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20대후반이구요. 정육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가게차리는게 최종 목표라서~ 오늘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원래 뭐 장사라는게.. 서비스직이다보니 면전에 욕을해도 웃고~진상부려도 웃고~ 무조건 스마일 스마일~근데 초울트라슈퍼짱 진상들이 올때면 다잡은 마음위로 욱하는 마음이 생겨혼자 도를 닦고는 한답니다. 가끔 판에 서비스직 분들이 진상분들 글 올리면 와 진짜~ 대공감하면서저도 나중에 제가 겪은 에피소드 글로 올려보자 해서 올리게 되었어요~^^ 정육점이다 보니 대부분 아주머니와 할머님들이 많이 오세요.아주머니 들이 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특이한 분들이 계셔서..오늘 아침 오신분도.. '이마트보다 비싸다. 괜히왔네. 온김에 걍 사갈까?''여기 고기가 못먹을 정돈 아니니까뭐.. 가까운김에 대충먹지뭐'(저희 직원들은 이런분들을 JS라 부릅니다. JinSang=진상..^^)아니 면전에 저렇게 말씀하시면 저희 참 당황스럽거든요...-_-혼자오셔서 저렇게 하시는건 정말 대단하신듯...ㄷㄷㄷ그렇게 길고긴 인내의 숲을지나 계산하고 가실때가되면 신나요~ 와 다 끝나간다~ 이런마음? 벗어날수있다~ㅋㅋ근데.. 한번의 고비가 있었으니.. 계산..!!!저런손님들은 꼭 계산하실때도 시비아닌 시비를 거셔서...ㅜㅜ얼마입니다.하면 "왜 가격이 틀려? 저기선 얼마라는데? 뭐야~ 계산 똑바로 했어?"그럼 내역서를 뽑아서 보여드려요. 그럼 한말씀 하시고 사라지시요 "내가 좀 착각했나보구나~"그러나 저희에겐 소중하고 소중한 손님이기에 웃으며 보내드리곤 에잇 #$!$!(%!%!@(P$!@*#$P!(@*$(!@#$!라고 꿍시렁 거리죠..ㅋㅋ(아줌마가 이마트가 싸다고 하도 그래서 이마트 홈페이지가서 확인했더니..-_- 아줌마 왜 뻥쳐!! 우리가 더 싸구만!!!! 아줌마 사간 호주산 거기가 다 비싸!!!) 그런분들도 계세요. 어디서 얼마주고 샀으니 그가격에 달라고..-_-(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 은근 귀여우세요..ㅋㅋ)그럼 설명을 드려요. 그래도 막 쎄우세요. 앞으로 자주 올테니 그가격에 달라고어지간하면 맞춰 드리는데.. 꽃등심을 1kg에 2만원에 사셨다고저희가 1kg에 4만원 넘게 파는걸 반값에 달라시니.. 2만원이면 저희한테 손해를보고팔라시는건가욧!!!! ㅋㅋ 2만원 짜리 드린다해도 싫으시다 하시고~처음엔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손님과 대화를 해보면 알아요.차분히 손님분들 말씀을 듣다보면.. 1근과 1kg를 가장 헷갈려 하시거든요~1근에 2만원에 사시고서는 1kg에 2만원에 사셨다고 생각하셨을것같아서"엄니~ 몇쪽 사셨데요?""아이코 뭐 내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한 3쪽인가 그랬는디?""엄니 3쪽이면 1근정도 되겠네요~ 이만한거 3쪽이었어요?""