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정희 어릴 적 레스토랑을 할 때 있었던 일이야. 하루는 가게를 마치고 직원들 모두 퇴근 시키고 혼자 카운터에 앉아서 하루매상을 정리하는데, 자꾸 주방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 빠각 빠각 . 빠각 빠각 ' ...... 직원들도 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데 대체 무슨 소리지? 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가봤어.. 그런데 대형냉장고 옆 틈새로 빵가루 비닐봉지가 혼자 움직이는거야? 헉??...귀신의 장난인가.. 해서 등골이 오싹하여 가만히 들여다보니.. 토끼가 빵가루 봉지 끝을 입에물고 가로로 서서 벽을 타고 냉장고 위쪽으로 움직이잖아 마치 유격훈련중인 군인들처럼... 문제의 토끼랑 눈이 마주쳤는데. 빵가루 봉지를 털썩! 떨어뜨리더라구..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아빤 떡실신...!! 그건 토끼가 아니라 토끼만한 "쥐" 였어..(오마이갓!!!) 난생 처음 토끼만한 쥐를 보고서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가 없었지.. 아빠가 또 그런걸 좀 무서워해? ㅋㅋ 아빠가 거기서서 멍~때리고 있는동안 그 놈이 아주 태연스럽고 여유만만하게 슬금~슬금~ 냉장고 위로 올라가더니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지 뭐야. 그래서 주방에 있는 창문들을 전부닫고 느이 엄마를 불렀어.ㅋㅋ 막 싫다고~ 싫다고~ 하는 엄마한테 후라쉬(?)를 들게하고 냉장고 뒤를 확인하는데 글쎄 이게 냉장고 중간쯤 틈에 두 손 두 발을 쫙~ 모으고 착! 달라붙어.. 외려 아빠를 째려보는거 있지?? 헐..... 그래서 마대자루 있잖아. 그걸들고 둘이 눈치(기)싸움을 하는데 고 앙큼한게 도주로를 파악하려는지...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누깔을 마구돌리가며 아빠를 노려보는거야 그래서 냉큼 후려치려는데 그 뚱뚱하고 거대한게 어찌나 빠른지 가스배관을 조로록 타더니 천장으로 홀연히 사라졌어. 근데 그 당시 천장공사를 하려던 참이라 그 구멍이 어디로 연결 되 있는지 알았지. 반대쪽 구멍으로 가서 확인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푸슉 하면서 나왔어. 마대자루로 허리중간 부분을 냅다 눌렀지. 앞니를 앙다물어 가며 으르렁 대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거기다가 바둥대는 힘은 어찌나 쎈지 누르고 있는 아빠 팔이 아래위로 흔들릴 정도였어. 세게 눌러서 허리라도 부러졌겠지.. 바닥으로 떨어지겠지 하고 자루를 놓는순간 또 횅~하고 천장으로 냅다 토껴서 못잡았어. 그렇게 열흘 이상을 쥐(토끼)를 잡겠다고 일하는 삼촌들이랑 별 짓을 다 하는데도 뭐 잡히겠어?? 아빠도 약이 오를대로 올라서 약국에가서 무려 2만원어치의 끈끈이를 사왔어 ㅋㅋ 삼촌들이랑 여기저기 끈끈이를 놓는데, 아빠생각에는 오징어로는 안될 거 같은거야 하도 약아서..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왕 육포를 자르지도 않고 슬쩍 올려뒀지 그리고 싱크대 바로 아래 선반에 그림처럼 펼쳐놨어. 끈끈이 놓은지 2틀째 되는 날 아침, 이상하게 기분이 '잡혔다' 하는거야. 가게에 나갔는데 벌써 주방 들어가기도 전에 막 뭐 그냥, '뿌걱 뿌걱' '뿌걱뿌걱'~~난리가 난거야.ㅠㅡㅠㅡㅠㅡ~~~ 잡혔구나! 해서 들어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큰 대왕쥐가 끈끈이에 붙어서는..아휴 근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웃긴게 그 때 쥐 몸뚱아리 반만 딱 붙었었어. 팔하나와... 아랫 배때기 반... 