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경험담입니다

. 2009.09.04
조회736

오늘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왔는데 우연히 보게 되서 몇 천자 적게 되었습니다.

지금 글쓴이님의 심정은 참담하시겠지만 본인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인은 2006년 02월에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고 2달간 입원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입원전 몇 달동안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소화가 않되고 복통이 있어서 소화불량인줄 알고 그냥 지내다

너무 아파서 동네 병원에 갔죠

의사가 그러더군요..

좀 이상하니까 피검사를 해보자고...

다음날 의사가 추천서를 써주더니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던군요.

간수치가 1200정도 나왔다고......(주식 수치랑 비슷하져..)

종합병원에 가니까 걍 입원 시키더군요

영문도 모르고 1주일동안 검사를 받었죠..

그 후 약 먹고 링게루를 팔에 달고 살었죠...(지겨워 죽는줄 알았는데..사실 죽을병이더군요)

입원은 했는데 병명도 모르고 단지 피곤하고 몸이 되게 아프기에 그런가 부다 했죠...

복수는 차고 황달이 오고..식도출혈은 할까 말까 하고..잠은 왜케 오는지..밤에는 멀뚱멀뚱...

몸은 움직이지도 못 하겠고.가슴 밑으로는 쥐가 나고..(코에 침 발라도 소용이 없더군요)

음식냄새는 맡으면 구역질이 나고,,물을 마시면 배출도 않되고..(방귀도 안 나오데요)

병명이 뭐냐고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고... 가족들은 울고..쩝..

퇴원할 때 알았는데 간경화말기..남은 생존시간은 서너달 정도...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간이 굳었다더군요..

황당하데요..

그렇게 퇴원하게 되었죠...


퇴원후 누워서 천정만 바라보다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서너달...환장 하겠더군요...

어차피 이판사판...나가서 세상 구경이라도 더해보자 생각이 들데요

당시 몸이 쇠약해져서 하루에 30분정도 움직이면 시체연습을 하곤 했져

그래서 밖으로 나갔져..

생각해보세요...몸은 비쩍 마르고 얼굴은 흑달이 들어서 시커멓고 눈은 노랗고..걸음은 비틀비틀...

참 뷰티풀한 광경이져..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게 그때가 처음이었져

그렇게 십여일....

하루는 나갔다가 들어오니 앉을 수가 있게 되더군요..

다음날 시간을 재보니 5분정도 더 움직일 수 있더군요

그래서 주구장창 나갔져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러기를 두달간 하니까 2시간정도 버티더군요

이거다 싶었져...

그러다 보니 내 병이 뭔지는 알고자 죽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서관에 가서 열심히 읽었져..

기공도 하고.. 좋다는 것도 먹고...할 수 있는 것은 다 했죠..

지금은 정기적으로 검진만 받고 다니는데 일반사람들보다 더 건강합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본인의 경험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나 독한 놈이야..


넘버쓰리에서 송강호가 말하죠..

최배달선생이 소뿔 부러질때까지 계속 패듯이 

흔히 깡다구...이게 필요합니다..


환자 자신이 살려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플래시보 효과라고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게 없으면 백약이 무효입니다.


2. 의사의 지시는 신의 명령이다.


아프면 귀가 얇어집니다.

입원하다보면 별별 잡상인이 많이 옵니다.

이약이 죽이다거나..자석요 등등 건강 보조식품 또는 기구...

그거 진짜 사람 죽입니다.

한번에 낫는 약이나 치료법은 없습니다.

환자 자신의 생각이 병을 고칠수 없습니다.

병에 대해서는 의사가 잘 알지 환자가 아닙니다.

가끔 이런 말 있죠

“내 병은 내가 더 잘 알지! 의사가 뭘 알어?”

그거 뻥입니다.

병은 의사가 더 잘 압니다.

자신이 알면 의사하지...왜 아픕니까?


3. 체력은 국력이다


본인의 경험으로도 체력이 있어야 약빨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생각이 덜 생기죠

잘 먹지 움직이는 것도 버거울 수 있습니다.

간에 안 좋은 음식말고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한번에 많이 드시지 말고 조금씩 자주 드세요

오가피 나물이나 미나리 홍합등 간에 좋은 음식을 드세요

보신탕...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 (드시면서 반주하시면 안됩니다)

소금 섭취는 안 하시는게 좋고 대용품으로 간장을 드시면 됩니다.

소금1g 섭취시 수분 200ml을 땡깁니다.

복수...이거 진짜 환장합니다.

그리고 걸으세요..걷기 힘드시면 지팡이라도 짚고 다니세요

쪽팔린다구요? 이것은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쪽팔리면 쪽팔려서 죽습니다.

본인도 처음에 지팡이 짚고 다녔습니다. 34살 나이에...


4. 웃으면 복이 온다.


진짜 옵니다.

본인도 절망속에서 수영을 했습니다. 잠수도 하구요

그런데 그거 도움 않됩니다.

웃을 힘도 없다구요?

억지라도 코미디 프로같은거 보고 웃으세요

눈물이 나면 우세요.. 참지 말고...

그리고 또 웃고..미친 것 같지만 뭐 어떻습니까..

입원당시 실제 간경화로 인해 미친 사람을 봤습니다.

옆 침상에서...

농담 아닙니다. 진짜 정신병이 오더군요..

병원에서 강제로 퇴원시키더군요...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라고...

웃다보면 희망도 생각이 납니다.

실제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생기더군요

온몸이 쥐가 와서 살이 뜯겨져 나가는 고통(코에 침발라도 소용이 없더군요)이 올 때

도움을 주신 노인이 계셨져...

여든살 드신 노인께서 본인 다리를 주물러 주시면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통증이 오면 걸어”

약도 소용이 없었고..그래서 걸었져..

괜찮어 지더군요.

퇴원후 걷게 되는 동기도 되구요

개인적으로 복용하고 있는데 벌나무라고 산청목이죠

이것도 우연히 알게 되어서 먹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간암3기로 입원하게 된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이 그러더군요

이거 암도 고친다고..

퇴원후 헛개나무를 먹고 있었는데 별 도움이 안되던중 사촌누님이 보내 주시더군여

복수 빠지데요...황달도 없어지고...

웃으면 복 옵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면 반드시 도와 주는 이들이 생깁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장황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포기하면 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