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짜리 사촌동생에게 이상한 친구(?)가 생겼습니다ㅠㅠ

뭘까그아이2009.09.01
조회375

 

 안녕하세요 ! 한번도 판에서는 글쓴 적 없고 매일 보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친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서요 ㅠㅠ

비록 사촌동생입니다만 친동생이라고 여길정도로 서로 왕래도 많구요~

제가 스무살이라 굉장히 귀엽게 여기고 있고 사촌동생도 저를 많이 따릅니다.^^

 

사촌동생은 남자애구요 올해 9살이 되었습니다.

근데 여느 9살과는 다르게 좀 얼빵해요ㅋㅋ.

남자애들이 보통 8~9살쯤 되면 카트라이더와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시작하고

굉장히 잘한다고 하더군요. 혼자서 깨우치고 막 .. 그러면서 욕도 배우고

점점 사회의 맛(?)을 알아간다고 해야하나 ..

 

그런데 얘는 카트라이더나 크레이지 아케이드도 몰랐다가

친구들 사귀게 되면서 저한테 "누나 카트라이더 해봤어 ?" 로 시작하면서

뭐 L2 땄냐는둥 드리프트를 해봤냐는둥 질문이 많아지고,

 

말할 때도 애가 자기 딴에는 놀린다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듣기엔 전혀 아니구요 -_-;

막 "누나를 핫도그처럼 화나게 해줄거야" 라던가 ......ㅡㅡ;

 

아무튼 좀 애가 어리버리하고 좀 이상하게 달라요 ㅋㅋㅋ. 4차원???

 

서두가 좀 많이 길었네요;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이런 동생(이름이 도현입니다)에게 이상한 친구가 하나 생겼다고 해요.

이모가 그래서 요즘 걱정이 많다고 해요.

 

그 친구는 체격도 왜소하고 성격도 좀 수줍(?)어 한대요.

근데 얘가 처음에 도현이를 만나면서부터 굉장히 도현이를 좋아하더래요.

 

막 껴안고 맨날 팔짱끼고 다니고 ...

 

이모는 이제 얘가 도현이를 좋아하니까 이모도 기분이 좋잖아요.

 

누가 자기 자식 좋아하는데 싫어하겠어요.ㅡㅡ;

막 그친구 엄마도 우리 애가 도현이를 너무 좋아하는것 같다고 그러면서 얘기하고요.

 

그런데요, 이게 껴안고 팔짱만 끼고다니면 그냥 애들이니까 라고 넘기겠는데

얘가 갈수록 그 수위가 높아지더랍니다.

 

막 도현이만 만나면 손잡고 껴안더니 나중에는 도현이가 다니던 태권도학원 시간이랑

갖게 해달라고 엄마한테 말해서 도현이랑 학원 같이 다니고요,

 

도현이가 다니고 있던 독서클럽도 다니고 싶다고 그래서 같이 다니게 되고요.

 

주말마다 도현이가 과학관이라고 어디 가는게 있는데 거기도 같이 가고 싶다고 그래서

거기도 등록하고요 ..-_-;;....

 

이모가 그 때부터 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그래도 그냥그냥 다녔습니다.

 

근데,

 

얘가 이게 심해지더니 도현이랑 찰싹 붙어다니는 것도 모자라서

 

킁 킁 냄새를 맡기 시작한겁니다... 도현이가 9살인데요 냄새가 나면 무슨 냄새가 나요;

 

맨날 뛰놀고 다니니깐 땀냄새밖에 더나나요?

 

이 애가 이모한테 도현이한테서 좋은냄새가 난다고 계속 목덜미에다가 얼굴을 대고

킁킁 킁킁 거리면서 "킁, 하~~" "킁, 하~~" 이러덥니다..ㅠㅠ..

 

도현이는 막 하지말라고 해도 계속 손잡고 팔짱끼면서 킁킁대구요..

 

이모가 그 모습에 경악을 해서 이모도 애한테 왜 그러냐고, 좋게좋게

그러는거 아니라고, 싫어하지 않냐고 하지말라고 이랬어요.

