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럴수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다시 살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었던 장진영씨가 결국은 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더욱 이 일이 믿어지지 않는다.
이로써 충무로는 훌륭한 배우를 한 명 잃었고 나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아직도 살아갈 수 있는 젊은이를 한 명 잃었다.
안타까운 일이고 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어쩔 수 없이 갔으니, 부디 저 세상에서는 행복하기만을 빌 뿐이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장진영의 죽음을 대하고 있는 시선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경쟁하러 조문하는 건 아니잖아요
톱스타 장진영의 사망 소식에 역시 많은 톱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 않았다는 그런 사실이 중요한가, 아니면 정말 엄청난 톱스타들이 즐비한 장례식이라는 사실이 중요한가.
중요한 것은, 장진영 그 자체일 뿐, 어떤 인물들이 조문을 왔는가 하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장진영의 마지막 모습만은 제발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소속사 측의 입장도 있었고 지금 누구보다도 슬플 가족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지 톱스타들의 조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장진영이 아닌 '톱스타의' 조문 행렬이 이뤄지는 빈소를 집중 조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장진영의 죽음에 관해 모든 것이 공개되었다. 어떤 병에 걸렸었는지, 누구랑 사귀었는지, 결혼여부 까지. 아마도 장진영이 숨기고 싶어했을 사항까지 낱낱이 공개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죽음마저도 큰 이슈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애써 언론에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지 않은가. 마지막 가는 길에 고인의 의사, 아니 가장 슬픈 고인의 가족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이슈가 되는 것은 비통한 일이다. 단지 유명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가 누가 더 슬퍼하나, 누가 누가 먼저 방문했나, 어떤 톱스타들이 빈소를 찾았나 하는 것이 이슈가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유명연예인이 아닌 장진영의 어머니 한 사람의 슬픔 만으로도 그들의 슬픔을 합친 것 보다 훨씬 클 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장진영의 가족을 취재해야 한 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장진영의 가족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떤 기분일까를 한 번더 생각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비단 장진영의 경우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충격적인 '유명인사'들의 죽음에는 꼭 조문 행렬에 대한 보도가 이따른다. 하지만 그 곳에 누가 있든, 있지 않든, 그것이 한낱 호기심거리로 전락되는 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누구는 왜 왔고 누구는 왜 안왔나 하는 이야기가 나돌 가능성이 다분한 그 조문객 명단을 굳이 그렇게 낱낱이 공개하여야 했는지 의문스럽다. 얼마전 전 대통령들의 경우 처럼 '국장'형식의 장례식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대통령 보다 훨씬 더 관심을 받는 '누가 누가 조문 왔나'라는 식의 보도 행태가 갑자기 불편하다. 제발 시신이동만은 찍지 말라며 눈물로 거부를 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 소름이 끼쳤다. 죽을 때, 자신의 시신을 누군가 촬영하고 있다면 과연 행복할 것인가. 장진영이 아니라 호기심거리로 전락해 버린 빈소 조문객 행렬도 그래서 그다지 반갑지 않다. 예전 같으면 아무 생각없이 보아 넘겼겠지만 마치 경쟁이라도 부추기는 듯, 얼마나 톱스타가 납시었나 하는 식의 호기심 충족이 갑자기 너무나 무섭게 느껴지기만 할 뿐이다. 장진영은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갔고 조용히 한 발자국 뒤에서 지켜보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이제 더 이상 장진영이 사망했다는 소식이상의 뉴스거리는 없다. 유명인으로서 받는 스포트 라이트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만 되었다. 비통한 와중에 많은 취재진이 들이닥쳐서 이미 정신 없을 장례식장을 더 정신 없게 만들지 말고 정말 그들 가족들에게 의미있는 장례식을 만들어 주는 데 더 큰 목표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장진영의 빈소, 보고 싶지 않다
세상에 이럴수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다시 살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 믿었던 장진영씨가 결국은 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더욱 이 일이 믿어지지 않는다.
이로써 충무로는 훌륭한 배우를 한 명 잃었고 나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아직도 살아갈 수 있는 젊은이를 한 명 잃었다.
안타까운 일이고 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삶을 살다가 어쩔 수 없이 갔으니, 부디 저 세상에서는 행복하기만을 빌 뿐이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장진영의 죽음을 대하고 있는 시선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경쟁하러 조문하는 건 아니잖아요
톱스타 장진영의 사망 소식에 역시 많은 톱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 않았다는 그런 사실이 중요한가, 아니면 정말 엄청난 톱스타들이 즐비한 장례식이라는 사실이 중요한가.
중요한 것은, 장진영 그 자체일 뿐, 어떤 인물들이 조문을 왔는가 하는 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장진영의 마지막 모습만은 제발 찍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소속사 측의 입장도 있었고 지금 누구보다도 슬플 가족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단지 톱스타들의 조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장진영이 아닌 '톱스타의' 조문 행렬이 이뤄지는 빈소를 집중 조명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장진영의 죽음에 관해 모든 것이 공개되었다. 어떤 병에 걸렸었는지, 누구랑 사귀었는지, 결혼여부 까지. 아마도 장진영이 숨기고 싶어했을 사항까지 낱낱이 공개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죽음마저도 큰 이슈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애써 언론에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지 않은가. 마지막 가는 길에 고인의 의사, 아니 가장 슬픈 고인의 가족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이슈가 되는 것은 비통한 일이다. 단지 유명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가 누가 더 슬퍼하나, 누가 누가 먼저 방문했나, 어떤 톱스타들이 빈소를 찾았나 하는 것이 이슈가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유명연예인이 아닌 장진영의 어머니 한 사람의 슬픔 만으로도 그들의 슬픔을 합친 것 보다 훨씬 클 텐데 말이다. 그렇다고 장진영의 가족을 취재해야 한 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장진영의 가족들이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떤 기분일까를 한 번더 생각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비단 장진영의 경우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충격적인 '유명인사'들의 죽음에는 꼭 조문 행렬에 대한 보도가 이따른다. 하지만 그 곳에 누가 있든, 있지 않든, 그것이 한낱 호기심거리로 전락되는 것만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누구는 왜 왔고 누구는 왜 안왔나 하는 이야기가 나돌 가능성이 다분한 그 조문객 명단을 굳이 그렇게 낱낱이 공개하여야 했는지 의문스럽다. 얼마전 전 대통령들의 경우 처럼 '국장'형식의 장례식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대통령 보다 훨씬 더 관심을 받는 '누가 누가 조문 왔나'라는 식의 보도 행태가 갑자기 불편하다. 제발 시신이동만은 찍지 말라며 눈물로 거부를 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때, 소름이 끼쳤다. 죽을 때, 자신의 시신을 누군가 촬영하고 있다면 과연 행복할 것인가. 장진영이 아니라 호기심거리로 전락해 버린 빈소 조문객 행렬도 그래서 그다지 반갑지 않다. 예전 같으면 아무 생각없이 보아 넘겼겠지만 마치 경쟁이라도 부추기는 듯, 얼마나 톱스타가 납시었나 하는 식의 호기심 충족이 갑자기 너무나 무섭게 느껴지기만 할 뿐이다. 장진영은 이 세상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다 갔고 조용히 한 발자국 뒤에서 지켜보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이제 더 이상 장진영이 사망했다는 소식이상의 뉴스거리는 없다. 유명인으로서 받는 스포트 라이트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만 되었다. 비통한 와중에 많은 취재진이 들이닥쳐서 이미 정신 없을 장례식장을 더 정신 없게 만들지 말고 정말 그들 가족들에게 의미있는 장례식을 만들어 주는 데 더 큰 목표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