어 그려~ 맞네그려. ""이거 3쪽하면... 2만원정도 나오네요. 한근 쫌 안되네? 이케 드리까?""어 그려그려. 2만원에 줘야지. 아이고 싸네~ 난 여기가 거기보다 비싼줄알았고만~""거봐요 어무니~ 우리가게 엄청 싸다했잖아요~담에 또오시면 더잘해드리께~""알았당께. 내가 담에 꼭 올께. 아유 색시가 참 싸근싸근하네~"이렇게 마무리가 되면 맘속으로 승리의V를 그리며 오늘도 손님을 만족시켰다는생각에 뿌듯해 합니다~ㅋㅋ 저희 가게에는 직원이 저포함 총 5명인데요. 저만 여자고 나머지는 다~ 남자~그렇다보니 잘 챙겨주고, 잘한다잘한다잘한다~ 이런말도 많이해주고 그래요~그분들중에 진상전담반이 계셨으니~그분은 정말 대단하세요. 진짜 이건 정말 이정도면 인상쓸만한데도 쌩글쌩글~그래서 슈퍼울트라 진상손님 오시면 그분이 다 맡아서 해결해주셔서 쵝오!! ㅋ슈퍼울트라 진상손님은 여느 진상분들과 다릅니다.일단 2분이상이 오시고, 말씀들이 좀 많으시고, 고기 사시고도 수다떠시느라30분이상 일행분과 대화를 나누다 가시며, 다른분들이 고기 사시면 "아줌마 그거 내가 먹어봤는데 별로야, 딴거사요" 이런말도 서슴없이 해주시고"많이 샀는데 택시비 좀 줘~ 나 단골이잖아. 여긴 뭐 서비스가 이러냐~""아까 저울 올릴때 창밖에서 바람불어서 더 올라갔어 다시 재봐""이 비닐도 무게 달리는거 아냐? 비닐 무게는 빼고 달아야지~""(손으로 고기 1덩이를 집으시며)이건 공짜로 주고 저것만 돈받아~""내가 여기 소개 진짜 많이하고 다녔어. 내 소개로 온사람 진짜많어. 서비스없어?""뭐야~ 아까 저울달때는 55,250원 이었는데 왜 계산할때는 55,300원이야?(다시재니 55,300원으로 나오고..)뭐야 여기저울 진짜 이상하다 55,250원이었어~!"이정도면 저도 오기가 생겨 50원 꼭 받아내고 말리라 이런맘을 갖죠.평소같음 500원도 깎아드리고 그러는데 이런손님은 꼭 받아내야해요..나쁘니까!!"55,300원 이잖아요~ 저희가 속일리도 없고~ 계산해드릴께요 카드주세요^^""어우 진짜 치사하다 치사해~여깄어. 참나, 그냥 50원 버렸다 생각하지뭐 참나.."!#!!$!@악악악!!! 이럴땐 가시는 뒷모습보고 밝게 웃으며 책상밑으로 훡큐를 날려드려요. 가끔 아저씨들이 술취해서 오셔서는, 고기를 구경하시는 일행분들 곁을 떠나제 곁으로 오셔서 "어우~ 아가쒸.. 섹쉬하게 생겼는뒈..음냐.. 몇솰이쉰가?"(혀꼬인 발음을 글로 나타내봤어요~ㅋㅋ)"아가쒸 눼가 말야. 손금을 좀 볼쥴 아눈데 손좀 줘봐봐"이런분들에겐 눈에서 레이져를 쏘며 까랑까랑하게 한마디하죠."저 결혼했어요~ 처녀처럼 보여요? 저기 우리 신랑 있는데~? "이렇게 말씀 드리면 일행분들 곁으로 가신답니다..-_-아저씨들 술마시고 제발 그러지좀 마요. 아내와 자식들 좀 생각하세욧!! 그리고 가게에서 싸우는 분들도 계세요..ㄷㄷㄷ대부분 부부이신데, 서로 뭐사자 뭐사자 하다가 '난 이거 싫다니까''나도저거싫어''그럼어쩌자구''너야말로왜그래''그럼사지마''뭐야?아니 이여편네가'그리곤 소리도 지르고하세요...ㄷㄷㄷ그리고 두분증 한분이 나가시면 남은 한분은 ㅅㅍㅅㅍ거리시며 고기를 사서 가시죠..왜 맛난 고기 사러오셔서 싸우세요~ 워워 릴랙스 릴랙스~ 진짜 최고라고 느꼈던분은.