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 생신이시라 가족끼리 좋은 곳에서 밥을 먹자는 생각으로, 신라호텔 23층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그 곳은 메인요리(크림파스타, 해산물샐러드, 스테이크)는 따로 서빙이 되고, 나머지 음식은 뷔페처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고, 전망이 워낙 좋아 첫 인상이 무척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식사가 거의 끝나고, 디저트를 가지러 가서 기분이 확 상했네요.
전 식사가 처음 시작할 때쯤, 웬 여자분이 크레이프를 어떻게 만들어 달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직원이 안에 있는 소스 같은 것이 담겨진 그릇에 크레이프를 적시는 것까지만 봤어요.
신기하다.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을 했고, 음식을 거의 다 먹고, 디저트를 가지러 가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직원이 아무도 안 보이더군요. 보이는 건, 직원 명찰 달고, 뷔페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는 직원들뿐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마침 지나가고 있는 사람이 있어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와플과 크레이프는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하고요.
그랬더니 이러네요.
"아니, 그냥 먹으면 됐지 그걸 또 왜 물어봐요?!"
목소리는 어찌나 크던지요. 말 한마디에 무식한 사람 되는 거 순식간이더군요. 큰 소리로 이런 걸 왜 묻나 식으로 저에게 오히려 따지듯이 말을 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네?"
"아니, 없는 것도 아니고, 여기 있잖아요? 그냥 갖다 먹으면 됐지 뭘 또 물어보냐고요?!"
그 순간, 진심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말 잘못한 건가요? 그래서 그랬어요.
"아니, 전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거 아니에요?"
"뭐, 따뜻한 와플 먹고 싶어서 그래요? 와플 다 식긴 했네? 그래서? 해 드려요?"
기분이 정말 더러웠어요. 저 말 듣고 그냥 룸으로 휙 들어와 버렸습니다. 해달라. 이런 말 하기도 싫었어요.
실수를 깨달았는지, 딴 사람한테 말을 들었는지, 10여분쯤 지나서 룸으로 들어와서는 그러네요.
"와플, 따뜻해지려면 시간 좀 걸리는데, 드릴까요?"
바로도 아니고, 10여분이 훌쩍 지나 와서는 저에게 그런 말 하는 것도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그랬어요.
"마음대로 하세요."
"토핑은 뭘로 드려요?"
"뭐가 있는지 모르니까 알아서 해 주세요."
대화는 이렇게 끝났고요. 그 다음에 식사를 다 한 사람들을 위해 커피와 차가 나오고, 제가 화장실을 다녀오고 하는 동안. 그 약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렸지만 안 왔습니다.
호텔이죠? 한 사람당 가격도 비싸고, 봉사료와 세금이 따로 붙잖아요?
봉사료, 왜 받나요? 지금 제가 거지입니까? 빌어먹으러 갔어요?
손님한테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건가요? 왜요? 제가 점심영업시간도 거의 끝나가서, 자기네들도 밥먹어야 하는데, 그걸 방해해서 기분이 나쁜 건가요?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 거예요?
진짜 신라호텔의 절반값만 받는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손님한테 저딴식으로 행동 안 해요. 빕스 같은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저딴식으로는 행동 안 한다고요.
그런데 뭔가요? 제가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요?
좋게 생각하자. 그 사람도 밥먹을 시간이니까 그랬겠지. 생각을 하고 또 해도,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봉사료는 왜 받나요? 봉사료의 뜻 몰라요?
제가 진상처럼 굴었어요? 뭐 다시 해 달랬어요? 어떻게 먹는지 물어봤잖아요?
그냥 좋게, 이거 손님이 직접 원하시는 토핑 얹어서 드시면 돼요. 라고 말만 했어도 기분이 이렇게 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진짜 기분 상했네요.
좋은 기분으로 갔다가 기분만 잡쳤어요.
진짜 궁금합니다 신라호텔. 호텔이라서 그런가요? 영업시간이 채 다 끝나기도 전부터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식사하려고 했는지 어쨌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 것 하며, 손님이 말 한 마디 물어봤다고 짜증내는 것 하며, 호텔이라서, 긍지높고 비싼 호텔이라서 손님 알기를 개떡같이 아는 건지요.
다시는 그런 곳 가고 싶지 않네요. 정말 다시는요.
다른 사람 입에서 신라호텔 얘기만 나와도 "거기 서비스는 정말 개판이더라." 소리만 나올 것 같아요.
한 가지 더.
저희 계산 끝나자 마자, 철창처럼 생긴 것으로 확 닫아버리더군요.
이미 아까부터 정중한 서비스는 원하지도 않았지만, 완전히 쫓아내는 것 같은 그 행동이 정말 기분이 나빴는데, 황당한 건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그 레스토랑, 할인되는 카드가 있어서 그걸 적용해서 계산을 했는데,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동생이 "언니, 계산이 좀 잘못된 것 같아. 할인율이 좀 이상한데.."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어요. "그래? 그럼 물어보자."