다리하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빠각댔던 소리가 끈끈이에 안붙은 몸뚱이 반쪽이 주방 바닥을 직직~~ 끌고 다니며 바둥거렸던 소리였지... 말도마.. 섬뜩했겠지?? 온 바닥을 휘집고 다니면서 아빨 노려보는데 아이구야 생각도 하기싫다.ㅋㅋ 그래도 잡힌지 꽤 오래됐고 얼마나 애를 썼으면.... 바닥에 똥을 한바가지 싸놨드라...ㅋㅋ 왜 사람도 기쓰면 똥싸잖아.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지랄을 떠는 쥐새끼를 대체 어떻게 죽이나.. ?? 아빠도 이젠 독이 오를대로 올랐어.. 생각을 해봐 그때 잡았어야 되는데.. 실수로 놓쳐버리고 열흘이 넘게 스트레스 받았는데 ㅋㅋ 독이 오를수밖에..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고 있는데 카운터에 장식용으로 둔 어마어마하게 큰 초가 보이는거야. 불을 붙힌 다음에 얼마 안있어 촛농이 하나 깔뚝 생겼지. 끈끈이에 붙긴했지만 이 놈이 별안간 나한테 달겨들까봐 무서워가지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저~만치 엉거주춤 서서 그 뜨거운걸 제일 먼저 눈에다 떨어뜨렸지 눈이 안보여야 움직이질 못하니... 그랬더니 난리가 난거야. 그 와중에도 이빨은 날 물겠다고 으드드득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담엔 입에다 부었지 처음에는 빨랐던 이빨 움직임이 촛농이 식으면서 으 ...적 으 ...적 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엔 귀. 귀도 어찌나 큰지.. 그렇게 한참을 있으니 서서히 죽더라고. 아빠도 이를 뿌드득 갈면서 딱 한마디 해줬어 '흥. 운명하셨군' 안녕하세요.테니스 선수인 동생과 음악을 전공하는 저는 미국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요일 오후.. 파티도 없고 약속도 없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자매에게아빠가 들려주신 엄청난 이야기를 글로 재구성 해 보았어요 사실적인 소리와 쥐 표정까지 완벽하게 따라해가며 얘기를 해주신 우리아빠히. 아빠 사랑해요 (보너스. 당시 쥐 입모양 사진도 올려요 ㅋㅋㅋㅋㅋ) 2
토끼쥐를 살해한 우리아빠
아빠가 정희 어릴 적 레스토랑을 할 때 있었던 일이야.
하루는 가게를 마치고 직원들 모두 퇴근 시키고 혼자 카운터에 앉아서
하루매상을 정리하는데, 자꾸 주방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거야..
' 빠각 빠각 . 빠각 빠각 ' ......
직원들도 다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데 대체 무슨 소리지?
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가봤어..
그런데 대형냉장고 옆 틈새로 빵가루 비닐봉지가 혼자 움직이는거야?
헉??...귀신의 장난인가.. 해서
등골이 오싹하여 가만히 들여다보니..
토끼가 빵가루 봉지 끝을 입에물고 가로로 서서 벽을 타고 냉장고 위쪽으로 움직이잖아
마치 유격훈련중인 군인들처럼...
문제의 토끼랑 눈이 마주쳤는데. 빵가루 봉지를 털썩! 떨어뜨리더라구..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아빤 떡실신...!!
그건 토끼가 아니라 토끼만한 "쥐" 였어..(오마이갓!!!)
난생 처음 토끼만한 쥐를 보고서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가 없었지..
아빠가 또 그런걸 좀 무서워해? ㅋㅋ
아빠가 거기서서 멍~때리고 있는동안
그 놈이 아주 태연스럽고 여유만만하게 슬금~슬금~ 냉장고 위로 올라가더니
눈 앞에서 사라져 버렸지 뭐야.
그래서 주방에 있는 창문들을 전부닫고 느이 엄마를 불렀어.ㅋㅋ
막 싫다고~ 싫다고~ 하는 엄마한테 후라쉬(?)를 들게하고 냉장고 뒤를 확인하는데
글쎄 이게 냉장고 중간쯤 틈에 두 손 두 발을 쫙~ 모으고 착! 달라붙어..
외려 아빠를 째려보는거 있지?? 헐.....