아들과 아들여친, 그리고 엄마 이렇게 세분이 오셨는데그때 저희 점심 먹고 있었어요. 밥먹다 가서 주문받으려했더니"어머, 괜찮아요. 식사들하세요~ 난 그냥 고기 좀 구경하고 있을께요.~"와 진짜 고마운분이다라고 느끼면 밥을 먹었죠식사중에도 손님오시면 먹다말고 직원중 한명이가서 주문받거든요~손님 기다리시면 안되니까~^^저희 식사하는 테이블과 고기 써는 도마쪽이랑 거리가 좀 있어요.근데 그 아줌마가 도마쪽으로 가더라구요. 거기에 냉동고기 녹이느라 빼놓은게있었거든요. 신경안쓰고 있는데..갑자기 비닐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네요. 그래서 아줌마쪽 봤더니 아무렇지 않은척딴데보는 척하시고...신경쓰여서 밥먹으면서 곁눈질로 봤거든요.. 우리 시선이 없어진걸 느끼자 가방을 열고주섬주섬 그 고기를 가방에 넣지 뭡니까~제가 옆에 직원 쿡쿡 찌르면서 "저 아줌마 고기 훔치는데?""정말~?에이 설마~"그리고 그아줌마는 화장실좀 간다고 화장실가고도마에 가봤더니 녹이던 고기 3개중 1개가 없어졌더군요.. -_-이런경우 처음이라 진짜 어이없었는데.. 그 아줌마 대담하게도 고기를 사서 가시대요.에휴.. 아들하고 아들 여친도있는데 면전에 면박주면 안된다 싶어서 그냥보내드렸는데요.. 안쓰러웠어요. 그거 얼마 하지도 않는데..^^진짜 경력 5년반만에 저런경우는 처음이라 엄청 어이 없었네요~^^ 별별 손님 다 계세요. 집에가서 고기가 빠졌다고 하시는분.->대부분 나중에 찾았다고전화오세요. 전화로는 막 뭐라고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하거든요.ㅜㅜ죄송하다고 나중에 오시면 그만큼 드릴테니 죄송하다고 계속 말씀드리고..결국엔 찾았다고 이게 왜 거기 있었는데 몰랐지~이러고 ㅜㅜ 난 아줌마한테 온갖 짜증과 싫은소리 다 들은 후고..-_- 저울에 달아보니 kg가 안맞다 하시는분또 짜증내고 막말하시고, 속였다고 하시고.. 이런분들은 대부분 집에서 쓰는 조그만손저울에 달아보시고 말씀하시는 거거든요.전자저울과 손저울의 차이는 엄청나요. 손저울은 스프링 망가지고하면 지멋대로재고 그래요..-_- 원래도 전자저울처럼 정확하게는 못재구요.어떤 손님은 저희 가게에 손저울까지 들고와서 자기가 사간고기 우리 전자저울로재보고, 손저울로 재보고 결국 손저울이 잘못된걸 아시고는 가셨답니다~ 사골 사가셔서 한 3번은 우려드신거 같은데, 국물 안난다고 바꿔달라고 가져오시는분,,차돌백이 사가셔서는 기름이 싫다고 기름 다 떼서 그거 고기로 다시 바꿔달라고오신분 장사라는걸 하다보니 별별일이 다있는데.예전에 사무직에 있을때도 상사의 갈굼으로 스트레스 받았었고지금은 상사대신 손님들과의 트러블로 스트레스를 받지만~나이가 먹으면서 알게된건 어떤 직업이든 편한 직업은 없다~자기가 잘 할수있으면, 자기에게 잘 맞는 직업이면 그정도는 잘 이겨내야더 나은사람이 될수있다라는 거거든요.처음본 아줌마가 나한테 시비걸고 막말하고 내가 왜 이런대접 받아야하나 싶어서 그만둘까 생각도하고..비싼차 끌고와서 반말 찍찍거리며 무시하며 말해서 받아버리고 싶기도 했고..^^토요일이 가장 바쁜날이라 꽉꽉채워 7시까지 일해야하는것도 싫었고..