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신종플루 환자만났어요

JK2009.08.28
조회233,863

음.

톡됐는데 왜 이렇게 그저그렇지. (근데화장실도안가고계속보고있음)

내 무슨 싸이코 패스인가 감정이 없노!!!!!!!!!!!! 허경영

 

 

신종플루조심합시다요- 

 


http://www.cyworld.com/eqiz

내 영혼을 울리는 내 전우+소울메이트홈피

(나는 대인배라서 내 블로그 공개안할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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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뭐 저는 그냥 투에니쓰리 그냥 여자사람이구요-

진부한 소리 집어치고 본론 바로 들어갑죠-

 

저는 영화관에서 한시간 4800원에 엄마미소를 파는 알바생입니다.

 

어제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미친 듯이 볼링한 시간을 조금이나마 떼우려

괜히 마렵지도 않은 오줌을 싸보려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대충 앉아있다가 나와서 손을 씻고 있는데 옆에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어른인지  화장을 후덥지근하게 하신 

여자사람 두 명이 손을 씻는데 한 분이 이러시더군요

 

"야, 넌 신종이니까 더 깨끗이 씻어"

"어어-"

 

저는 뭐 우리끼리도 돼지 콜레라, 집중력장애 이런거 가지고

'우리 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놀이 많이 하니까뭐

하하 신종플루라니 , 하하호호깔깔깔

 

하지만

그 뒤의 대화가 저를 세계최고의 높이뛰기 선수로 만들었고

저는 정말 마음속으로 높이 뛰었습니다.

 

"근데 너 어디가서 걸린거야?"

 

 

제발 장난처럼 넘어가라 젭라젭라젭라젭라.....

 

 

 

"어, 나 중국"

 

 

 

니 얼굴이 더 중국이라면서 웃고 넘어가라 제발제바 레ㅔㅂㅈㄹ 베벨잡ㄹ ㅔ

 

 

"아, 진짜? 중국 진짜 조심해야겠다"

 

 

지금은 너네를 더 조심해야겠다 제발 장난처럼 얘기해라 젭라젭라젭라....

 

 

 

그러고는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그 분들 입고 계셨던 의상까지 완벽하게 기억한 저는,

최선을 다해서 손을 씻은 후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화장실을 빠져나와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잠시 후 그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인가 어른인가 하는 두 분이 와서

예매를 하시려고 시도하셨지만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프로패셔널 한 모습으로

그 분들을 맞이하였고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 그 분들은

공기와 함께 사라지셨습니다.

 

신종플루, 그거 무슨 남얘긴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뵈오니

진짜 완전 뭔가 '나는 레전드'가 된느낌? 

 

 

아니겠죠? 설마 신종플루신데 감히 세상밖으로 나오셔서

문화생활을 즐기실 여유가 있으실까요

 

아니겠죠.아닐껍니다.아니고싶어요.아니예요.

 

아니라고 해주세요 제바렞랍ㄹㅈ ㅂ제발젭라.....

 

 

 

 

여러분도 아침 점심 저녁 손을 세번 만 씻어보시고

신종플루 조심하세요-

 

 

 

 

p.s

영화 표 끊으실 때 TTL카드는 신분증과 함께..

본인 아니면 할인안됨

 

 

 

그리고

 

허경영

 

 

이따 저녁에 한 번 더 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