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생활비 매달 100만원 가능할까요?

우울200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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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생각하면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네요.

 

시댁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해서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실거 같아요.

그러면 매달 생활비를 드려야 된다네요.

 

처음에는 100만원을 말하더니,

제가 도저히 안된다고 하니 50만원이라도 드리던지..

하지만, 결혼하면 또 어떻게 말을 돌릴지 모르죠....

 

 

드려야 되겠다는 상황은 이해되지만,

막상 그게 현실적으로 매달 드린다는게 어렵잖아요.

 

결혼할 때도 대출도 받아야 할거 같고,

그거 갚기도 빠듯할 텐데...

용돈으로 드리는거면 괜찮은데..

어떻게 생계를 자식한테 떠안기려고 하시는지

어려우시니까 생각하면 이해되지만,

제 생각엔... 노후를 대비하지 않으신것에 대해

좀...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남친한텐 그런 말은 못했지만,

전 자신의 노후는 자신이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도 자식 낳아서 절대 기대며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자랐고... 저희부모님도 늘 그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너무 자식한테 대놓고 그러시는게 저희집안과는

문화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치만, 그건 어쩔 수 없다는 결론이구요..

 

남친은 효자이고 ^^;;

자기 부모님 끔찍히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부모님 하자는 대로 다 하는 건 아니고

비합리적이다고 생각되는 일만 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단호하게

고집부릴 줄은 알아요.

 

남친말이 너희 부모님은 공무원으로 퇴직해서

연금으로도 생활가능하지만, 자기 부모님은 힘들다고...

그말이 맞긴 한데.. 한편으로는 왜그리 섭섭한지요...

 

남친하고 저하고 월급을 합치면 550만원 정도 될거 같은데..

저도 공무원이라 평생 돈을 벌거 같고

남친도 전문직종이라  안정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의 생계를 책임진다는게 부담이 안될수 없네요.

 

그리고 남친이 너무 합리적으로 따지는 걸 좋아해서

그게 오히려 서운하고 감정의 골이 생길 때가 있어요.

 

너무 합리적이기만 한 성격과 시부모님의 생계문제.

이런 고민해 보시는 분 없으신가요?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수입의 얼마정도를 시댁 생활비로 드리나요....

이런 고민이 저에게도 올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정말 시부모님한테도 살갗게 굴고, 남편한테도 애교있는 부인이 되고 싶은데

이런걸 요구하니 정이 안가네요...  시댁이 어렵고 두렵기만 하네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