여자가 이런일 한다고 주변에서 말리면서 멀쩡한애가 그냥 회사다니지왜 정육점에서 일하냐고 그러고..^^ 근데 이제는 뭐 아무렇지도 않고 목표가 생기니 다 이겨내게 되네요~절보고 손님들이 웃으시면 거기서 만족이 느껴지구요~지금 여기서 경험하는 모든것들이 다 저에게 피가되고 살이 되겠기에 오늘도열심히 웃으며 일합니다~^^명절때 2시간씩 줄서서 기다리시다 고기 사가시는 손님들 보면 정말 감사해서더 잘해드려야지 더 잘해드려야지 그런 맘이 더 생기구요~고맙다고 고맙다고 우리 며느리하자고 손붙잡아주시는 할머님들께도 감동하고~^^지나가는길에 커피사다주시는 분도 고맙고~친구분 데려오셔서 여기 고기 진짜 맛있다고 얘기해주는 분도 고맙고~울트라 진상들 다 맞춰주고 보내면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하고~저도 사람인지라 짜증나고 아프고 힘든날도 있죠. 그래서 손님들에게 나도 모르게대충하면 그 손님 보내고 나서 너무 미안해요. 마음이 안좋고..^^저손님이 내 월급준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불편한게 없어요. 오히려 더 많이 사가게해야겠단 의지가 불끈불끈 솟죠~^^ 서비스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우리모두 힘냅시다~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좋은날이 올거에요~!!그리고 손님한테 막하고 그러는 서비스에 종사하는 분들!!그분들이 니 월급 주는거거든 정신차려!!! 6
5년간 장사하면서 본 진상손님들..-_-
안녕하세요~
20대후반이구요. 정육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가게차리는게 최종 목표라서~ 오늘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원래 뭐 장사라는게.. 서비스직이다보니 면전에 욕을해도 웃고~
진상부려도 웃고~ 무조건 스마일 스마일~
근데 초울트라슈퍼짱 진상들이 올때면 다잡은 마음위로 욱하는 마음이 생겨
혼자 도를 닦고는 한답니다.
가끔 판에 서비스직 분들이 진상분들 글 올리면 와 진짜~ 대공감하면서
저도 나중에 제가 겪은 에피소드 글로 올려보자 해서 올리게 되었어요~^^
정육점이다 보니 대부분 아주머니와 할머님들이 많이 오세요.
아주머니 들이 다 나쁘다는게 아니라 특이한 분들이 계셔서..
오늘 아침 오신분도.. '이마트보다 비싸다. 괜히왔네. 온김에 걍 사갈까?'
'여기 고기가 못먹을 정돈 아니니까뭐.. 가까운김에 대충먹지뭐'
(저희 직원들은 이런분들을 JS라 부릅니다. JinSang=진상..^^)
아니 면전에 저렇게 말씀하시면 저희 참 당황스럽거든요...-_-
혼자오셔서 저렇게 하시는건 정말 대단하신듯...ㄷㄷㄷ
그렇게 길고긴 인내의 숲을지나 계산하고 가실때가되면 신나요~
와 다 끝나간다~ 이런마음? 벗어날수있다~ㅋㅋ
근데.. 한번의 고비가 있었으니.. 계산..!!!
저런손님들은 꼭 계산하실때도 시비아닌 시비를 거셔서...ㅜㅜ
얼마입니다.하면 "왜 가격이 틀려? 저기선 얼마라는데? 뭐야~ 계산 똑바로 했어?"
그럼 내역서를 뽑아서 보여드려요.