말씀드렸죠? 철창 바로 닫아 버렸다고. "저기요, 좀 물어볼 게 있는데요!!!"라고 몇 번이나 소리를 쳤건만, 들은 채도 안 하더군요.
어떻게 들은 채도 안 한다는 걸 알았냐고요? 저희가 서 있는 곳까지 자기들끼리 뭘 먹는 소리하며 웃음소리가 다 들렸거든요. 제 목청은 정말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큰데, 그렇게 소리를 질렀는데 못 들었다는 건 말이 안 되죠.
동생이 그냥 넘어가자. 하고 말을 해서 그래 그냥 넘어가자. 하고 나오기는 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황당하네요.
그렇게 식사가 급하셨나 봐요? 손님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가는 약 2m의 거리도 못 참고 바로 문 닫아 버리고 가 버리게.
정말 궁금합니다. 오늘 제가 간 곳이 호텔이 맞기는 한 건지.
봉사료는 왜 받는지도 궁금하네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조금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좋은 날인데.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날이었어요.
막가자는 신라호텔 레스토랑(몇 가지 추가)
진짜냐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1. 모두 사실이며, 네이트톡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부연설명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저 대화까지도 모두 신라호텔 고객센터에 올렸습니다.
2. 신라호텔 고객센터에 올린 글은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manhwa127 로 들어가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글은 신라호텔 고객센터에 글 등록을 하기 직전에 제가 카피하여 놓은 글로, 고객센터에 올린 글과 똑같습니다.
3. 제가 신라호텔 고객센터에 글을 올릴 때는 너무 화가 났기 때문에, 뒷부분에 말씀드린, 계산 때의 어이 없는 상황은 말을 못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후회됩니다. 쓸 수 있는 말은 다 써야 했는데 말이죠.
4. 토요일에 올렸으니, 다음주에 어떻게 나올지 반응을 지켜 본 후, 소비자보호원에도 고발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저희가 그 날 쓴 돈이 몇십만원인데, 그냥 날린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안 좋네요.
5. 바로 따지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날은 어머니 생신이시라 친척어른들도 많았습니다. 전 동생을 제외하고는 제일 어렸고요. 다들 기분 좋게 식사하시는데, 거기서 "야! 매니저 불러와!"라고 해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 수 없었습니다.
친구와 같이 간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랐을 거예요. 저도 상당히 잘 따지는 성격이라서. 하지만 생신이라는 그 기분 좋은 날, 어르신들이 많은 앞에서 어린 애가 그럴 수가 없어서 참았던 겁니다.
6. 한가지 더 추가합니다.
메인요리는 갖다 주었다고 했었죠? 크림파스타와 해산물 샐러드야 접시 하나에 하나씩 나와서 그렇다 생각했는데, 스테이크에서 정말 황당했습니다.
저희 일행이 친척 어른들까지 포함해서 총 9명이었는데, 커다란 접시 3개에 미니 햄버거 스테이크(이것도 스테이크라고 그 가격을 받았다는 것도 웃기네요.) 3개씩, 아스파라거스 3줄기씩, 이름을 모르는 생선 구운거 3개씩, 엄지손가락만한 닭구이 3개씩.
그렇게 3개씩 담아놓은 접시 3개를 턱턱 올려 놓더니 "덜어 드시면 돼요."하고는 쉭 가 버리네요.
커다란 접시에 웬 집게 같은 거 하나씩.
뭐하자는 건가요?
저희 아버지가 그러더군요.
"갯수 이렇게 맞춰서 가지고 왔으면 좀 덜어줄 것이지, 이게 뭐냐?"라고요.
가격이 거기 절반인 레스토랑을 가도 그보다는 서비스가 좋았을 겁니다.
생각하면 할 수록 어이가 없는 곳이네요,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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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토요일)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어머니 생신이시라 가족끼리 좋은 곳에서 밥을 먹자는 생각으로, 신라호텔 23층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그 곳은 메인요리(크림파스타, 해산물샐러드, 스테이크)는 따로 서빙이 되고, 나머지 음식은 뷔페처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고, 전망이 워낙 좋아 첫 인상이 무척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식사가 거의 끝나고, 디저트를 가지러 가서 기분이 확 상했네요.
전 식사가 처음 시작할 때쯤, 웬 여자분이 크레이프를 어떻게 만들어 달라고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직원이 안에 있는 소스 같은 것이 담겨진 그릇에 크레이프를 적시는 것까지만 봤어요.
신기하다.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지. 생각을 했고, 음식을 거의 다 먹고, 디저트를 가지러 가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직원이 아무도 안 보이더군요. 보이는 건, 직원 명찰 달고, 뷔페음식을 접시에 담고 있는 직원들뿐이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마침 지나가고 있는 사람이 있어 불러서 물어봤습니다.
"와플과 크레이프는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하고요.
그랬더니 이러네요.
"아니, 그냥 먹으면 됐지 그걸 또 왜 물어봐요?!"
