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친정에 들어가려는 계획을 눈치챈 신랑이.. 이대로 놓쳐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다 결혼 얘기를 꺼냈고.. 그때 저희 신랑은 무능력한 시아버님이 남겨준 빚과 병든 어머니 뒷바라지하느라 모아놓은 돈 한푼 없이.. 용돈도 제대로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결혼얘기를 들은 시댁 식구들이 결혼을 반대하기 시작했고
시어머님은 신랑이 벌어다 준 돈으로 생활하시다 결혼하게 되면 막막해지시고..
시아주버님은 집살때까지만 시어머님 뒷바라지 하라 시고..
이런 상황에 저희 신랑이.. 내가 이집 머슴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시댁식구들 버려두고 짐을 싸서 무작정 제 자취방으로 쳐들어온겁니다..
그렇게 떠나려던 저를 주저 앉히고.. 동거 생활을 시작한게 5월 1일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집에서 반대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 신랑이 인품 하나는 좋은 사람이라.. 두사람 노력해서 잘 살아봐라 하셨답니다.
그러다 생각치도 못하게 임신을 하게 되었고 저는 다니던 직장에서 임신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당시 소기업에서 일하던 신랑의 월급이 130만원이었답니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게 하고 신랑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저기 일을 구하던 차에 알바삼아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제가 꽤 괜찮은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찾아갔고 만삭의 몸으로 지원서를 들고온 제가 신기했는지 인사과 팀장님께서 따뜻한 차도 대접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서류에서 최고점을 받아 면접을 봤고 기적같이 합격을 했지요..
그때가 임신 8개월차였답니다..
반대만 하시던 시아주버님께서 자동차를 바꾸려 모아둔 돈을 주셔서.. 거기에 저희 돈을 모아서 작은 아파트 월세로 이사를 했고.. 건강한 아들까지 태어났답니다..
지금은 작은 아파트지만 전세로 이사를 했고.. 그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이 벌써 6개월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손주처럼 예뻐해주시는 분께서 아이를 맡아주셔서..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저희 회사 사장님의 배려로 4시에 퇴근해서 아이와 좀더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불과 1년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지금은 그땐 그랬지 하며 웃는 답니다..
가끔은 지하단칸방에서의 시간이 더 재밌었던것도 같습니다 ㅎㅎ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저희 조금만 노력하면 집도 장만할수 있을꺼 같아요..
(결혼식은 임신으로 인해 찐 살을 빼야 시켜주신다네요 저희 친정엄마께서 ㅎㅎ)
아무렴 어떻습니까.. 저밖에 모르는 남편과 사랑스런 아들이 제 곁에 있는걸요...
한가지만 더 올릴께요
지하 단칸방에서 처음 사용하던 냉장고는 냉동실이 없는 여관방같은데나 있는 작은 냉장고 였답니다.. 그러다 냉동실이 있는 소형 냉장고로 바뀌었고 또 그러다 중고 대형냉장고로 바뀌었고.. 지금은 제가 꿈에 그리던 지펠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냉장고가 바뀔때의 그 기쁨...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8개월만에 지하단칸방 벗어났네요 ^^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유부녀입니다..
직장에서 한가한 시간에 톡을 즐겨보다 이렇게 제 얘기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저희 남편과 저는 23살때 처음 만난 친구사이였습니다
수다떠는 친구사이였달까..
그런데 아마 그때부터 저희 신랑은 저를 좋아했었다고 하는데..
전 다른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아무튼.. 그 남자친구한테 제대로 차이고 난게 2007년이었답니다.
쓸쓸한 싱글 여자친구들끼리 2007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있던 때
엄청나게 취한 저를 지금의 신랑을 불러 맡겨놓고 다른 여자친구들은 귀가를 해버렸답니다.
아무튼 그날 이후로 저희 둘은 연인이 되어버렸죠 ㅎㅎ (상상에 맡길께요)
그러다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친정에 들어가려는 계획을 눈치챈 신랑이.. 이대로 놓쳐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다 결혼 얘기를 꺼냈고.. 그때 저희 신랑은 무능력한 시아버님이 남겨준 빚과 병든 어머니 뒷바라지하느라 모아놓은 돈 한푼 없이.. 용돈도 제대로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결혼얘기를 들은 시댁 식구들이 결혼을 반대하기 시작했고
시어머님은 신랑이 벌어다 준 돈으로 생활하시다 결혼하게 되면 막막해지시고..
시아주버님은 집살때까지만 시어머님 뒷바라지 하라 시고..
이런 상황에 저희 신랑이.. 내가 이집 머슴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서 시댁식구들 버려두고 짐을 싸서 무작정 제 자취방으로 쳐들어온겁니다..
그렇게 떠나려던 저를 주저 앉히고.. 동거 생활을 시작한게 5월 1일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집에서 반대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 신랑이 인품 하나는 좋은 사람이라.. 두사람 노력해서 잘 살아봐라 하셨답니다.
그러다 생각치도 못하게 임신을 하게 되었고 저는 다니던 직장에서 임신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당시 소기업에서 일하던 신랑의 월급이 130만원이었답니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게 하고 신랑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저기 일을 구하던 차에 알바삼아 일을 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제가 꽤 괜찮은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찾아갔고 만삭의 몸으로 지원서를 들고온 제가 신기했는지 인사과 팀장님께서 따뜻한 차도 대접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서류에서 최고점을 받아 면접을 봤고 기적같이 합격을 했지요..
그때가 임신 8개월차였답니다..
반대만 하시던 시아주버님께서 자동차를 바꾸려 모아둔 돈을 주셔서.. 거기에 저희 돈을 모아서 작은 아파트 월세로 이사를 했고.. 건강한 아들까지 태어났답니다..
지금은 작은 아파트지만 전세로 이사를 했고.. 그 건강하게 태어난 아들이 벌써 6개월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손주처럼 예뻐해주시는 분께서 아이를 맡아주셔서..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고
저희 회사 사장님의 배려로 4시에 퇴근해서 아이와 좀더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불과 1년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지금은 그땐 그랬지 하며 웃는 답니다..
가끔은 지하단칸방에서의 시간이 더 재밌었던것도 같습니다 ㅎㅎ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저희 조금만 노력하면 집도 장만할수 있을꺼 같아요..
(결혼식은 임신으로 인해 찐 살을 빼야 시켜주신다네요 저희 친정엄마께서 ㅎㅎ)
아무렴 어떻습니까.. 저밖에 모르는 남편과 사랑스런 아들이 제 곁에 있는걸요...
한가지만 더 올릴께요
지하 단칸방에서 처음 사용하던 냉장고는 냉동실이 없는 여관방같은데나 있는 작은 냉장고 였답니다.. 그러다 냉동실이 있는 소형 냉장고로 바뀌었고 또 그러다 중고 대형냉장고로 바뀌었고.. 지금은 제가 꿈에 그리던 지펠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 냉장고가 바뀔때의 그 기쁨...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힘들어 하시는 분들 계시면.. 힘내시라고.. 꼭 해뜰날이 올꺼라고.. 감히 말씀드릴께요
재미도 없는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화이팅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