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당했다가 풀려났어요..

띠리링~2009.08.29
조회12,654

안녕하세요 22살 女 입니다,,

 

몇일 전까지 저는 룸에 있다가 집에 온지 이제 일주일 되어가네요..

 

하.. 대학교 다니면서 느낀건데 돈에 대해서도 생각이 바뀌고

 

부모님이 어렵게 번 돈으로 등록금 내시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 제가 더 힘들어서

 

아르바이트라도 하고자 일을 구했지요

 

신문을보고~ 뭐 인터넷 싸이트를 가도 저희 동네는 워낙에 촌이라

 

인력을 구하는 글들도 없고

 

또, 아르바이트 겸 흔히 쉽게하는 겜방, 편의점은

 

차로 한시간이나 가야 있어서 차비에 비해 보수가 너무 작아서 못하구요..

 

그래서 읍내 (촌이라서 ㅎ)에 아르바이트 인력센터인가 있길래

 

그냥 들어가봤지요..

 

제 상황설명 하고 등록금을 벌고자 하는데~

 

아직 제가 능력이 없기때문에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건 아니라도

 

어느정도 차비라던지, 이런 기타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부모님 도와드릴 정도만

 

벌수있는 자리 없냐고 말했지요..

 

(편의점으로 예를 들자면 제가 알아본곳이 12시간인가 근무하면 85만원을 줘요

 

근데 제가 저희 집에서 차를 타고 나가면 버스를 두번 타야 하는데

 

차비가 각각 2천5백원/3천2백원/ 도합이 5천7백원 이예요..

 

근데 왕복을 해야 하니 11400원이 하루에 빠진다는 소리인데, 식대비도 없고

 

점심도 사먹어야 하고, 이래저래 월 두번 쉰다고 해도 차비만 32만원;;

 

밥값도, 뭐 정말 아껴서 먹는다 쳐도 5만원;; 그러면 벌써 40만원;;;

 

거기다 제가 쓰는 휴대폰 비도 내야하고, 3만원정도, 암튼 타산이 별로 안맞아서..)

 

돈을 85만원 벌어도 좋으니 제가 확실히 한 70만원정도만 가지고 갈 수 있게

 

문의했더니 몇 일 있다가 답을 준다면서 연락처를 적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틀 뒤에 연락이 왔어요 일 자리가 생겼는데 숙식제공 가능하고

 

그냥 식당 서빙자리인데, 밥도 주고 월급도 백만원이나 준다구요

 

그래서 감사하다 하고 식당에 갔더니 저를 써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 하다가 업체측에서 수수료를 요구하길래 한 5만원인가 준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어디예요 저한테 남는 게 많으면 부모님 더 도와드릴 수가 있으니

 

집에는 일 배우러 간다하고 간단히 짐을 꾸려서 식당으로 갔죠

 

그리고 한 일주일 일을 했나..?

 

주인 아주머니께서 저한테 화장을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민낯으로 일했었거든요 ㅎㅎ)

 

화장을 하니까 민낯보다 참하다면서, 자기 아는 사람이 (전에 식당 이모) 가게를

 

오픈했는데~ 거기가서 한 일주일만 도와줄 수 없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같은 식당인지 알고 그러겠다고 주인 아주머니 괜찮으시겠냐고 하니

 

괜찮다면서 대신 돈도 더 많이 준다고 일주일 일하는데 10만원 더 얹져주신데요

 

와 왠 떡이냐 싶었죠 ㅎㅎ 그렇게 또 짐을싸서 주인 아줌마를 따라갔는 곳은

 

룸싸롱? 같은 곳이였어요

 

저는 인상도 구겨지고 이런곳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그냥 짐 들고 나오니까

 

여기 아가씨처럼 일하는게 아니라 너는 주방에서 하는 것처럼 똑같이 서빙만 하래요

 

전 나이가 어려서 아가씨로 쓰지도 못한다면서 걱정말라길래

 

그래도 안한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계속 꼬시면서 하라는거요

 

넘어간 제가 바보지,,

 

그래서 몇 일 주방에서만 일했어요 안주썰고, 그릇 설거지하고

 

참 내가 왜 이런곳에서 일하지, 참 드라마에서만 보던 상황이라 생각하고

 

그러고 삼일째인가?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도저히 죄송해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거기 룸싸롱 주인 아주머니에게 일을 못할 것 같다고

 

저하고 너무 안맞고 일주일 해드리기로 했는데 저는 다시 식당가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밥먹은거 어쩌냐, 너 몇일 재워준거랑, 그리고 너 데리고 올 때 쓴 비용

 

등등해서 거의 이백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나는 여기 데리고 올때 저한테 돈 투자해서 쓰게 해달라는 것 들은바가 없다고..

