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진짜힘들어2009.09.02
조회27,218

 

 

결혼한지 1년됐고 3개월 아들을 둔 슴중반 애엄마 입니다.

 

몇번판에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이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남편은 연애때엔 다정다감 했었고, 마마보이적 성향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연애시에도 데이트도중 지금의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자주 왔었지만 지금의 남편은

항상 귀찮은 투로 전화를 받았고, 이유없이 오는 전화에 불만이 있어보였습니다.

 

결혼전에 시누이와 (빠른생년월일로 시누이보단 제가 1살 많습니다.)

남편은 사이가 좋지않았고, 다른여느집들처럼 남매끼리의 흔한 다툼이

있어보였습니다.

 

그냥 그렇게 평범한 연애중 갑작스레 찾아온 임신으로 양쪽 부모님을 찾아뵙고

(저희집에서 초기에 아빠의 반대가 있었지만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결국허락하셔서)

남편의 회사 근처에서 월세방에서 신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때에도 시누는 우리와 같이 살겠다며 그래야 공과금이 절약되고 한다며

때를 쓰더군요. 전에 시누가 툭하면 남편과 앉혀놓고 너넨 죄인이다. 평생

죄송한마음으로 살아라. 하며 얘기한적이 있어서 그렇게 좋은감정이 있는상태는

아니었는데 양가 부모님께 죄송해 월세방에서 둘힘으로 시작한다는 우리에게

같이산다고 땡깡을 써서 이해가 가진않았지만 어쨌든 시어머니가

시누성격을 아니 남편이 처가살이한다는 거짓말로 첫 신혼을 시작했네요. 

 

임신초기에 시부모님께선 요샌 남자가 집안일을 도와야한다. 하시며 제편을

들어주시더니 임신 5개월이 지나니 자기는 평생 아들아침밥 굶겨본적이 없다며

아침밥 잘챙겨먹여라. 국물만 먹으니 니가 살이찌지. 등등의 말로 속상하게 하시더군요.

 

그후에도 엄마 왜 기분나쁘게 그런말을 하냐는 아들에게 며느리 편을 들면 안된다는 말들로 아들을 설득하시더군요. 끝까지 제편일줄 알았던 남편은 점점 엄마가 불쌍하다며

엄마는 원래 아들을 질투하는거며, 엄마가 뭘그렇게 잘못말했냐며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더군요.

 

임신중반에 시누는 쟨 만삭도 아닌데 저렇게 몸이 게으르냐고 하며

말도 안되는 말로 남편에게 제험담을 하고, 설겆이를 분담하던 남편에게

너 지금부터 설겆이 하면 나중에도 계속 니가 하게된다며 끝없이 이간질을 하더니...

임신후기엔 남편과 함께있는시간에 남편핸드폰으로 사촌오빠며느리는 뭐 선물도

사다가 드린다는데 갠 안부전화도 안하냐? , 엄마한테 전화좀매일매일해 엄마가 너

보고싶대 등등의 문자들로 속상하게 하더군요...

 

말하면 끝도없네요...임신말기에 시어머니는 손주 음력생일 챙겨먹여야 되니까 제왕절게 하라며 전화를 해대고...이틀에 한번꼴로 남편에게 전화해 오늘 반찬은 뭐먹었는지

아침밥은 먹고 다니는지 전화해대며...어버이날때 혼자내려가겠단 남편을 쫒아 만삭의몸으로 선물과 꽃을들고 시골에 내려갔더니 오후에 도착할꺼면 뭐하러 왔냐고

하질않나...아침에 시어머니가 일나가신줄 알고 늦잠을 자고 거실로 나갔더니

남편을 앉혀놓고 며느리가 밥을해야지 자고있냐고 험담을 하지않나....저때가 제가

만삭의 몸이었습니다....

 

손주가나오니 지어놓은 이름도 있는데 병원에있는 저에게 작명소가서 이름지어왔다며 이름 이걸로 안하면 남편한테 연끊을주 알라고 하질않나...이틀에 한번꼴로 영상통화를 하고...

