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일 목포 알리앙스 예식장 3층에 여성분...

Js2009.09.07
조회499

안녕하십니까 판여러분 꾸벅(__)

 

저는 89년 뱀띠의 솔로 1년 4개월차 대딩男입니다.

남자라고 뒤로가기 누르지마세요 제발요ㅠㅠㅠㅠㅠㅠ

 

제가 판을 쓰게 된건 다름이 아니라 사람을 찾고 싶어서에요

 

놓치고 싶지 않은.....하아..............

 

 

작은 거인의 슬픈 사연을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때는 9월 5일... 이틀전이었습니다..

 

군휴학으로 곧 군대갈 처지에 놓인 저는

 

손에 잡히는거 하나없이 그냥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가끔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 용돈벌이 정도 하는

 

휴학생이었습니다.

 

 

9월 5일..... 오전 9시에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잠결에 받아보니

 

일자리 있다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알리앙스라는 목포에서 꽤 유명한 예식장입니다...

 

 

갈색으로 염색한 댄디컷스타일의 머리에 Y셔츠에 정장바지 그리고 검정구두...

 

그날 저의 차림새?였습니다. ㅎㅎ

 

 

웬지 그날따라 기분이 상쾌하네요...ㅎ

 

처음 예식장 홀 서빙일을 하는데 운좋게 착하고 성실하신

 

목포해양대 형들을 만나 나름 산뜻한 기분으로 테이블 세팅을 하고 있었어요

 

 

9월5일... 그날이 알리앙스 예식장의 내부공사이후 첫 오픈날이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준비할게 많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래요 ..;;)

 

 

그때 해양대형과 같이 일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 번호 누르는 자리에 키 160정도에 참하신 여성분이 있었어요

 

속으로는 "응..? 뭐지..? 엘리베이터걸인가..? 신기하네" 햇지만

 

자세히 보니 구혜선 느낌이...... 그 순간 심장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그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한 자리에 있었지만, 딴청을 부렸죠...

 

그래도 속으로는 "같이 일하면 참 좋겠다... " 생각했는데.. 같이 내리더라구요.

 

 

신이 도우셨는지 같은 3층에서 일하는 거더라구요...

 

 

저... 숫기가 없지만...  재미삼아 친구들 보라고

가끔 미친척하고 여자 앞에서 숫기가 넘치는 척? 할때도 있습니다...

 

역시 자체 발광... 그녀가 자꾸 보고 싶습니다... 일할때 참하다...이쁘다...

 

이 생각뿐이 안들고... 자꾸 그 여자가 서있는 곳만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아..............................

 

멍~하니 쳐다보다가 그녀가 제쪽을 보는것 같으면 얼른 피했어요..;;

 

제가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는걸 느끼시는지 가끔 눈이 마주칠때가...;;

 

그럴때마다 순간 순간 심장이 멎는것 같아서 눈을 피해서 태연한척 아닌척

 

힘들었습니다... 참... 저 바보같죠? 그렇게 맘에 들고 좋아하면서

 

 

바보같이 지나가면서 낮은 목소리로 " 안녕하세요~ " 이 한마디 밖에 못했으니..........

 

솔직히 이말도 못들었을 수도 있어요... 지나가면서 했던거라...;;

 

 

일하는 내내 저는 생각했어요...

"오늘 일이 끝나면 말좀 붙여서 자연스럽게 친해져 봐야겠다... 연락처 물어봐야겠다"

생각은 수만 번 더했습니다...

 

정말...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점심 시간 이후... 그녀는 친구분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선 점심식사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시더라구요...

 

 

어...??? 왜 먼저 가지...? 이럼 안되는데.......

 

저는 내일이 오면  꼭 연락처를 물어보리라! 다짐을 하고 

 

혼자 파이팅도 하고... 못내 아쉬운 마음을 뒤로했어요..

 

 

그 생각에 모든일에 웃게 되더라구요... 어느덧 시계바늘은 5시를 가리킵니다...

 

예식장 일이라 5시면 주간파트는 끝이나요... 그분은 오후 3시가 좀 못되서 가셨구요.

 

 

일이 끝난 후에 집에서 씻고 자려는데 계속 제가 멍~ 때리고 있고

 

그녀 생각밖에 나지 않는 겁니다......

 

막 잠이 드려고 하는데 친구들이 술먹자고 불러내서

 

 

알리앙스 예식장에서 저보다 일 경험이 많은 녀석이 있어서

 

정보도 얻을 겸해서 술자리로 향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술 몇 잔 기울이고

 

그 친구녀석에게 슬그머니 물어보니 나이는 제 또래랍니다... 좋았죠...

 

술자리에서 멍~하니 그녀를 생각하며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그런 저에게 친구가 청천벽력과도 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내가 아는 사람이 거기서 일하는데 100% 매번 사람이 바뀐다..끝났어..포기해라.."

 

 

아...............................................................................

 

다시 한 번 물어봤습니다...

 

"혹시 연락처는 어떻게 알 수 없는거냐..??"

 

돌아오는 대답은 " 절대로 불가능 하다... 홀일과 표받는 일(그분이하신일)하고는

관리하는 사람이 다르고 일끝나고 적는 일지에는 연락처도 안써서 모른다.."

 

막막하더군요.. 아니.. 절망스럽다고 해야할까요.....

 

그럼 그 사람들도 연락받고 왔을거 아니냐 하고 물으니

 

자신도 일 얼마 안해봐서 그쪽은 잘 모른다고....합니다.......

 

 

더 안타까운건... 어제 9월 6일에는 홀 서빙일에 다른사람들이 투입된다 하여서

 

일도 못나갔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막 찾아간다고 해서 있을 그녀도 아니고...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

 

 

이름도 모릅니다.... 나이도 모릅니다......

 

제가 89년생인데 제 또래? 라는 것과

 

그녀의 얼굴 외에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예식장에 가서 그녀의 연락처를 묻고 싶지만...

 

판에도 글을 올려서

 

 

이 글을... 그녀가 꼭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꾸벅(__)

 

 

 

p.s 혹시나 그때 같이 일했던 형들이 이 글을 보면 민망할 거 같지만...ㅠ

 

이 글을 보시게 되면 꼭 답글을 남겨주세요......

저 이상한 사람아니에요... ㅠㅠ