 

주인 아줌마가 도와드리라고 해서 도와드리러 온거라고 하니

 

계약서 같은걸 꺼내는데 제 이름이랑 싸인도 있고, 뭐 기재 된 금액이

 

파기시 이백만원 어쩌구 써있고 ...

 

도망가려니 정말 정말 티비에서만 보던 검은 정장입은 아저씨들이

 

저를 잡고는 좋게 말 할때 말 듣는게 좋다면서

 

그 길로 저는 ㅎ 주방에서 쫓겨나고 화장 진하게 하고 옷도 가슴 다 보이는 옷 입고

 

들어가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 술 따뤄주고..술 주면 마시고

 

그렇게 일을 했네여 많이 울고 부모님께 전화통화도 제대로 못하고

 

다시 학교 갈 수 있을까 싶은 걱정만 되고 우울하게 있었어요

 

그래서 다시 화장을 하고 옷을 입어도 얼굴에 그늘이 져 있고 밥도 안먹고

 

일하기 싫다면서 우니까 ㅎ 집에 보내준데요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그 룸싸롱 주인아주머니에게도 고맙다고 막 인사했어요

 

미쳤나봐요 ㅎ제가 당연하게 집에 가는 걸

 

그렇게 어떤 사람의 차를 타고 가는데 집 방향으로 가는게 아니라

 

다른방향으로 가길래 어디가냐고 하니까

 

차 밀려서 그렇다고 하더니 다음에는 또 욕하고 윽박지르면서 조용히 하라고

 

내린곳은 또 룸싸롱 ㅎ 제가 너무 일을 못하니까 또 팔린거래여

 

그 사장이 그랬어요.. 남자 사장이였는데..

 

진짜 세상이 싫었어요 거기 일하는 언니들도 다 미친사람들 같고

 

다 한통속 같고 막 사극같은 거 보면 혀 깨물고 자살하던데 나도 그러고 싶고

 

그렇게 또 일하고, 전화기도 뺏긴 상태에서 부모님과 연락은 커녕,

 

친구들에게 하소연 전화 못해보고

 

그렇게 한 한달을 일하다 개처럼 일하고 일 못하면 맞고

 

마지막에는 남자 아저씨들이랑 밖에 나가는 것도 하라고 시켰는데

 

죽어도 그건 너무 싫어서 진짜 죽는다고 개거품 무니까 또 때리고

 

그러다 같은 방에서 살던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가 그 아저씨들 중에 한사람이랑

 

정말 친했는데 제가 막 잠도 안자고 울고 맨날 언니가 들어주던 말던

 

언니 나는 정말 너무 살기가 싫다고 하고 항상 아침, 낮까지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저를 도망치게 끔? 도와줬어요

 

얘는 너무 어리니까 그냥 한번만 눈 감아주라면서 보내주자고

 

그 언니 전화번호 제 손바닥안에 적고 다음에 보면 정말 언니 안 잊을거라고

 

손에 땀 날까봐 손바닥도 펴고 그렇게 맨발로 도망치고 경찰서에 들어갔네여..

 

근데.. 제가 말을 못하겠는거예요..

 

제가 또 여기여기 사람들이 이렇게 했다고 말하면

 

그 사람들이 우리집에 찾아와서 행패 부리고 그럴까봐..

 

그래서 그냥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집이 먼데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고

 

경찰 아저씨한테 버스비꿔서 버스타고 물어물어 정말 집에 3시간만에 도착했어요..

 

저 어쩌죠.. 이제 학교 가는것도 싫어지고 지금 그냥 죽고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