목소리는 어찌나 크던지요. 말 한마디에 무식한 사람 되는 거 순식간이더군요. 큰 소리로 이런 걸 왜 묻나 식으로 저에게 오히려 따지듯이 말을 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네?"
"아니, 없는 것도 아니고, 여기 있잖아요? 그냥 갖다 먹으면 됐지 뭘 또 물어보냐고요?!"
그 순간, 진심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말 잘못한 건가요? 그래서 그랬어요.
"아니, 전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거 아니에요?"
"뭐, 따뜻한 와플 먹고 싶어서 그래요? 와플 다 식긴 했네? 그래서? 해 드려요?"
기분이 정말 더러웠어요. 저 말 듣고 그냥 룸으로 휙 들어와 버렸습니다. 해달라. 이런 말 하기도 싫었어요.
실수를 깨달았는지, 딴 사람한테 말을 들었는지, 10여분쯤 지나서 룸으로 들어와서는 그러네요.
"와플, 따뜻해지려면 시간 좀 걸리는데, 드릴까요?"
바로도 아니고, 10여분이 훌쩍 지나 와서는 저에게 그런 말 하는 것도 기분이 상당히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그랬어요.
"마음대로 하세요."
"토핑은 뭘로 드려요?"
"뭐가 있는지 모르니까 알아서 해 주세요."
대화는 이렇게 끝났고요. 그 다음에 식사를 다 한 사람들을 위해 커피와 차가 나오고, 제가 화장실을 다녀오고 하는 동안. 그 약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렸지만 안 왔습니다.
호텔이죠? 한 사람당 가격도 비싸고, 봉사료와 세금이 따로 붙잖아요?
봉사료, 왜 받나요? 지금 제가 거지입니까? 빌어먹으러 갔어요?
손님한테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건가요? 왜요? 제가 점심영업시간도 거의 끝나가서, 자기네들도 밥먹어야 하는데, 그걸 방해해서 기분이 나쁜 건가요?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 거예요?
진짜 신라호텔의 절반값만 받는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손님한테 저딴식으로 행동 안 해요.
빕스 같은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저딴식으로는 행동 안 한다고요.
그런데 뭔가요? 제가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요?
좋게 생각하자. 그 사람도 밥먹을 시간이니까 그랬겠지. 생각을 하고 또 해도,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봉사료는 왜 받나요? 봉사료의 뜻 몰라요?
제가 진상처럼 굴었어요? 뭐 다시 해 달랬어요? 어떻게 먹는지 물어봤잖아요?
그냥 좋게, 이거 손님이 직접 원하시는 토핑 얹어서 드시면 돼요. 라고 말만 했어도 기분이 이렇게 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진짜 기분 상했네요.
좋은 기분으로 갔다가 기분만 잡쳤어요.
진짜 궁금합니다 신라호텔. 호텔이라서 그런가요? 영업시간이 채 다 끝나기도 전부터 직원들이 자기들끼리 식사하려고 했는지 어쨌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 것 하며, 손님이 말 한 마디 물어봤다고 짜증내는 것 하며, 호텔이라서, 긍지높고 비싼 호텔이라서 손님 알기를 개떡같이 아는 건지요.
다시는 그런 곳 가고 싶지 않네요.
정말 다시는요.
다른 사람 입에서 신라호텔 얘기만 나와도 "거기 서비스는 정말 개판이더라." 소리만 나올 것 같아요.
한 가지 더.
저희 계산 끝나자 마자, 철창처럼 생긴 것으로 확 닫아버리더군요.
이미 아까부터 정중한 서비스는 원하지도 않았지만, 완전히 쫓아내는 것 같은 그 행동이 정말 기분이 나빴는데, 황당한 건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그 레스토랑, 할인되는 카드가 있어서 그걸 적용해서 계산을 했는데,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동생이 "언니, 계산이 좀 잘못된 것 같아. 할인율이 좀 이상한데.."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랬어요. "그래? 그럼 물어보자."
말씀드렸죠? 철창 바로 닫아 버렸다고. "저기요, 좀 물어볼 게 있는데요!!!"라고 몇 번이나 소리를 쳤건만, 들은 채도 안 하더군요.
어떻게 들은 채도 안 한다는 걸 알았냐고요? 저희가 서 있는 곳까지 자기들끼리 뭘 먹는 소리하며 웃음소리가 다 들렸거든요. 제 목청은 정말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큰데, 그렇게 소리를 질렀는데 못 들었다는 건 말이 안 되죠.
동생이 그냥 넘어가자. 하고 말을 해서 그래 그냥 넘어가자. 하고 나오기는 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황당하네요.
그렇게 식사가 급하셨나 봐요? 손님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가는 약 2m의 거리도 못 참고 바로 문 닫아 버리고 가 버리게.
정말 궁금합니다. 오늘 제가 간 곳이 호텔이 맞기는 한 건지.
봉사료는 왜 받는지도 궁금하네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조금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좋은 날인데.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한순간에 저렇게 확 기분을 망쳐놓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