근데 옆에서 그 애 엄마가

 

"우리 애가 도현이가 너무 좋아서 그래, 다른 애들한테는 전혀 안그래"

 

라고 했대요. 아니 ㅠㅠ.. 다른애들한테 안그러니까 더 어이가 없는거죠 ..

 

얘가 또 말투도 약간 여자애스럽게 한다고 해요. 그리고 도현이가 신경질 내면

 

주먹으로 도현이를 때리는데, 왜 여자애들이 알밤으로 콩콩할때의 그 손짓 아시나요?

그렇게 때린대요 . ;

 

 

그래서 도현이는 얘가 자꾸 그러니깐 점점 얘가 싫다고 그러구요,

이모도 얘랑 둘이서 도현이 같이 있게 하면 안될것 같은 판단이 들었나봐요.

 

그래서 아줌마한테도 얘 이런행동을 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솔직히

엄마입장으로 보기 싫다고.. 그렇게 얘길 했는데도 아줌마는 그냥 설레설레

도현이가 좋아서 그러는데 뭐 그러냐고 그냥 이렇게 넘기더랍니다 .....

 

 

나중에 더 경악했던 행동이 뭐냐면

 

도현이랑 이모가 놀이터에 놀러갔는데 그 때 도현이가 자전거를 끌고 갔었어요.

 

근데 이제 도현이도 친구들이 있잖아요. 걔네랑 같이 놀다보니까

이모한테 자전거를 맡기고 애들이랑 놀고 있는데

 

걔가 오더래요. 그러면서 이모한테 "도현이 어디 갔어요?"라고 물어봐서

 

이모가 친구들하고 놀고 있다고, 가보라고 말했대요 .(예의상;)

 

그랬더니 갑자기 얘 눈빛이 좀 .. 이상해지면서

 

"아줌마, 이거 도현이 자전거에요?"

 

"어? 응."

 

이 대화 끝나자 마자 그 자전거 안장 있잖아요 ....

 

거기에다 얼굴을 묻더니 또 "킁킁" "킁킁" "킁, 하~~" 이러더래요 ㅠㅠㅠㅠㅠㅠㅠ!!!!

 

 

이모가 진짜 그거 보고 너무 어이도 없고 경악스러워서 나중에는 그 아줌마한테

화까지 냈대요. 그래서 너무 보다못해서 애 정신과에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

 

그랬더니 또 이아줌마는 에이~ 도현이가 너무 좋아서 그런다고 ......ㅠㅠ...

아줌마가 화도 안내고 그냥 설랑설랑 넘어가고요 ㅠㅠ

 

아 오죽했으면 도현이가 욕을 안하는 앤데

얘가 계속 냄새맡고 킁킁거리고 냄새좋다고 그러고 만날때마다

껴안고 붙어다니니깐

애한테 "아 꺼져 변태새끼야" 이랬대요 ㅠㅠ 그래도 얘는 막 붙어다니고 ...

 

 

도현이가 피해다니니깐 얘가 막 또 때리기까지 한다는데 ...

 

진짜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9살이라 애라서 이러는건가요? 근데 보통 애들은 잘 안그러지 않나요?

 

이모가 얘 자꾸 그러니깐 태권도 학원도 끊고 그랬다는데 ..

(아줌마가 같이 독서클럽 시간 맞춰 다니자고 그래서 이모가 싫다고 거절하고 그랬대요)

 

 

얘가 왜그러는걸까요? ㅠㅠ...

이모가 너무 답답해서 학교 담임쌤한테 상담까지 했는데

보니까요, 얘가 도현이랑 다른반인데 쉬는시간마다 얘가 찾아와서

계속 도현이 못살게 군대요(그러니까 위에 말씀드린것과 같은 행동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얘 아줌마는 진지하게 말도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진짜 그냥 넘어가고 ....

이모가 답답해하네요 ㅠㅠ

 

흑흑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ㅠ....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눈이 아프시겠지만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