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태민은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방문을 열어젖히고 있었다.당연히 방에 있어야할 유진이 아침에 사라진것[엄마! 내 친구 못봤어?][글쎄...왜? 2층에 없어?][없어!! 대체 어딜간거야? 말도 없이...휴대폰도 꺼져있고...형은?][새벽에 나갔을거야. 지방에 내려간다고 하던데]태민은 다시 유진이 머물렀을 방으로 들어선다.정리정돈되어 있는 침구상태를 봐선 저녁에 아니면, 새벽에 나갔을 확률이 크다.[혹시... 형이랑 나갔나?]태민은 서둘러 태식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여러번의 신호음이 가자 이어 태식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형! 유진이랑 같이 있어?][무슨 소리야? 니 친굴 왜 나한테 물어?][없어! 없어졌다고..잠을 잔 흔적도 없어.. 어떻하지?][집에 갔나보지. 어린애도 아니고...운전중이니까 나중에 통화하자]태민은 맥없이 끊어진 전화기를 바라보며 허탈함에 그대로 침대에 주저 앉는다.[.....집에...갔을리가 없쟎아...]태식은 비스듬히 누워 자고 있는 옆좌석의 유진을 바라보며 다시 앞으로 시선을 돌린다.반 강제로 얻어낸 하루의 시간태식은 무작정 유진을 끌고 차에 올랐고, 목적지도 없이 출발한 상태로 5시간이 지니가고 있었다.서일우란 말에 죽일듯이 노려보던 유진일단은 자신이 우려했던 일관 연관성이 없는듯 했다.그러나...미세한 눈동자의 떨림..그것으로 그녀의 감정이 특별하다는걸 알수 있었다.[나 한텐 무슨짓을 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형은 안돼!! 나랑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 당신 나한테 흥미 있는거 아니었어?]필사적인 유진이었다.단순했던 호기심의 그녀가...지금 미묘하게 태식의 감정을 흩뜨려 놓고 있었다. 평범한 일상의 놀이감 정도 였던 그녀가....그대로 두기엔 위험하게 다가서고 있다. 나에게도...태민이 에게도... [그만 일어나지 그래?]태식이 유진의 어깨를 살짝 건드리자, 흠짓 놀라며 유진의 눈이 번쩍하고 떠진다.[너무 믿는거 아냐?]자신이 잠을 자고 있었다는 사실에 더 놀란 유진이었다.그들이 도착한곳은 인적이 드문 바닷가 였다.주위엔 낚시꾼들의 모습이 보였고, 멀리엔 등대도 있었다.[여기가 어딥니까?]낯선 풍경에 유진이 태식을 돌아본다.[납치범이 요구 조건없이 그런 정보를 흘릴거라 생각하나? 일단 출출한데 배부터 채울까]태식은 잘아는곳인양 어딘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얼마만큼 거리가 멀어 졌을때 유진은 어쩔수 없이 그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지금 뭐하는 겁니까?]유진은 자신의 그릇에 계속 음식을 담아놓는 태식을 바라본다.[먹어! 너무 마른건 보기 흉하니까...넌 살좀 쪄야겠다.]다른 사람 같다.그때 그 형사가 지금 웃고 있는 이사람이 맞는걸까?친구형...마냥 기분좋은 형처럼 느껴진다.내가 외로운가 보구나..지독히도 외로운가 보구나...유진은 꾸역꾸역 음식을 입으로 몰아넣는다.그 모습에 테식이 물을 건네 준다.[그렇게 먹으면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언제부터 알았습니까?][태민이 친구라는거? 어려웠던 과제였지... 널 찾는다는건...마치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였으니까...먼저 묻고 싶은게 있어.. 어떻게 된거지? 네 주민번호며...모든게 윤유진 남자로 기록되어있던데... 진짜 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더군...]유진은 먹던 수저를 내려놓고 물컵의 물을 들이켰다.태식은 궁금한듯 유진의 말을 기다린다.[....나도 내 진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데...그걸 말하라니...곤란하네... 윤 유진...19....남자 그리고 여자...나도 헛갈리는데...][...일단 식사먼저 하지][당신이 보기에 내가 가짜인거 같아? 당신 형사쟎아. 아주 유능한..그럼 알수 있겠네...진짜인 내가 어디에 있는지...]유진의 물음에 태식은 생각을 정리하듯 고민에 잠긴다.그러나 더이상 말소리는 오가지 않았다.묵묵히 자신에게 배당된 식사를 할뿐...
그들의 사랑은42
아침부터 태민은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방문을 열어젖히고 있었다.