그럼 한말씀 하시고 사라지시요 "내가 좀 착각했나보구나~"
그러나 저희에겐 소중하고 소중한 손님이기에 웃으며 보내드리곤
에잇 #$!$!(%!%!@(P$!@*#$P!(@*$(!@#$!라고 꿍시렁 거리죠..ㅋㅋ
(아줌마가 이마트가 싸다고 하도 그래서 이마트 홈페이지가서 확인했더니..-_-
아줌마 왜 뻥쳐!! 우리가 더 싸구만!!!! 아줌마 사간 호주산 거기가 다 비싸!!!)
그런분들도 계세요. 어디서 얼마주고 샀으니 그가격에 달라고..-_-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들~ 은근 귀여우세요..ㅋㅋ)
그럼 설명을 드려요. 그래도 막 쎄우세요. 앞으로 자주 올테니 그가격에 달라고
어지간하면 맞춰 드리는데.. 꽃등심을 1kg에 2만원에 사셨다고
저희가 1kg에 4만원 넘게 파는걸 반값에 달라시니.. 2만원이면 저희한테 손해를보고
팔라시는건가욧!!!! ㅋㅋ 2만원 짜리 드린다해도 싫으시다 하시고~
처음엔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손님과 대화를 해보면 알아요.
차분히 손님분들 말씀을 듣다보면.. 1근과 1kg를 가장 헷갈려 하시거든요~
1근에 2만원에 사시고서는 1kg에 2만원에 사셨다고 생각하셨을것같아서
"엄니~ 몇쪽 사셨데요?"
"아이코 뭐 내가 기억은 잘 안나는데.. 한 3쪽인가 그랬는디?"
"엄니 3쪽이면 1근정도 되겠네요~ 이만한거 3쪽이었어요?"
"어 그려~ 맞네그려. "
"이거 3쪽하면... 2만원정도 나오네요. 한근 쫌 안되네? 이케 드리까?"
"어 그려그려. 2만원에 줘야지. 아이고 싸네~ 난 여기가 거기보다 비싼줄
알았고만~"
"거봐요 어무니~ 우리가게 엄청 싸다했잖아요~담에 또오시면 더잘해드리께~"
"알았당께. 내가 담에 꼭 올께. 아유 색시가 참 싸근싸근하네~"
이렇게 마무리가 되면 맘속으로 승리의V를 그리며 오늘도 손님을 만족시켰다는
생각에 뿌듯해 합니다~ㅋㅋ
저희 가게에는 직원이 저포함 총 5명인데요. 저만 여자고 나머지는 다~ 남자~
그렇다보니 잘 챙겨주고, 잘한다잘한다잘한다~ 이런말도 많이해주고 그래요~
그분들중에 진상전담반이 계셨으니~
그분은 정말 대단하세요. 진짜 이건 정말 이정도면 인상쓸만한데도 쌩글쌩글~
그래서 슈퍼울트라 진상손님 오시면 그분이 다 맡아서 해결해주셔서 쵝오!! ㅋ
슈퍼울트라 진상손님은 여느 진상분들과 다릅니다.
일단 2분이상이 오시고, 말씀들이 좀 많으시고, 고기 사시고도 수다떠시느라
30분이상 일행분과 대화를 나누다 가시며, 다른분들이 고기 사시면
"아줌마 그거 내가 먹어봤는데 별로야, 딴거사요" 이런말도 서슴없이 해주시고
"많이 샀는데 택시비 좀 줘~ 나 단골이잖아. 여긴 뭐 서비스가 이러냐~"
"아까 저울 올릴때 창밖에서 바람불어서 더 올라갔어 다시 재봐"
"이 비닐도 무게 달리는거 아냐? 비닐 무게는 빼고 달아야지~"
"(손으로 고기 1덩이를 집으시며)이건 공짜로 주고 저것만 돈받아~"
"내가 여기 소개 진짜 많이하고 다녔어. 내 소개로 온사람 진짜많어. 서비스없어?"
"뭐야~ 아까 저울달때는 55,250원 이었는데 왜 계산할때는 55,300원이야?
(다시재니 55,300원으로 나오고..)뭐야 여기저울 진짜 이상하다 55,250원이었어~!"
