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젊고 건강한 20대의 여대생과 3시간(?)에 걸쳐 독일 여행을 함께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 최종 목적지 Magdeburg에 가는 동안 열차를 놓쳐서 대합실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우리는 큰 상점에 들려 소시지와 야채를 사서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녀는 서툰 솜씨로 음식을 만들었다. 맛이 없었지만 나는 솔직하게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보데박물관을 둘러보고, 길가에 늘어선 노점상들이 팔기 위해 가져온 갖가지 물건들을 구경도 했다. 그녀는 각종 색상의 유리 구술로 만든 목걸이와 팔찌 그리고 털로 짠 모자와 가죽으로 만든 장신구 등을 구경했다.
위의 글은 내가 한 여대생과 독일을 여행한 사실적 기록이 아니다. 단지 나는 한 여대생이 몇 주간의 독일여행기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서 묘사한 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생동감 있게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사진과 함께 정확한 날짜와 자신의 소감 그리고 객관적 정보를 기록해 두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그녀의 미니홈피에 사진과 글을 보면서 함께 여행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꼼꼼하고 상세한 기록을 보느라고 시간이 흘러가는 줄 몰랐다.
그렇다고 그녀가 찍은 사진,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그녀의 여자 친구가 찍은 사진은 아마추어 사진에 불과했고, 그녀가 기록한 글들도 수려한 문체를 구사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자신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했고, 그리고 느낀 점을 짧은 문장으로 나열해 놓았을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일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석상이나 조각품의 이름들을 가이드북이나 안내원의 설명을 빼놓지 않고 기록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그녀는 디오니소스 석조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밑에, “저기 아저씨는 디오니소스이고, 옆에 포도들 과일로 장식을 화려하게 하여 풍요를 표현하였다고 나와 있었다.”라는 간단한 소개를 했다.
그녀의 기념사진과 짧은 설명은, 아직까지 독일여행을 못한 나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정보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많은 미니홈피를 둘러보았지만, 여행자는 외국의 어떤 식당에서 식사하는 자신과 동료의 모습이나 외국인 친구와 마냥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에 대한 일체의 설명이 없어서 아쉬움도 많았다. 물론 한 장의 사진이 많은 것을 설명하고 웅변한다고 하지만, 난해한 예술품에 대한 친절함이 빠져버린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 치밀기도 했다. 자신이 외국여행을 다녀온 단순한 사치스런 자랑으로만 보였었기 때문이다.
소중한 시간과 비용으로 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다른 많은 사람들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더욱 보람된 여행이 되지 않을까? 바야흐로, 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살아가면서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다. 이왕 해외여행을 갈 행운이 있다면, 그저 단순히 보고 즐기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유학생들도 마찬가지), 소중한 추억과 경험 그리고 정보를 챙겨오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왔으면 한다. 모처럼 나는 한 여대생이 남긴 소중한 해외 여행기를 보면서 한껏 즐거웠다.
그녀와 함께 떠난 독일 여행기.......
그녀와 함께 떠난 독일 여행기........
나는 젊고 건강한 20대의 여대생과 3시간(?)에 걸쳐 독일 여행을 함께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와 최종 목적지 Magdeburg에 가는 동안 열차를 놓쳐서 대합실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우리는 큰 상점에 들려 소시지와 야채를 사서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녀는 서툰 솜씨로 음식을 만들었다. 맛이 없었지만 나는 솔직하게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보데박물관을 둘러보고, 길가에 늘어선 노점상들이 팔기 위해 가져온 갖가지 물건들을 구경도 했다. 그녀는 각종 색상의 유리 구술로 만든 목걸이와 팔찌 그리고 털로 짠 모자와 가죽으로 만든 장신구 등을 구경했다.
위의 글은 내가 한 여대생과 독일을 여행한 사실적 기록이 아니다. 단지 나는 한 여대생이 몇 주간의 독일여행기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서 묘사한 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생동감 있게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사진과 함께 정확한 날짜와 자신의 소감 그리고 객관적 정보를 기록해 두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그녀의 미니홈피에 사진과 글을 보면서 함께 여행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꼼꼼하고 상세한 기록을 보느라고 시간이 흘러가는 줄 몰랐다.
그렇다고 그녀가 찍은 사진, 아니 정확히 말한다면 그녀의 여자 친구가 찍은 사진은 아마추어 사진에 불과했고, 그녀가 기록한 글들도 수려한 문체를 구사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자신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했고, 그리고 느낀 점을 짧은 문장으로 나열해 놓았을 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일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석상이나 조각품의 이름들을 가이드북이나 안내원의 설명을 빼놓지 않고 기록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그녀는 디오니소스 석조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밑에, “저기 아저씨는 디오니소스이고, 옆에 포도들 과일로 장식을 화려하게 하여 풍요를 표현하였다고 나와 있었다.”라는 간단한 소개를 했다.
그녀의 기념사진과 짧은 설명은, 아직까지 독일여행을 못한 나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정보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많은 미니홈피를 둘러보았지만, 여행자는 외국의 어떤 식당에서 식사하는 자신과 동료의 모습이나 외국인 친구와 마냥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에 대한 일체의 설명이 없어서 아쉬움도 많았다. 물론 한 장의 사진이 많은 것을 설명하고 웅변한다고 하지만, 난해한 예술품에 대한 친절함이 빠져버린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 치밀기도 했다. 자신이 외국여행을 다녀온 단순한 사치스런 자랑으로만 보였었기 때문이다.
소중한 시간과 비용으로 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다른 많은 사람들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더욱 보람된 여행이 되지 않을까? 바야흐로, 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살아가면서 해외여행을 할 기회가 많아졌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특권이 부여된 것은 아니다. 이왕 해외여행을 갈 행운이 있다면, 그저 단순히 보고 즐기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유학생들도 마찬가지), 소중한 추억과 경험 그리고 정보를 챙겨오겠다는 마음으로 다녀왔으면 한다. 모처럼 나는 한 여대생이 남긴 소중한 해외 여행기를 보면서 한껏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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