 

참...진짜 시집개떡같은 집안에 온듯 싶더이다. 처음엔 제편이었던 남편도

임신 중후반이 되면서 부턴 싸우기만하면 이혼하자는 말을 내뱉고, 수시로 집을나가며

힘들게 하더니.. 어느새 엄마가 불쌍하다는 말들을 하며, 시어머니가 하는말을 이상하게 받아들인다며 화를내고, 심지어 국을끓일때에도 이거 엄마가 하루에 세번만 끓이랬는데, 공과금이 날라와도 엄마한테 물어보고내라며 절 미치게 만드네요....

 

이럴거면 왜 애기 책임진다고 했냐고 날 왜데리고 사냐며 울며 하소연하는 저에게..

그래서 내가 옛날에 지우자고 했잖아 라는 말을 서스름없이 던지는 남편입니다...

임신5개월경 싸웠을때 지가 홧김에 했던말을 가지고 저렇게 말을하면 전 어떻게 해야합니까...

 

저 남편한테 많은거 바란것도 아닙니다..그냥 지금태어난 우리아기 책임진다고 해줘서

고마웠고 세식구 힘들어도 행복하게 살자고 그거하나 바라고 시집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듭니다. 친정부모님께 너무 죄송해 이렇게 사는거 말도 못하고있었는데

이번에 남편이 놀러온 처형(우리언니)에게 버럭하며 당신이 뭔데 어쩌라고 막말을

남발하며 쫒아내서 모든걸 알게 되셨습니다. 사위가 친정부모님앞에선 저에게 엄청

잘하니까 친정부모님들에게 제가 싸우고 힘들때 하소연해도 여자가 항상 잘해야한다고, 얼마나 닥달했으면 사위가 그렇게 홧김에 말했겠냐고.. 니가 성격죽이고 참고 잘해주라고 하셨던 분들입니다...

 

처음에 이혼하잔말이 나왔을때가 임신5개월경인데.. 이때제가 진짜 안되겠다고

얘랑 못살겠다고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린적이있었는데 그때도 불려가서 저희엄마,

아빠한테 엄청혼났던 남편입니다..그때 그럼 살지말라고 다 끝내라고 말씀하시던

저희 부모님 말려서 데리고 간게 지금의 제 남편입니다....

 

근데 더이상 더 어떻게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겠습니까..어쨌든 저일로

모든상황을 알게되신 저희친정부모님들은 화가 엄청 나셨고 애기와함께 집으로 들어오라고 노발대발 하셨습니다. 그렇게 몇일 친정에 가있는동안 저희 부모님께선

모든전화도 받지말고 다시 돌아가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그쪽 시어머님께서

저희 친정부모님께 전화하여 자신이 가정교육을 잘못시켰다며, 자신이 미안하다며

몇일동안을 전화하시더군요...

 

(시댁은 손주사랑이 대단하십니다. 이틀에 한번씩 전화해서 애기분유는 잘먹는지

영상통화며 전화하고, 저번엔 애기가 3일간 똥을 안쌌다는 말을 남편이 했다가

노발대발 하셨던분들입니다. 병원안데리고 가고 모하냐고....

이번에 친정에 몇일 가있는동안에도 손주가 너무 보고싶으시다며 손주데리고

내려오면 안되냐고 설득하시던 시어머님입니다....)

 

모든상황을 아신저희 부모님도 화가나셔서 할말이 없어서 참고 있었는줄 아냐고..

애들을 뭐 집에서 살게를 해줘야지 그게 지금 사는꼴이냐고...아니 생각좀 해봐야될일

같다고 하시고 일단락됐었는데... 서울까지 올라와 남편을 데리고 미안하다며 애기랑

며느리좀 데리고 가게 해달라고 말씀하시니 마음약한 저희어머니가... 결국 시어머니

얼굴보고 별 화도 못내시고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한번만 믿어보겠노라며

용서하셨습니다...

 

그렇게 집에온지 하루가 지났네요..과연 달라질수 있을까요..

그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지옥도 이것보단 낳았을꺼라 생각이 드네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이모든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을지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수 있을까요...제아들이 아니라 시어머님 아들같고...

제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님 아들과 시누의 남동생을 뺏은거 같은느낌.....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인생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