이정도면 저도 오기가 생겨 50원 꼭 받아내고 말리라 이런맘을 갖죠.
평소같음 500원도 깎아드리고 그러는데 이런손님은 꼭 받아내야해요..나쁘니까!!
"55,300원 이잖아요~ 저희가 속일리도 없고~ 계산해드릴께요 카드주세요^^"
"어우 진짜 치사하다 치사해~여깄어. 참나, 그냥 50원 버렸다 생각하지뭐 참나.."
!#!!$!@악악악!!! 이럴땐 가시는 뒷모습보고 밝게 웃으며 책상밑으로 훡큐를 날려드려요.
가끔 아저씨들이 술취해서 오셔서는, 고기를 구경하시는 일행분들 곁을 떠나
제 곁으로 오셔서
"어우~ 아가쒸.. 섹쉬하게 생겼는뒈..음냐.. 몇솰이쉰가?"
(혀꼬인 발음을 글로 나타내봤어요~ㅋㅋ)
"아가쒸 눼가 말야. 손금을 좀 볼쥴 아눈데 손좀 줘봐봐"
이런분들에겐 눈에서 레이져를 쏘며 까랑까랑하게 한마디하죠.
"저 결혼했어요~ 처녀처럼 보여요? 저기 우리 신랑 있는데~? "
이렇게 말씀 드리면 일행분들 곁으로 가신답니다..-_-
아저씨들 술마시고 제발 그러지좀 마요. 아내와 자식들 좀 생각하세욧!!
그리고 가게에서 싸우는 분들도 계세요..ㄷㄷㄷ
대부분 부부이신데, 서로 뭐사자 뭐사자 하다가 '난 이거 싫다니까''나도저거싫어'
'그럼어쩌자구''너야말로왜그래''그럼사지마''뭐야?아니 이여편네가'
그리곤 소리도 지르고하세요...ㄷㄷㄷ
그리고 두분증 한분이 나가시면 남은 한분은 ㅅㅍㅅㅍ거리시며 고기를 사서 가시죠..
왜 맛난 고기 사러오셔서 싸우세요~ 워워 릴랙스 릴랙스~
진짜 최고라고 느꼈던분은.
아들과 아들여친, 그리고 엄마 이렇게 세분이 오셨는데
그때 저희 점심 먹고 있었어요. 밥먹다 가서 주문받으려했더니
"어머, 괜찮아요. 식사들하세요~ 난 그냥 고기 좀 구경하고 있을께요.~"
와 진짜 고마운분이다라고 느끼면 밥을 먹었죠
식사중에도 손님오시면 먹다말고 직원중 한명이가서 주문받거든요~
손님 기다리시면 안되니까~^^
저희 식사하는 테이블과 고기 써는 도마쪽이랑 거리가 좀 있어요.
근데 그 아줌마가 도마쪽으로 가더라구요. 거기에 냉동고기 녹이느라 빼놓은게
있었거든요. 신경안쓰고 있는데..
갑자기 비닐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네요. 그래서 아줌마쪽 봤더니 아무렇지 않은척
딴데보는 척하시고...
신경쓰여서 밥먹으면서 곁눈질로 봤거든요.. 우리 시선이 없어진걸 느끼자 가방을 열고
주섬주섬 그 고기를 가방에 넣지 뭡니까~
제가 옆에 직원 쿡쿡 찌르면서 "저 아줌마 고기 훔치는데?""정말~?에이 설마~"
그리고 그아줌마는 화장실좀 간다고 화장실가고
도마에 가봤더니 녹이던 고기 3개중 1개가 없어졌더군요.. -_-
이런경우 처음이라 진짜 어이없었는데.. 그 아줌마 대담하게도 고기를 사서 가시대요.