그래서 마대자루 있잖아. 그걸들고 둘이 눈치(기)싸움을 하는데 고 앙큼한게
도주로를 파악하려는지...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누깔을 마구돌리가며 아빠를 노려보는거야
그래서 냉큼 후려치려는데 그 뚱뚱하고 거대한게 어찌나 빠른지
가스배관을 조로록 타더니 천장으로 홀연히 사라졌어. 근데 그 당시 천장공사를 하려던 참이라
그 구멍이 어디로 연결 되 있는지 알았지. 반대쪽 구멍으로 가서 확인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푸슉 하면서 나왔어. 마대자루로 허리중간 부분을 냅다 눌렀지.
앞니를 앙다물어 가며 으르렁 대는데 얼마나 무섭던지..
거기다가 바둥대는 힘은 어찌나 쎈지 누르고 있는 아빠 팔이 아래위로 흔들릴 정도였어.
세게 눌러서 허리라도 부러졌겠지.. 바닥으로 떨어지겠지 하고 자루를 놓는순간 또 횅~하고
천장으로 냅다 토껴서 못잡았어.
그렇게 열흘 이상을 쥐(토끼)를 잡겠다고 일하는 삼촌들이랑 별 짓을 다 하는데도 뭐 잡히겠어??
아빠도 약이 오를대로 올라서 약국에가서 무려 2만원어치의 끈끈이를 사왔어 ㅋㅋ
삼촌들이랑 여기저기 끈끈이를 놓는데, 아빠생각에는 오징어로는 안될 거 같은거야
하도 약아서..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왕 육포를 자르지도 않고 슬쩍 올려뒀지 그리고 싱크대 바로 아래
선반에 그림처럼 펼쳐놨어. 끈끈이 놓은지 2틀째 되는 날 아침,
이상하게 기분이 '잡혔다' 하는거야. 가게에 나갔는데 벌써 주방 들어가기도 전에
막 뭐 그냥, '뿌걱 뿌걱' '뿌걱뿌걱'~~난리가 난거야.ㅠㅡㅠㅡㅠㅡ~~~
잡혔구나! 해서 들어가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그 큰 대왕쥐가 끈끈이에 붙어서는..아휴
근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웃긴게 그 때 쥐 몸뚱아리 반만 딱 붙었었어.
팔하나와... 아랫 배때기 반... 다리하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빠각댔던 소리가 끈끈이에 안붙은 몸뚱이 반쪽이 주방 바닥을 직직~~ 끌고 다니며 바둥거렸던 소리였지...
말도마.. 섬뜩했겠지??
온 바닥을 휘집고 다니면서 아빨 노려보는데 아이구야 생각도 하기싫다.ㅋㅋ
그래도 잡힌지 꽤 오래됐고 얼마나 애를 썼으면....
바닥에 똥을 한바가지 싸놨드라...ㅋㅋ
왜 사람도 기쓰면 똥싸잖아.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지랄을 떠는 쥐새끼를 대체 어떻게 죽이나.. ??
아빠도 이젠 독이 오를대로 올랐어.. 생각을 해봐 그때 잡았어야 되는데..
실수로 놓쳐버리고 열흘이 넘게 스트레스 받았는데 ㅋㅋ 독이 오를수밖에..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고 있는데
카운터에 장식용으로 둔 어마어마하게 큰 초가 보이는거야.
불을 붙힌 다음에 얼마 안있어 촛농이 하나 깔뚝 생겼지.
끈끈이에 붙긴했지만 이 놈이 별안간 나한테 달겨들까봐 무서워가지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저~만치 엉거주춤 서서 그 뜨거운걸 제일 먼저 눈에다 떨어뜨렸지
눈이 안보여야 움직이질 못하니...
그랬더니 난리가 난거야. 그 와중에도 이빨은 날 물겠다고 으드드득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담엔 입에다 부었지 처음에는 빨랐던 이빨 움직임이 촛농이 식으면서
으 ...적 으 ...적 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엔 귀. 귀도 어찌나 큰지.. 그렇게 한참을 있으니 서서히 죽더라고.
아빠도 이를 뿌드득 갈면서 딱 한마디 해줬어
'흥. 운명하셨군'
안녕하세요.
테니스 선수인 동생과 음악을 전공하는 저는 미국에서 유학중인 유학생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오후.. 파티도 없고 약속도 없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우리 자매에게
아빠가 들려주신 엄청난 이야기를 글로 재구성 해 보았어요
사실적인 소리와 쥐 표정까지 완벽하게 따라해가며 얘기를 해주신 우리아빠
히. 아빠 사랑해요
(보너스. 당시 쥐 입모양 사진도 올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