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날 성폭행 당할뻔한 사건..

20살때..2009.09.04
조회2,404

지금 전 20대후반이구여..요즘 톡 보는 재미에 글을 읽다가 20살 성년의 날에 제가 겪어던 얘길 잠시하려구 써봅니다.

 

17살때 만난 남자칭구가 있었습니다..총만난건 7년정도 되구여..중간에 몇번의 헤어짐이 있었습니다..그때도 잠시 헤어졌을당시구여...전 대학생이였는데 집근처 호프집에서 서빙알바를 잠깐 했었습니다..칭구들도 간간히 놀러와서 술한잔하면서 말동무도 해주곤 했었는데..

 

성년의 날이였습니다..헤어진 남친이 칭구들과 후배들 데리고 놀러온겁니다.

그남친 칭구들하고 후배들도 나랑 친했던터라 불편하고 그런건 없었구여..다만 헤어진 남친얼굴 보고 있는게 좀 힘들었습니다...

헤어진 남친의 젤친한 칭구랑 저랑도 베프까진 아니여도..그정도로 친했었는데..성년의 날이라고 장미꽃에 향수를 선물해주는거예여(헤어진남친이 시킨건지..아님 내가 애인이 없어서 선물해준건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걔네들은 술을 마시고..난 평소처럼 서빙을하고...서빙할때마다 마주치는게 넘 힘들었습니다..알바시간이 끝나갈무렵..(새벽1~2시사이쯤) 헤어진남친이 화장실을 가는겁니다..

그래서 전 그틈에 다른사람들한테 인사만하고..평소 퇴근시간보다 30분정도 일찍 나왔습니다.

 

집이랑 10분정도 거리였는데..집으로 걸어가는데 왜그렇게 눈물이 나던지...그냥 속상하고..서럽고 그랬나봐여..성년의날이라는게 조금은 압박이였나봅니다.

 

집이랑 호프집이랑 사이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는데..먼생각으로 그랬는지 정문으로 들어가서는..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좀큰돌맹이같은걸로 화단식으로 만들어논게 있는데 거기에 쭈그려 앉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커먼그림자가...어떤남자였습니다.어두워서 얼굴은 정확히 못봤는데..옷입은거나..대충봤을땐 20~30대정도??아무튼 그남자가 제옆에 앉더니 머 속상한일 있냐면서..xx(바다이름)로 드라이브를 가자는겁니다.지금생각해보면 저도 웃겼던게 그런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게 아니고..울면서 저 아까 거기 갔다와서 싫어여 이런겁니다..ㅡㅡ

그러자 그남자가 다른 xx를 대면서 글엄 거기 가자는거예여(제가 바다가 많은 지방에 살았거든여)

싫다고하면서 집에가려고 일어서는데...일은 그때부터였습니다..

 

갑자기 내팔을 잡아 끌더니 그돌화단에 눕히는거예여.."소리 지를거예여"하자 아직도 생생했던 그목소리"지를테면 질러봐"ㅠ그러면서 주머니에서 멀 꺼내더니 목에다 갖다대는거예여

(직감인데..그게 칼이기보단 손톱깎이안에 있는 뽀족한거 있잖아여..그거 같았어여..아직도 그거라고 믿고 있구여..)

 

그러더니 제 배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머리를 돌맹이에 치는거예여..아마도 절 기절이라도 시킬모양이였던거 같아여..정말 그때 심정은 여기서 기절하면 안대..기절하면 죽는거야라는 생각에 버텼습니다.그남자 바지는 벌써 내려져있는상태..제 옷을 벗기려는겁니다.

바지를 벗기고..팬티를 벗기려는 찬라에...밝은 빛이............

 

그건 그헤어진 남자의 차에서 나오는 빛이였습니다..그남잔 바지도 올리지 못한채 도망을 갔고..헤어졌던 남잔 쫓아가봤는데..이미 도망(샤시차같은거였답니다..ㅠ)

긴장이 한번에 풀리는순간..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곤 펑펑 울었습니다...

 

나중대서 물어봐써여..어뜨케 알고 왔냐고..자기가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내가 가고 없더래여..그래서 허겁지겁 울집쪽으로 갔었나봐여..제가 아무리 빨라도 차만큼은 아니자나여..

앞에서 기다리는대 제가 안오더래여..그래서 우리가 즐겨가던 그곳으로 간거였나봐여..그리고 호프집에서 집으로 가는길엔 다른대로 빠질만한곳이 없었거든여..

 

고등학교때 사귄터라..데이트할만한데가 많지 않다보니 학교근처에서 놀기도하고 그랬었거든여..그뒤론 밤 12시만 지나갈라치면 가까워도 택시타고 들어갔구여...늦는다싶음 (남)동생이 항상 집앞에 델루 나와있었어여...정말 든든하더라구여^^

 

참, 그담날 학교에서 들은얘긴데 같은동네사는 내칭구 언니가 강간당해서 정신병원까지 가따왔더라구여...그시기땐 그동네에서 그런사건이 마니 일어나더라고하면서...

긍데 다들 본게 샤시차라는 공통점이...그뒤론 지나가는 샤시차나 가까이 오는 아저씨들만 봐도 소름끼치고 무섭더라구여...한참지난 지금엔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당시 생각하면..저도 참 대단했던거 같애여..살라는 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