에휴.. 아들하고 아들 여친도있는데 면전에 면박주면 안된다 싶어서 그냥
보내드렸는데요.. 안쓰러웠어요. 그거 얼마 하지도 않는데..^^
진짜 경력 5년반만에 저런경우는 처음이라 엄청 어이 없었네요~^^
별별 손님 다 계세요. 집에가서 고기가 빠졌다고 하시는분.->대부분 나중에 찾았다고
전화오세요. 전화로는 막 뭐라고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하거든요.ㅜㅜ
죄송하다고 나중에 오시면 그만큼 드릴테니 죄송하다고 계속 말씀드리고..
결국엔 찾았다고 이게 왜 거기 있었는데 몰랐지~이러고 ㅜㅜ
난 아줌마한테 온갖 짜증과 싫은소리 다 들은 후고..-_-
저울에 달아보니 kg가 안맞다 하시는분
또 짜증내고 막말하시고, 속였다고 하시고.. 이런분들은 대부분 집에서 쓰는 조그만
손저울에 달아보시고 말씀하시는 거거든요.
전자저울과 손저울의 차이는 엄청나요. 손저울은 스프링 망가지고하면 지멋대로
재고 그래요..-_- 원래도 전자저울처럼 정확하게는 못재구요.
어떤 손님은 저희 가게에 손저울까지 들고와서 자기가 사간고기 우리 전자저울로
재보고, 손저울로 재보고 결국 손저울이 잘못된걸 아시고는 가셨답니다~
사골 사가셔서 한 3번은 우려드신거 같은데, 국물 안난다고 바꿔달라고
가져오시는분,,
차돌백이 사가셔서는 기름이 싫다고 기름 다 떼서 그거 고기로 다시 바꿔달라고
오신분
장사라는걸 하다보니 별별일이 다있는데.
예전에 사무직에 있을때도 상사의 갈굼으로 스트레스 받았었고
지금은 상사대신 손님들과의 트러블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나이가 먹으면서 알게된건 어떤 직업이든 편한 직업은 없다~
자기가 잘 할수있으면, 자기에게 잘 맞는 직업이면 그정도는 잘 이겨내야
더 나은사람이 될수있다라는 거거든요.
처음본 아줌마가 나한테 시비걸고 막말하고 내가 왜 이런대접 받아야하나 싶어서
그만둘까 생각도하고..
비싼차 끌고와서 반말 찍찍거리며 무시하며 말해서 받아버리고 싶기도 했고..^^
토요일이 가장 바쁜날이라 꽉꽉채워 7시까지 일해야하는것도 싫었고..
여자가 이런일 한다고 주변에서 말리면서 멀쩡한애가 그냥 회사다니지
왜 정육점에서 일하냐고 그러고..^^
근데 이제는 뭐 아무렇지도 않고 목표가 생기니 다 이겨내게 되네요~
절보고 손님들이 웃으시면 거기서 만족이 느껴지구요~
지금 여기서 경험하는 모든것들이 다 저에게 피가되고 살이 되겠기에 오늘도
열심히 웃으며 일합니다~^^
명절때 2시간씩 줄서서 기다리시다 고기 사가시는 손님들 보면 정말 감사해서
더 잘해드려야지 더 잘해드려야지 그런 맘이 더 생기구요~
고맙다고 고맙다고 우리 며느리하자고 손붙잡아주시는 할머님들께도 감동하고~^^
지나가는길에 커피사다주시는 분도 고맙고~
친구분 데려오셔서 여기 고기 진짜 맛있다고 얘기해주는 분도 고맙고~
울트라 진상들 다 맞춰주고 보내면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하고~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나고 아프고 힘든날도 있죠. 그래서 손님들에게 나도 모르게
대충하면 그 손님 보내고 나서 너무 미안해요. 마음이 안좋고..^^
저손님이 내 월급준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불편한게 없어요. 오히려 더 많이 사가게
해야겠단 의지가 불끈불끈 솟죠~^^
서비스직에 종사하시는 분들~
우리모두 힘냅시다~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좋은날이 올거에요~!!
그리고 손님한테 막하고 그러는 서비스에 종사하는 분들!!
그분들이 니 월급 주는거거든 정신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