당연히 방에 있어야할 유진이 아침에 사라진것
[엄마! 내 친구 못봤어?]
[글쎄...왜? 2층에 없어?]
[없어!! 대체 어딜간거야? 말도 없이...휴대폰도 꺼져있고...형은?]
[새벽에 나갔을거야. 지방에 내려간다고 하던데]
태민은 다시 유진이 머물렀을 방으로 들어선다.
정리정돈되어 있는 침구상태를 봐선 저녁에 아니면, 새벽에 나갔을 확률이 크다.
[혹시... 형이랑 나갔나?]
태민은 서둘러 태식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여러번의 신호음이 가자 이어 태식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형! 유진이랑 같이 있어?]
[무슨 소리야? 니 친굴 왜 나한테 물어?]
[없어! 없어졌다고..잠을 잔 흔적도 없어.. 어떻하지?]
[집에 갔나보지. 어린애도 아니고...운전중이니까 나중에 통화하자]
태민은 맥없이 끊어진 전화기를 바라보며 허탈함에 그대로 침대에 주저 앉는다.
[.....집에...갔을리가 없쟎아...]
태식은 비스듬히 누워 자고 있는 옆좌석의 유진을 바라보며 다시 앞으로 시선을 돌린다.
반 강제로 얻어낸 하루의 시간
태식은 무작정 유진을 끌고 차에 올랐고, 목적지도 없이 출발한 상태로 5시간이 지니가고 있었다.
서일우란 말에 죽일듯이 노려보던 유진
일단은 자신이 우려했던 일관 연관성이 없는듯 했다.
그러나...
미세한 눈동자의 떨림..그것으로 그녀의 감정이 특별하다는걸 알수 있었다.
[나 한텐 무슨짓을 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형은 안돼!! 나랑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 당신 나한테 흥미 있는거 아니었어?]
필사적인 유진이었다.
단순했던 호기심의 그녀가...지금 미묘하게 태식의 감정을 흩뜨려 놓고 있었다. 평범한 일상의 놀이감 정도 였던 그녀가....
그대로 두기엔 위험하게 다가서고 있다.
나에게도...
태민이 에게도...
[그만 일어나지 그래?]
태식이 유진의 어깨를 살짝 건드리자, 흠짓 놀라며 유진의 눈이 번쩍하고 떠진다.
[너무 믿는거 아냐?]
자신이 잠을 자고 있었다는 사실에 더 놀란 유진이었다.
그들이 도착한곳은 인적이 드문 바닷가 였다.
주위엔 낚시꾼들의 모습이 보였고, 멀리엔 등대도 있었다.
[여기가 어딥니까?]
낯선 풍경에 유진이 태식을 돌아본다.
[납치범이 요구 조건없이 그런 정보를 흘릴거라 생각하나? 일단 출출한데 배부터 채울까]
태식은 잘아는곳인양 어딘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얼마만큼 거리가 멀어 졌을때 유진은 어쩔수 없이 그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지금 뭐하는 겁니까?]
유진은 자신의 그릇에 계속 음식을 담아놓는 태식을 바라본다.
[먹어! 너무 마른건 보기 흉하니까...넌 살좀 쪄야겠다.]
다른 사람 같다.
그때 그 형사가 지금 웃고 있는 이사람이 맞는걸까?
친구형...마냥 기분좋은 형처럼 느껴진다.
내가 외로운가 보구나..
지독히도 외로운가 보구나...
유진은 꾸역꾸역 음식을 입으로 몰아넣는다.
그 모습에 테식이 물을 건네 준다.
[그렇게 먹으면 체하겠다. 천천히 먹어]
[...언제부터 알았습니까?]
[태민이 친구라는거? 어려웠던 과제였지... 널 찾는다는건...마치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였으니까...먼저 묻고 싶은게 있어.. 어떻게 된거지? 네 주민번호며...모든게 윤유진 남자로 기록되어있던데... 진짜 넌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더군...]
유진은 먹던 수저를 내려놓고 물컵의 물을 들이켰다.
태식은 궁금한듯 유진의 말을 기다린다.
[....나도 내 진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데...그걸 말하라니...곤란하네... 윤 유진...19....남자 그리고 여자...나도 헛갈리는데...]
[...일단 식사먼저 하지]
[당신이 보기에 내가 가짜인거 같아? 당신 형사쟎아. 아주 유능한..그럼 알수 있겠네...진짜인 내가 어디에 있는지...]
유진의 물음에 태식은 생각을 정리하듯 고민에 잠긴다.
그러나 더이상 말소리는 오가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에게 배당된 식사를 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