았고 다만 좀 착하게 생기고 어리버리한 모습을 자주 보이곤 합니다.

 

그 형에게 이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이게 잘하는 짓인지..

하지만 그 여자분도 저한테 용기를 낸거라 생각했기에 그냥 저만 알고 거절하기에는

왠지모를 그냥 그러기 싫었습니다. 이뻤으니까요.

 

그형이 저한테 잘해보랍니다. 정말 좋은 형입니다. 그렇게 작년 11월 25일 제나이 24살

그분나이 20살 또다시 연애가 시작됩니다. 저한테 정말 잘해줬습니다. 관계는 또 쉽게 가지게 되었지만 서로 잘 만났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년도 1월달에 제가 필리핀으로 한달간 어학년수를 가게됩니다. 필리핀에서 통화하면서 싸움이 좀 잦아지게 됩니다. 이때까지도 이유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많이 싸웁니다. 하루에 두번 세번 싸운적도 있고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아프다던날 좋아하는 만두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전 배가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1팩만 샀는데 8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단무지는 2개 들어있었구요.

 

제가 먹여줬습니다. 만두2개 줬는데 단무지 달라고 하더군요. 한개 줬습니다.

다시 만두 계속먹여주고 6개째 먹여주는 순간 단무지 달라고 하더군요.

전 그냥 만두먹여줬습니다. 만두1개 단무지 1개남았지요.

젓가락 달랩니다. 화난말투아니었구요. 단무지 안주니까 먹으려고 달라한거겠지요.

 

전 그냥 화가 났습니다. 내가 먹을거도 아니고 어련히 알아서 먹여줄건데

이제껏 다 받아먹다가 만두1개 남겨놓고 젓가락달라그러는게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습니다. 네 전 이때 알았습니다.

 

누군가가 저한테 말하더군요. 과대망상증아니냐구요.

인터넷에 열심히 기사 찾아봤습니다. 제 얘기 맞는거 같더군요. 조증을 동반한 경향이 많다구요. 제가 병이라는 걸 알고 여자친구에게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다 털어놓고 나니까 마음도 한결개운하고 이여자한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그렇게 얘기한날 밤 제일 친한친구녀석과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십니다.

 

참고로 여자친구가 술을 잘 못해 이렇게 진지한 얘기 했는데 술 취해버리면 기분이 좀 상할 거 같아 딱 세잔만 먹게 했습니다. 그래놓고 저랑 친구는 8병 마셨습니다. 정말 이기적이고 못되게 군거 같습니다. 그리고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지만 여자친구한테 막말한거 나중에 본인입으로 들었습니다. 아침 9시경에 막 싸우다가 차가지고 집에 갑니다. 그때까지도 기억없습니다. 아침 8시까지 마셨거든요. 차빼다가 남의 차 박았다네요.

 

여자친구가 10만원 물러줍니다. 집에 어떻게 운전해서 온지 모르겠습니다.

무사히 온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눈뜨자마자 여자친구한테 전화합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여자친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 용서해주고 이해해줍니다.

 

미련하고 착하고 바보같은 여자입니다. 돈도 필요없답니다. 담부터 그러지 않으면 된다고 합니다. 순간 울컥합니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저녁 저희집으로 놀러옵니다. 술은 못먹을거 같다고 말하자 자긴 어제 많이 참아서 오늘은 한잔하고 싶다며 끝내 호프집에 갑니다. 술반병마시고 나옵니다. 저는 술 안먹었으니 경치좋은데 드라이브하구 집에와서 잤습니다.

 

다음날은 국가대표봤는데요. 그러다가 또 싸우게됩니다.

웃으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지더군요.

 

영화기다리다가 코인노래방에서 natural의 보내는마음 불렀습니다.

그게 화근인줄 알았었는데 표정은 굳었는데 아무것도 아니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전 또 속좁게 그걸 이해못해 줬습니다. 삐진거죠. 영화보는내내 한마디도 안합니다.

영화 끝나고 집에 와서. 기분 상했으니 제 동생방가서 같이 자라고 합니다.

 

참고로 제 동생도 여자구요. 이미 저희집엔 여러차례 온적이 있었습니다.

자꾸만 얘기좀 하다 자잡니다. 전 그냥 '가서 자라' 이러고 친구는 '얘기 좀 하자' 그러고 한 스무차례쯤 됐을무렵 전 욕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넌 여기서 못잔다. 짐싸라고 했습니다. 애 붙잡고 근처 찜질방에 넣어버렸습니다. 속으로 이거 아닌데 이거 아닌데 하면서도 제속 제가 못이겨서 머리는 이러지마라 하는데 몸이 지멋대로 행동합니다.

 

5분쯤밖에서 생각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뛰어갑니다. 근데 아직 안들어가고 전화통화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또 전 화가 났습니다. 빨리 전화끊고 처들어가라고 윽박지릅니다. 여자친구 울면서 들어가네요. 네 눈물이 많은 여자라서 잘 웁니다.

 

전 또 이게 아닌데 하면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집에 놔두고 온 클렌징크림이랑 리무버 들고 가라며 전화해서 돈 환불받고 집으로 오라며 부릅니다. 근데 새벽2시에 집에가는 첫차있다며 찜질방 안가고 그리로 가겠답니다. 그래서 가라고 보냈는데..

 

여자친구 친구한테 전화옵니다. 지금 차도 없는데 애 혼자 역에 놔두면 위험하니깐

싸웠더라도 재우고 내일 보내라고 그게 맞는거 같다고.. 듣고 보니 다 맞는 말입니다.

 

잘알지도 못하면서 차있다고 말한게 전 또 화났습니다. 역근처 찜질방가서 자라고 문자보내고 누웠는데 잠이 안옵니다. 근처 남자들이 자기 이상하게 처다보는거 같다고. 문자왔는데 도저히 그냥 있을수 없어서 태우러 갑니다. 집에서 자되 아무얘기도 하지말고 해뜨면 바로 집으로 가라고 같이 집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갔습니다. 또 가자마자 울며불며 매달립니다.

 

그래서 제가 질리는걸까요.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또 연락옵니다.

연락하지말라고 했는데 연락했으니까 넌 기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자친구 연락안옵니다.

 

저 도대체 뭐하는 놈일까요.

여자친구가 제 병 고쳐주겠다고 같이 정신과 다니자고..

 

전 제 마음대로 상상하고 생각해버리는 그런 놈입니다.

지금도 제 연락기다리고 있을 그애에게 미안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주제도 없고 내용도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판에 이렇게 쓰니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네요. 늦은 밤 좋은 꿈들 꾸십시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