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3박4일 여행 다녀왔어요 ;)

잉여킹2009.09.06
조회1,215

안녕하세요 23살... 꿈이 많았었던...지금은 잉여킹인 휴학생입니다.

 

2008년 8월19~ 2009년 7월 24일 까지  조그마한 학원의 국어 전임 강사로 일을 하고...

계약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답답한 마음을 풀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

무작정 차를 끌고 여기저기 떠났습니다 . ㅋ.ㅋ

8월 중순 즈음 떠난 것 같은데.. 정확한 날짜 기억이 안나네요 -_-)

 

여행 예정기간은 약 1주일이었는데,

막상 다녀보니까 잠자리 찾기도 힘들고... 먹는 것도 힘들고

돈은 돈대로 들어서 .... 4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ㅋㅋㅋ(집이 최고임 -┌) 

게다가 4일째 되는 날은 비도 엄청 와서 ㅡㅡ 여행갈 마음이 푹... 꺼지더라구요.

혼자 여행 다니니까 생각할 시간은 많아서 참 좋더라구요.

약간의 위험 부담은 있지만

제 얼굴은 무기이기에 당당하게 다녀왔습니다. ㅠㅠ

사진 올려볼게요.

(스압이 심해요!!! 시간 넉넉하신 분들만 보세요 ㅋㅋ...

악플은...싫습니다  ㅠ.ㅜ)

 

 

첫째 날!

저는 고향이 논산인지라 가까운 부여부터 다녀오기로 했어요.

부여 성흥산성입니다.

 

얕은 산이지만 평소 운동 부족인 저는

미친사람처럼 땀 시뻘겋게 흘리며 ㅠㅠㅋㅋ산오름..

다음은 궁남지!! 서동의 탄생비화가 담겨져 있는..바로 그 곳!! 궁남지입니다.^^

 

 

사실 여행하기 전에는 부여의 유적지를 살펴보자... 였었는데

생각보다 좁아서 하루, 이틀이면 다 살펴볼 것 같더라구요-┌그래서...

진짜로 떠났습니다. 평소에 너무너무 가고 싶었던 문경새재.

그냥 그 이름만으로도 매혹적인... 그 곳.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그냥 마냥 고고싱 했습니다. 문경새재!

 

둘째 날!

 

 

정말.....................힘들어서.......................몇 번이나 앉아서 쉬고 싶었는데,

등산하시는 아저씨 몇몇분이 저의 사기를 북돋아 주셨어요 ㅋㅋ

저보다 뒤에서 오시는데 왠지 뒤쳐지기 싫은 이상한 똥고집 발동 ㅋ..ㅋ

그래서 그냥 막 올라감.헉헉헉..

 

 

중간중간에 이런 푯말들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저의 눈에 가장 띄었던 것은...이 브이자 모양의 소나무 ㅡ.ㅜ

일제침략의 아픈 과거사가 여전히 존재하는 듯한...

마음에 아팠고,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이에요.

 

 그렇게 문경새재 고개를 다 넘고!! 하산을 했는데, 배고파 쓰러질뻔...했지만

여기서 쓰러지면 난 곰의 먹이밖에 될 수 없기 땀시롱 ㅠ ㅠ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밥 먹기!!!!!!!!!!!!!!!!!!!!!!!!!!!!!!!!!!!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러나 먹어야 산다..ㅋ

 

 

1인분도 흔쾌히!!!!!!!!!!!!!!!!!!!!!!주시고

음식에 사용된 구기자 고추장을 직접 담그셨다고 자랑하시던

해맑은 웃음의 주인아자씨.......................................

그냥 감사했어요. 아주 맛있게 잘 먹음 ㅠ ㅠ

 

이제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퍼뜩 안동 하회마을이 생각났어요.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칠 때, 국어 교과서에 안동 하회마을 여행 안내글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떠났습니다.

 

 

 

마을 입구에 계시던 관리인 아저씨께서.. 좋은 여행팁을 주셨어요.

마을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는 것도 좋지만, 오솔길을 따라 강가를 보면서 마을에 가면

왜 이곳이 하회마을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래서 걸었어요. 좀 힘들긴 했지만 -┌...

넉넉한 노을 빛도 좋았고.. 강물을 따라 유유히 길을 따라가는 저 자신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

 

 

 

마을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는 부용대를 보고 왔어요.

높은 언덕 이름인데...마음이 든든하고 참 좋더라구요...

오늘 일정은 이것으로 끝!!!

 

둘째날의 밤은, 단양 휴게소에서 보냈습니다.ㅋㅋ

편의점에서 일하시는 분께서 편의점용 계산대를 잘 이용하시지 못해서

ㅋㅋㅋㅋㅋㅋ제가 가르쳐드렸습니다. 하하. 지금은 잘 하시고 계신지 ㅋㅋ

뭐 여담입니다 ....ㅡ.ㅡ;;

 

 

셋째 날!

 

그렇게 꾸역꾸역 휴게소에서 세면하고 옷 갈아입고....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지를 펼쳐보고 눈에 보이는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대관령 양떼목장!!!!!!!!

 

 

양들이 한가롭게.. 풀 뜯고 있는데, 저도 같이 뜯어먹고 싶더라구요

ㅋㅋ근데 양들 궁딩이에 똥이 덜렁덜렁 말라가지고 ㅋㅋㅋ붙어 있는데

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움..ㅋㅋㅋㅋㅋ헤헤

입장료도 저렴하고, 아가들 건초도 먹일 수 있어서 잼있었어요!!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오시구..애기들도 참 많아서 좋았었음.으힝힝

 

그 다음으로는.. 5만원권의 어머니..만인의 어머니...신사임당의 본가 (?)

오죽헌으로 갔습니다.

 

 

셋째 날 마지막 여행지는...........................충남 논산 깡촌에 사는 제가

평소에 너무나 동경했었던..경포대 해수욕장!!!!!!!!!

약간 더운 날씨라 그런지 선남선녀분들께서 많이 계셨어요 ㅋㅋ

한가롭게 바다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저는 비참하게 혼자라서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 차에서 잠깐 내렸다가

5초만에 다시 차 탔어요..단지 내가 왔었다는 인증샷만 찍고 금방 자리를 떴답니다.

여행 중 가장 비참했던 시간.......-┌..엄마..ㅠㅠ

 

 

셋째 날 밤은 좋은 곳에서 묵고 ........슬슬 지칠 때쯤

하늘에선 비님이 오시더라구요 ㅋㅋ.......

핑계를 대자면 여행의 노독이 쌓이기도 했고,

돈도 떨어져서 ㅡㅡ.............여행을 접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넷째 날! 마지막 행선지...................................

평소에 정말 궁금했었던 그 곳.. 중원고구려비가 있는 곳..충북 충주!(오타수정!)

 

 

비석 하나로도 마음 뿌듯해 질 수 있는.....거입니다. 에헤헤

 

이로써 저의 여행은 종지부를 찍고... 그 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싸이의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판에다가 써봅니다.

 

혼자가는 여행이라 부모님께서 걱정도 많이 하셨지만, 무사히 다녀왔기 때문에

추억도 생기고... 혼자 해냈다는 기쁨도 크고.. 여러모로 유익한 것 같아요.

혼자하는 여행...

 

글 읽으시는 여러분과 좋은 여행지 정보도 나눴으면 좋겠고,

여러가지 이야기 나눠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려 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